2023년 6월 29~30일 총 이틀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한류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한류 이벤트를 접목시킨 이번 한류박람회에서는 B2B 상담회, B2C 판촉 등으로 국내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했으며, 10건의 MOU 체결 및 188억 원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한류박람회,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

K팝 공연 등 한류 이벤트와 연계해 국내기업의 우수한 품목을 홍보하는 한류박람회가 한-독 수교 140주년, 한-EU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2023년 6월 29~30일 총 이틀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한류박람회는 2013년 영국 런던 행사 이후 처음으로 10년 만에 유럽지역에서 열렸으며, 개최 장소인 독일은 세계 4위 및 유럽의 최대 경제국이자 유럽 국가 중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주: 2022년 기준, 독일은 한국의 12대 수출국(101억 달러) 및 7대 수입국(236억 달러)이며, 유럽 국가 중에서 수출과 수입 모두 1위 국가이다.

대외 협력, 다양한 한류 이벤트 접목, 참관객 1만5000명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는 8개 기관(한국토지주택공사, 중기유통센터, 현대홈쇼핑, 신세계백화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관광공사, 고양특례시, 부산세계엑스포위원회)과의 대외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K팝 공연, K뷰티 메이크업 쇼, K푸드 시식회 등 다양한 한류 이벤트를 접목시키는 동시에 공연 관람객들이 국내기업의 다양한 제품과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동선을 구성해 산업협력과 문화교류 확대 기회의 장이 됐다.

<한류박람회가 열린 프랑크푸르트 메세(Messe) 앞 전경>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2023년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KBEE) 전시회 개요>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의 특별한 세부 프로그램

① B2B 1:1 수출상담회 - 900여 건의 상담, 10건의 MOU 체결 및 188억 원 규모의 계약 성사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에서는 국내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B2B 1:1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국내기업(117개사)와 독일 및 유럽 바이어(200여 개사)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는데, 이틀 동안 약 900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10건의 MOU가 체결됐고 188억 원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특히 이번 한류박람회의 B2B 부분은 크게 2개의 관(개별관 및 브랜드관)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개별관의 경우, 독일 및 유럽 지역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3개의 주요 진출 유망 분야(① 소비재, ② 서비스 및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는 ③ 소재부품장비)를 선정한 뒤, 연계 마케팅이 진행됐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자면, 화장품·패션의류·농수산식품·생활용품 등의 소비재 품목과 에듀테크·콘텐츠 분야의 서비스 부분, 마지막으로 소재부품장비는 에너지 효율·GP·자동차 부품 등 보다 다양한 품목이 소개됐다.

브랜드관에서는 유관기관(LH, 중기유통센터) 18개사를 비롯해 대기업(현대홈쇼핑, 신세계백화점) 18개사가 무선조명시스템, 필터샤워기, 여성복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에는 박람회에 참가한 바이어가 해당 브랜드의 디자인, 콜렉션 및 재질 등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좋다는 반응을 보이며 브랜드 유치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조명시스템을 선보인 기업의 경우, 도면을 보고 조명 위치를 효과적으로 설치할 수 있고 그룹별로 또는 기타 시설과 제어 및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바이어의 큰 호응을 얻었다. 에듀테크 품목을 선보인 기업은 바이어에게 해당 플랫폼의 연계, 구성 등에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후속 미팅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관과 브랜드관>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② 국내외 유통망 협업 B2C 판촉 - O2O 체험관, 바이어관 및 현장 판촉

이번 박람회에서는 국내외 유통망 협업 B2C 전시와 판촉 행사도 이루어졌다. O2O 판촉의 경우, 국내기업의 유럽 지역 전자상거래 시장진출 지원을 위해 O2O(Online to Offline) 체험관이 마련됐다. 독일 1위 온라인 유통채널인 아마존(Amazon)에 입점한 국내기업 20개사와 국내 1위 화장품 수출 유통채널인 올리브영 역직구몰의 입점 기업 24개사 등 총 44개사의 제품을 현장에서 홍보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독일 유망바이어 제품의 홍보관이 따로 마련됐다. 바이어 10개사가 참여한 바이어관의 품목은 화장품, 식품, K-서적, 굿즈 등이며 바이어관 역시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국 식품을 유통하고 있는 바이어에 따르면, 특히 다양한 맛을 쉽게 체험해 볼 수 있는 품목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한류박람회를 통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증가하는 등 홍보 효과까지 얻었다고 한다. 굿즈 기업 역시 한류에 힘입어 높은 인기를 보여주었고 해당 바이어는 이번 한류박람회가 한국과 독일 협력의 장이 됐다고 하며 큰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개별부스로 참가한 기업은 티켓 프로모션과 연계해 제품 현장 판촉을 진행해 많은 방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바이어관>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③ 다양한 한류이벤트, CSR관, K-Move 취업상담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한류이벤트) 이번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는 방문객을 위한 한류이벤트를 비롯해 CSR 행사, 구직자를 위한 K-Move 취업상담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등 다양성을 더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카드(KARD)와 스테이씨(STAYC)의 축하공연과 팬 사인회가 열렸는데 축하공연의 경우, 현지 관객 2500명이 참여해 뜨거운 한류 열기를 자아냈다.

<카드(KARD)와 스테이씨(STAYC)의 축하공연>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그뿐만 아니라 방문객을 위해 한류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또한 진행됐다. 특히 참가기업 제품을 활용한 한식 푸드쇼, K-메이크업쇼 등은 방문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관광·한복체험관, 고양시의 거점형 스마트시티 홍보관이 열렸다.

<다양한 한류체험 이벤트>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CSR관 운영) 또한, 홍보대사의 사인이 들어간 티셔츠를 30유로 이상 기부하는 참관객을 대상으로 티셔츠 증정 및 티셔츠 판매액을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독일 대표 복지단체인 카리타스(Caritas) 협회에 기부하는 행사가 열렸다.

<CSR관>

주: KOTRA 사장(유정열),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김홍균), 프랑크푸르트시장(마이크 요세프, Mike

Josef), 프랑크푸르트 부시장(아일린 오 설리반, Eileen O’Sullivan), 한독상공회의소 독일 회장(홀거 게어만, Holger Gerrmann), 카드, 스테이씨가 CSR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K-Move 취업상담관, YG Plus MD관 등) 이번 한류박람회에서는 K-Move 취업상담관도 같이 운영됐다. K-Move 취업 상담관에는 한국인력의 채용을 희망하는 현지 및 진출기업 17개사 참가했으며, 별도로 구비된 면접 부스에서 현장 면접을 진행하는 등 구인기업-구직자 간 현장 네트워크를 주선해 눈길을 끌었다. 그 밖에도 박람회 현장에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관, YG 소속 아티스트의 굿즈 전시와 포토존이 있는 YG PLUS MD관도 마련됐다.

<K-Move 취업상담관과 YG Plus MD관>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한-독 미래산업 협력 포럼 및 GP 유럽 상담회,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와 연계돼 개최

KOTRA에서는 한-독 상공회의소 및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한-독 미래산업 협력 포럼과 GP 유럽 상담회를 6월 28~29일 추가로 개최했다. 한국과 독일의 기업인 200명이 참가한 한-독 미래산업 협력 포럼에서는 3대 산업 분야(공급망: 반도체/E-모빌리티, 디지털전환: 스마트시티/ICT, 탄소중립: 재생에너지/수소)에 대한 토의가 이어졌으며, GP 유럽 상담회에서는 미래차와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기업 14개사가 참여해 B2B 상담회를 진행했다.

KOTRA, 하반기에도 수출 적극 지원에 나설 예정

올해 8월 25~27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지역 최대 축제인 박물관 강변축제(Museumsuferfest)가 열린다. 한-독 140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이 이번 박물관 강변축제에 주빈국으로 초청된 만큼,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소비재 분야의 추가 판촉전 사업으로 국내기업의 수출 지원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10월 18~19일, KOTRA의 대규모 대표사업인 붐업코리아가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국내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 확대와 후속 성과를 위해 올해 상반기 사업(한류박람회, 한-독 미래산업 협력 포럼, GP 유럽 상담회, 박물관 강변축제)에 참가한 바이어를 붐업코리아에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자료: 무역협회, 관계자 인터뷰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