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잼 및 스프레드 시장 현황

독일의 잼 및 스프레드(Sweet Spread) 시장은 현재 주목받고 있는 성장 시장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독일 잼 및 스프레드 소매 시장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20억641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27년에는 매출이 23억5270만 유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2027년 독일 잼 및 스프레드 소매 시장의 매출 규모 및 전망치>

(단위: € 백만)

주: 2023~2027년은 전망치

[자료: 유로모니터]

2022년 독일 잼 및 스프레드 소매 시장에서의 카테고리별 매출 규모는 다음과 같다.

1) 꿀

꿀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6억5560만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독일 잼 및 스프레드 소매 시장 전체의 32% 비중을 차지해 가장 좋은 실적을 보인 부문이다. 2017~2022년 연평균성장률은 6.2%이며, 2022~2027년 예상 연평균성장률은 3.7%이다. 2022년 독일의 주요 꿀 수입국은 아르헨티나, 멕시코, 우크라이나, 뉴질랜드, 루마니아고, 이들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독일 전체 수입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2) 초콜릿 스프레드

초콜릿 스프레드는 6억9890만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해 독일 잼 및 스프레드 소매 시장에서 가장 큰 카테고리이다. 시장 전체의 34% 비중을 차지한다.

3) 잼류

잼류는 전년 대비 -1.9%로 소폭 감소한 6억8350만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독일 잼 및 스프레드 소매 시장 전체의 33% 비중을 차지했다. 2017~2022년 연평균성장률은 4.5%이며, 2022~2027년 예상 연평균성장률은 3.3%이다. 2022년 독일의 잼 주요 수입국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튀르키예이며, 이들 5개국이 독일의 잼 전체 수입의 68.7%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은 주로 유럽 국가로부터 잼을 수입하고 있다.

4) 견과류 스프레드

견과류 스프레드는 2620만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 시장 전체에서 가장 작은 카테고리이다(1%).

<2022년 독일 잼 및 스프레드 소매 시장의 카테고리별 매출 규모 및 비중>

(단위: € 백만, %)

[자료: 유로모니터]

독일인의 아침 식사 필수템! 1155만 명 매일 잼 섭취

독일 소비 및 미디어 분석기관 VuMA 조사에 따르면, 2021년 독일의 14세 이상의 인구 중 매주 여러 번 잼을 섭취하는 인구는 약 1946만 명이며 매일 잼을 섭취하는 인구는 1155만 명에 달한다.

<2021년 독일인의 잼류 섭취 빈도>

(단위: 백만 명)

[자료: Statistia]

2022년 독일 잼 및 스프레드 시장의 주요 인기 브랜드

2022년 독일에서는 누텔라(Nutella), 슈바르타우(Schwartau), 센티스(Zentis), 브라이츠사머&울리히(Breitsamer&Ulrich), 랑네제(Langnese)와 PB 브랜드인 알디(Aldi), 에데카(Edeka), 리들(Lidl), 레베(Rewe) 등이 인기 있는 잼 및 스프레드 브랜드로 알려졌다. 이들 브랜드 전체 시장의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독일에서 인기 있는 잼 및 스프레드 주요 브랜드 및 제품>

[자료: Rewe 및 제조사 홈페이지]

독일 잼, 스프레드 시장 진출 시 유의사항

독일 잼, 스프레드 시장에 우리 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잘 계획된 시장 진출 전략이 중요하다. 다음은 우리 기업이 독일 시장에 진출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 주요 고려 사항을 살펴본다.

1) 시장조사

독일 시장의 소비자 선호도, 경쟁 업체, 유통 채널 등을 파악하는 시장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독일 소비자들이 어떤 종류의 제품을 선호하고 어떤 맛을 좋아하는지, 유행하는 식품 트렌드는 무엇인지 등을 파악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2) 제품 개발 및 적합성 평가

독일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한다. 독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과 식감을 고려해 제품을 출시하고, 독일 및 EU 시장에서 요구하는 규제와 요구사항을 준수한다.

  - EU 식품라벨링법: 'Regulation (EU) No 1169/2011'에 근거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객관적이며 구체적으로 표기해 알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라벨링 표기 의무 사항은 제품명, 원재료, 성분함량, 중량, 유효기한, 제조 일자, 제조사 및 유통사, 원산지, 보관 방법, 영양 정보, 알레르기 유발성분 등이다.

  - 젤라틴 성분이 들어간 잼, 꿀은 EU 복합 식품 규제 대상에 해당한다.

   * 자세한 정보는 링크 참조: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90&CONTENTS_NO=1&bbsGbn=244&bbsSn=244&pNttSn=189130

3) 현지 유통업체 발굴

독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독일의 식품 유통업체, 수입업체 등과 협력해 제품을 수출하고 유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지 유통사의 바이어는 시장에 대한 통찰력과 판매 경험이 있어서 현지 시장 진입에 도움을 줄 수 있다.

4) 마케팅 전략

독일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기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은 독일 시장에서 효과적인 접근 방법이다. 독일 소비자들은 지속가능성,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이를 마케팅 전략에 채택할 수 있다. 또한, 독일의 전통적인 이벤트나 박람회에 참가해 제품을 소개하고 네트워킹할 수도 있다. 참고로, 2023 독일 쾰른 식품 전시회 'Anuga'는 2023년 10월 7~11일 개최된다.

  * 'Anuga'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링크 참조: https://www.anuga.com/

5) 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

독일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므로 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을 수립한다. 생산과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를 최적화해 가격 대비 품질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독일 시장의 가격 수준과 소비자들의 지출 성향을 파악해 적정 가격대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시장진출 지원

우리 기업이 독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 이해와 소비자 성향을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은 수출 24 글로벌 대행 서비스를 통해 사업 파트너 연결 지원 및 항목별 시장조사 등을 유료 서비스로 대행하고 있다. 또한 수출 바우처 사업을 위시해 수출입 상담 및 포럼, 무역사절단, 전시회 지원 등 다양한 수출 및 해외 진출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 참고: KOTRA 사업 소개 홈

<Rewe 슈퍼마켓에 진열된 잼 및 스프레드 제품>

[자료: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잼 및 스프레드는 전통적인 독일 아침 식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건강은 독일 식품 산업에서 중요한 트렌드로 인식되고 있어, 많은 소비자가 당 함량이 높은 잼 제품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따라 잼 제조사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니즈를 고려해 제품 생산에 변화를 주고 있다. 잼 제조사들은 당 함량을 낮추고 과일 함량을 높이며, 첨가물을 최소화하는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을 고려한 소비자 중심적인 다양한 종류의 과일잼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제품 포장과 마케팅을 통해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글뤽(Glück) 브랜드는 다양한 맛으로 구성된 작은 병에 담긴 '미니' 혼합 포장 세트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라즈베리, 살구, 딸기, 블랙커런트 등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눈에 띄는 예쁜 포장으로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러한 변화는 독일의 잼 시장을 더욱 다양하고 소비자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해외 식품 유통사 바이어 A씨는 "독일 시장에서 한국산 라면이나 만두, 김치, 김 같은 제품들이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독일 시장에서 한국산 잼과 스프레드 제품의 진출이 아직은 활성화되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복합식품규제와 같은 장벽과 유럽의 기존 식품 브랜드사와의 시장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국 수출 기업은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독일 시장에 진출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우리 수출 기업은 한국산 라면, 만두, 김치 김 등이 이미 독일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인들의 필수 먹거리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잼과 스프레드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기업은 독일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한 제품으로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을 권한다. 독일 잼과 스프레드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으며, 우리 제품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맛을 제공할 수 있다면 성공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료: 유로모니터, Statista, GTA, 해외 식품 유통사 바이어 인터뷰, 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