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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K-Food 유통망 트렌드
  • 트렌드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김혜인
  • 2023-06-12
  • 출처 : KOTRA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유행하는 K-Food

친환경 식자재와 포장재의 수요 지속 증가 전망

제조와 서비스 분야가 특화된 캐나다에서 농사, 재배 및 서비스 제공이 용이한 식품업계는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데이터 시각화 전문 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캐나다의 2023년 식품산업 총매출액은 1461억 달러(약 1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2028년까지 연평균 6.12%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자동차를 포함한 운송장비산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치인데, 캐나다 통계청의 최신 자료에서는 코로나19가 만연하던 2020~2021년에는 식품산업이 총매출액의 18%를 차지하며 운송장비산업(14%)을 뛰어넘기도 하며 여러 외부요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캐나다 식품 소비자의 주요 특징


다문화 사회인 캐나다는 다양한 식품 소비자를 보유하고 있는데, 현지 소비자들은 신념, 종교, 체질 등의 이유로 식물성 원료 제품이나 특정 가공 방식으로 제조된 제품만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예로, 일부 소비자들은 이슬람법을 통해 제조된 할랄(Halal) 음식, 과일이나 해조류 또는 채소만을 사용해 만든 비건 음식, 알레르기 방지를 위한 하이포알러제닉(hypoallergenic) 음식 등 특정 섭취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로 수입 및 유통되는 한국 N사의 라면은 할랄 인증을 취득해 인증 마크가 표기된 제품 포장지에 판매되고 있다. 대부분의 라면의 스프에는 동물성 원재료가 포함 있어 소비자층이 제한 있었지만, N사의 할랄 라면은 이슬람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 포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캐나다는 모든 소비자의 식품 소비 방식을 존중하고 있는 만큼, 많은 소비자를 겨냥하기 위해서는 식품산업의 제품다각화와 소비자 의견을 바탕으로 제품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수이다.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음식만이 아닌 관련 도구에도 해당된다. 캐나다 소비자들은 환경 보존을 위해 식기류나 일회용 비닐봉지와 같이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추세이다. 또한, 캐나다는 2030년 플라스틱 폐기물 제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비닐봉지, 이는 식기류, 음식 포장재 등 다양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금지해 폐기물을 감축시키려 하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제조, 수입 및 수출 목적 판매가 2025년 12월 20일부로 캐나다 내에서 전면 금지될 예정인 만큼 소비자들은 친환경 식품 포장지와 운반 용기를 사용한 제품으로 빠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똑똑한 식품 소비 습관을 지닌 캐나다 소비자들을 겨냥하기 위해서는 제품 홍보도 중요한데, 효과적인 홍보 방법 중 하나로 떠오르는 것은 소셜미디어다. 디지털 마케팅 조사 시스템인 메타포어사이트(Meta Foresight)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18~34세 소비자들 중 80%는 소셜미디어에서 새로운 음식 및 레시피를 접한다고 으며, 그중 36%는 소셜미디어에서 새로 접하게 된 음식을 구매해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소셜미디어 특성상, 사용자의 앱 사용 방식을 분석해 사용자별로 관심 가질 만한 정보를 계속 추천하는데, 현지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외국식품은 알고리즘을 통해 꾸준히 노출 알려지는 경우가 많다. 기업들은 이 점을 이용 자사 제품을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이나 먹방(먹다의 ‘먹’과 방송의 ‘방’이 합쳐져 식사하는 방송을 일컫는 신조어)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예로, 한국 S사의 라면 브랜드 중 하나는 스코빌 지수(Scoville Heat Unit, 고추의 매운맛 측정 척도) 4400SHU로 맵기로 유명한데, 해당 제품이 전 세계 인플루언서 및 일반 소비자들이 매운 라면 먹기 먹방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 계기가 다.


캐나다 식품 수입 동향


캐나다는 농수산물과 완성 식품을 비롯한 전체 식품의 2022년 총수입액이 208억 달러(약 27조1523억 원)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7.7%나 증가한 수치이다. 2022년은 특히 식품과 소비재 품목의 수입이 대폭 확대 역대 수입액 중 최고치인 7398억 달러(약 719조9734억 원)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국을 6위 무역국으로 두고 있는 캐나다는 한국으로부터 다양한 식품을 수입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많은 인기를 끄는 한국 식품은 면류와 스낵류이다.

 

<캐나다 면류 수입 상위 10개국 동향(2021~2022년)>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22/2021)

2021

2022

2021

2022


전 세계

212,042

249,996

100.0

100.0

17.9

1

미국

95,726

101,822

45.1

40.7

6.4

2

이탈리아

49,228

62,478

23.2

25.0

26.9

3

중국

23,544

26,664

11.1

10.7

13.3

4

태국

11,331

14,260

5.3

5.7

25.9

5

튀르키예

9,523

11,607

4.5

4.6

21.9

6

인도네시아

4,038

6,482

1.9

2.6

60.5

7

대한민국

5,198

5,941

2.5

2.4

14.3

8

베트남

2,720

5,134

1.3

2.1

88.7

9

일본

1,971

2,282

0.9

0.9

15.8

10

볼리비아

630

2,162

0.3

0.9

243.4

: 통계는 HS Code 1902.19 기준. 반올림으로 인해 비율 합계가 상이할 수 있음.

[자료: 캐나다 통계청]

 

HS Code 1902.19호는 파스타나 라면 등 달걀이 포함되지 않은 조리되지 않은 면 제품을 모두 포함한다. 캐나다는 2022년 594만 달러(약 77억2283만 원)에 달하는 한국의 면류 제품을 수입했다. 수입 상위 2개국인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파스타 제품을 주로 수입할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한국 라면류 수입액 비중은 결코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아시아 식품의 수입액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상위 10개국 중 과반수가 아시아 국가인데, 해당 국가들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 대비 평균 36.4%로 대폭 증가다. 캐나다 내에서 다문화 식품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아시아 제품 수입액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식품 중 스낵류는 특히나 인기가 많은데, 상온 보관이 가능한 스낵류는 슈퍼마켓, 편의점, 또는 잡화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명하지 않은 제품도 시장 진입이 비교적 용이하다. 일부 제조업체는 스낵류 주요 소비자인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캐릭터나 연예인을 빠르게 파악 후 협업을 진행하고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면서 타깃층의 구매를 유도하기도 한다. 2023년 6월 기준, 제조업체 L사는 일본 유명 만화 캐릭터와 협업해 빵류 과자를, 글로벌 제조업체 N사는 한국 유명 아이돌 그룹과 협업해 쿠키류 과자를 출시해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캐나다 스낵류 수입 상위 10개국 동향(2021~2022년)>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22/2021)

2021

2022

2021

2022


전 세계

1,334,865

1,552,516

100.0

100.0

16.3

1

미국

1,085,668

1,262,447

81.3

81.3

16.3

2

중국

27,753

34,725

2.1

2.2

25.1

3

멕시코

23,500

30,305

1.8

2.0

29.0

4

이탈리아

27,417

27,764

2.1

1.8

1.3

5

프랑스

23,418

24,006

1.8

1.5

2.5

6

독일

21,479

21,287

1.6

1.4

-0.9

7

인도

17,030

18,756

1.3

1.2

10.1

8

필리핀

10,074

13,913

0.8

0.9

38.1

9

대한민국

10,680

11,603

0.8

0.7

8.6

10

벨기에

6,309

9,979

0.5

0.6

58.2

: 통계는 HS Code 1905.90 기준. 반올림으로 인해 비율 합계가 상이할 수 있음.

[자료: 캐나다 통계청]

 

HS Code 1905.90호는 빵이나 과자 등 일반적인 스낵류로 분류된다. 캐나다의 2022년 스낵류 총수입액의 81.3%는 최대 스낵류 제조국인 미국이 차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16만 달러(약 150억8402만 원)로 전년 대비 8.6%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스낵류 제품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만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유행 제품, 현지 소비자들을 겨냥한 특색 있는 제품, 또는 한정판 제품 등 꾸준한 제품 개발과 트렌드 파악이 권고된다.


캐나다 식품 유통망 특징

 

캐나다는 식품 소매업이 매우 집중된 국가 중 하나이다. 미국 농무부 산하 해외농업국(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Foreign Agricultural Servic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캐나다의 주요 식품 소매업체는 로블로(Loblaws), 소베이(Sobeys), 메트로(Metro), 코스트코(Costco), 그리고 월마트(Walmart)로 분류할 수 있다. 주요 식품 소매업체 중 캐나다 기업은 로블로(28%), 소베이(20%), 그리고 메트로(20%)가 있으며, 캐나다 식품 시장의 76%를 이 5개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캐나다 주요 식품 유통망>

업체명

설명

Loblaws

· 설립 연도: 1919년

· 웹사이트: www.loblaws.ca

· 매장 수: 약 2400개

· 주요 품목: 신선/냉장/냉동/즉석 식품, 생활 소비재 등 식품 위주

· 연 매출: 423억 달러

· 영업 방식: 온·오프라인

Sobeys

· 설립 연도: 1907년

· 웹사이트: www.sobeys.com

· 매장 수: 약 1500개

· 주요 품목: 신선/냉장/냉동/즉석 식품, 생활 소비재 등 식품 위주

· 연 매출: 219억 달러

· 영업 방식: 온·오프라인

Metro

· 설립 연도: 1947년

· 웹사이트: www.metro.ca

· 매장 수: 약 975개

· 주요 품목: 신선/냉장/냉동/즉석 식품, 생활 소비재 등 식품 위주

· 연 매출: 141억 달러

· 영업 방식: 온·오프라인

Costco

· 설립 연도: 1983년

· 웹사이트: www.costco.ca

· 매장 수: 약 107개(캐나다)

· 주요 품목: 식품, 가전제품, 생활 소비재, 귀금속 등 소비재 전반

· 연 매출: 2354억 달러

· 영업 방식: 온·오프라인

Walmart

· 설립 연도: 1962년

· 웹사이트: www.walmart.ca

· 매장 수: 약 402개(캐나다)

· 주요 품목: 식품, 생활 소비재 등 소비재 전반

· 연 매출: 6220억 달러

· 영업 방식: 온·오프라인

H-Mart

· 설립 연도: 1982년

· 웹사이트: www.hmartca.com

· 매장 수: 17개

· 주요 품목: 신선/냉장/냉동/즉석 식품, 생활 소비재, 푸드코트 등

· 연 매출: 10억 달러

· 영업 방식: 오프라인, 배달

· 특이사항: 미국 한아름 그룹을 모회사로 둠

Galleria

· 설립 연도: 2003년

· 웹사이트: www.galleriasm.com

· 매장 수: 7개

· 주요 품목: 신선/냉장/냉동/즉석 식품, 생활 소비재, 푸드코트 등

· 연 매출: 2230만 달러

· 영업 방식: 오프라인, 배달

· 특이사항: Korea Food Trading, KFT Cash & Carry Warehouse 등을 보유한 GNK Holdings를 모회사로 두고 있음

T&T

· 설립 연도: 1993년

· 웹사이트: www.tntsupermarket.com

· 매장 수: 26개

· 주요 품목: 신선/냉장/냉동/즉석 식품, 생활 소비재 등 식품 위주

· 연 매출: 5660만 달러

· 영업 방식: 오프라인, 배달

· 특이사항: 2009년, Loblaws에 인수됨

: 연 매출은 2022~2023 회계연도 기준

[자료: 기업별 웹사이트]


대규모 기업이 시장 대부분을 지배하는 환경 때문에 소규모 기업에는 시장 진입의 벽이 매우 높다. 또한, 익숙한 것을 따르거나 지역 상품 애용(Buy Local) 문화를 가진 현지 소비자 특성상, 신규 유통망으로의 고객 유치는 쉽지 않다. 이는 캐나다 중부 또는 북부 지역에서 더욱 심하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중부·북부 지역은 산과 강설량이 많고 인프라 구축이 잘  있지 않은 지리적 환경 때문에 대규모 유통망조차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한편, 인구수가 많은 동부나 서부 지역에는 대규모 유통망들이 이미 자리 잡고 있긴 하나, 많은 지역 주민에게 영세 기업 살리기(Support Small Businesses) 인식이 잡혀있고, 정부의 영세기업 지원사업이 잘 구축 있어 소규모 유통망의 입점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대규모 유통망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조에서도 한국 식품은 여전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로블로의 자사 브랜드인 프레지던스초이스(President’s Choice, PC)에서는 소스나 육류 등 다양한 한국 제품을 상품화시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로블로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한국 식품 일부>

[자료: Loblaws]

 

전문가로부터 듣는 시장 현황

 

KOTRA 토론토 무역관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2023 식품산업 전시회(Restaurant Canada Show, RC Show)를 직접 방문해 음식 및 기기 제조업, 배달대행업, 프랜차이즈 등 각종 업계 전문가와 대화하며 시장 상황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전시회에서 올해 주력산업으로 소개한 곳 중 하나는 ECO(친환경) 부스였는데, 다양한 기업들이 종이, 특수재질, 자연분해 포장재 등 혁신적인 친환경 포장재 및 제조기기를 전시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캐나다 식품산업 전시회의 일부 친환경 포장재 부스>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촬영]

 

온타리오주에 130여 개의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편의점 H사의 한 지점장은 “근 2년간 친환경 식품이나 포장재 등 시대에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완벽한 전환이 쉽지 않고, 계속되는 물류난과 친환경 제품의 높은 가격 때문에 재정적인 부담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제품 매대를 보유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시대적 변화는 한국 제품 매대에도 영향을 끼치게 다고 했다. 그는 “한국 제품은 젊은 고객들이 자주 찾아서 작게나마 매대를 꾸리게 는데, 한국제품은 특정 고객층만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고, 아직은 고객을 추가로 끌어올 만한 요소가 부족해서 제품 개발을 더 공격적으로 시도할 필요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시사점


2023년 캐나다의 식품 트렌드는 친환경이다. 캐나다는 친환경 국가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독특하지만 새로우면서 건강한 제품을 계속 찾으려 하는 등 소비 선호도를 바꾸고 있다. 우리 기업은 이 추세에 발맞추어 현지의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맞춤 제품 개발과 홍보를 진행한다면 식품산업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자료: 캐나다 통계청, Statista, USDA Foreign Agricultural Service, Loblaws, Sobeys, Metro, Costco Canada, Walmart Canada, H-Mart, Galleria Supermarket, Market Capital, Meta Foresight,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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