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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여겨 봐야 할 세르비아 리튬 시장
  • 트렌드
  • 세르비아
  • 베오그라드무역관 정성훈
  • 2022-09-19
  • 출처 : KOTRA

세르비아 리튬 자원과 그 활용 가능성


개요


리튬은 배터리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주요 자원 중 하나이다. 리튬 보유 여부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경쟁에서 각국이 갖는 영향력도 변화한다.

 

2004년 세르비아 서부 광산에서 처음으로 나트륨, 리튬, 붕소규산, 수산화물 광물이 발견됨에 따라 세르비아 정부의 기대감이 커졌다. 이 광물은 발견 장소인 세르비아 자다르(Zadar) 강에서 이름을 따 ‘자다라이트(Jadarite)’로 불리고 있다. 외신들은 영화 ‘슈퍼맨 리턴즈’에 나오는 상상 속의 광물과 구성이 비슷하다며 ‘세르비아 크립토나이트 (Kryptonite)’로 명명하기도 했다. 세르비아의 자다라이트는 리튬 함유량이 높아 경제적으로 활용가치가 뛰어난 광물로 평가된다. 세르비아 정부뿐 아니라 리튬 활용에 관심이 많은 여러 국내외 투자자들이 본 광물을 개발하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세르비아 리튬 매장량


미국 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 조사에 따르면 세르비아에는 약 120만톤의 리튬이 매장되어 있다. 매장량 기준으로 세계 12위, 유럽 내에서는 3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전세계 주요 국가별 리튬 매장량(단위 : 만톤)>

순위

국가명

매장량

1

볼리비아

2100

2

아르헨티나

1900

3

칠레

980

4

미국

790

5

호주

730

6

중국

510

7

콩고

300

8

캐나다

290

9

독일

270

10

멕시코

170

11

체코

130

12

세르비아

120

출처: 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

 

세르비아 내 주요 리튬 공급원은 서부 자다르 분지로 앞서 언급한 자다라이트가 많이 채굴되는 곳이다. 지질학 연구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약 2억 2700만톤의 자다라이트 광석이 매장되어 있으며 약 160만 톤의 탄산 리튬과 810만톤의 붕산을 확보할 수 있다. (출처 :  세르비아 상공회의소)

 

세르비아 광업에너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2월 기준으로 세르비아 내 8개 지역에서 활발한 리튬 탐사가 진행되고 있다. 호주의 Balkan Istrazivanja社가 총 5개 지역을, 캐나다의 Euro Lithium Balkan社가 2개 지역을, 세르비아 기업 Geo min pro社가 1개 지역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상기 8개사 외에도 호주 Volt Resources 소유의 Asena Investment社가 자다르, 리히그(Ljig), 페트로바카(Petrovaca) 3개 지역에 추가 자원 탐사 면허를 신청한 상태이다.

 

세르비아 정부의 목표는 세르비아 내에 리튬 채굴과 화합물 생산, 그리고 이를 활용한 배터리와 전기 자동차 최종 생산까지 전기차의 완전한 가치사슬(VC)를 만드는데 있다. 이에 리튬을 활용한 배터리 산업 육성 전략, 투자 유치 전략, 규제변화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기차 OEM, 배터리 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22년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세르비아 공장의 전기차 양산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개발투자


e모빌리티의 발전과 전기차 제조 확대로 리튬 배터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리튬 채굴 프로젝트가 전세계 규모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세르비아도 마찬가지다. 세르비아의 리튬 개발은 영국-호주 기업인 리오틴토(Rio Tinto)가 주도해왔다.

 

즉, 리오틴토는 2001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진출하여 자원 탐사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2004년 자다르 분지에서 리튬(자다라이트) 광물을 발견하였다. 2021년 리오틴토는 24억 달러를 자다르 프로젝트 자금으로 배정하였다. 이 금액에는 배터리 수준의 탄산 리튬을 생산할 광석 가공 공장 및 시설, 장비 등이 포함되었다. 리오틴토는 자다르 지역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신재생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제조에 적합한 탄산리튬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리오틴토는 자체 연간 생산량을 리튬 58,000톤, 붕산 160,000톤, 황산나트륨 255,000톤 정도로 추산한 바 있다.

 

환경문제


그러나 금년 1월초부터 세르비아 시민, 환경단체의 리오틴토의 리튬 광산 개발 반대시위가 격화되면서 세르비아 정부는 지난 2월 동 광산 개발의 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리튬이 가진 경제적 이익을 고려했을 때 세르비아 정부가 환경 문제의 보완책을 마련하고 곧 리튬 탐사 및 채굴을 재개될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세르비아 광업에너지부는 지난 8월 중순 디지털 방식을 통해 리튬 채굴을 진행할 것이라 발표했다. 향후 세르비아 내 리튬 채굴은 최신 기술과 장비를 통해 진행될 것이며, 이러한 기술을 통해 황산 매연과 액체폐기물 또는 환경에 대한 실제 및 잠재 손상을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출처 :  Balkan Energy News). 이는 리튬 프로젝트의 공식적인 재개 발표는 아니나 환경문제 개선을 통한 우호 여론 형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 전문가 의견 


세르비아 투자청(RAS) 담당자 A는 베오그라드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르비아 정부 및 기관은 리튬을 추가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 리튬 수출이 아닌, 리튬을 통해 세르비아 내 배터리 및 전기자동차 기업을 유치하여 새로운 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세르비아 정부는 배터리 및 전기자동차 분야의 우호적인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세르비아가 보유한 리튬이 세르비아뿐만 아니라, 세르비아에 투자를 준비하는 글로벌 기업에도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르비아 광업에너지부 장관 미하일로비치(Ms. Zorana Mihailovic)는 현지 인터뷰에서 "세르비아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광물 자원인 리튬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세르비아가 공급망 시장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세르비아는 리튬 자원 수출 뿐 아니라, 이차전지, 전기 자동차 등 전반적인 밸류체인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미하일로비치는 또한 세르비아가 향후 전세계 리튬

수요의 약 12% 정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며 2025년까지 세르비아 내에 설립될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공장이 세르비아의 국내총생산(GDP)를 25% 이상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 Balkan Energy News).

 

시사점


리튬 배터리에 대한 높은 수요 증가는 리튬을 오늘날 석유와 맞먹는 지위로 만들었다. 1개의 리튬 광산이 있고, 8개 지역에서 리튬 자원탐사가 진행되고 있는 세르비아는 리튬 공급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르비아 정부가 리튬을 활용한 전기차 가치사슬을 구상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 투자 유치의 우호적인 세르비아 정부 입장을 고려하면, 세르비아가 우리 배터리 및 전기차 관련 기업의 좋은 투자 후보국가가 될 수 있다.

 

리튬 채굴 관련 환경 이슈가 걸림돌이 될 수 있으나, 세르비아 정부는 기술 및 채광 안정성 확보를 통해 적절한 프로젝트 재개 시점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 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 www.usgs.gov; Rio Tinto, www.riotintoserbia.com; Nova.rs, www.nova.rs; Balkan Insight, www.balkaninsight.com; Radio Slobodna Evropa, www.slobodnaevropa.org; Balkan Energy News, www.balkangreenenergynews.com,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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