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공작기계(Metalworking Machinery) 시장은 절단·절삭·보링·드릴링·가공·성형·연삭·압연기·조립 등 기타방법을 통해 금속을 가공하여 필요한 모양으로 만드는 기계 전체를 뜻한다. HS Code는 8458.11로 ‘금속 절삭가공용 선반(수치제어식 포함)(Horizontal lathes for removing metal, numerically controlled)’으로 분류된다.

시장동향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IBIS World에 따르면, 2019~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는 제조업 둔화, 공작기계에 대한 민간투자, 자동차·부품 등의 수요 감소로 이어져 시장이 위축되었다. 그러나 2021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11.8% 큰 폭으로 성장해 미국의 공작기계 시장규모는 34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4.8% 성장해 시장규모 357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012~2022년 미국 공작기계 시장추이>

(단위: US$ 백만)

[자료: IBIS World]

공작기계는 항공, 건설, 광산, 자동차, 의료, 반도체 등 산업 전반에서 사용되는 기계로 산업 동향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확장에 따른 건설 프로젝트 증가,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에너지산업 및 전기자동차 산업 확장은 공작기계 시장에 성장요인으로 작용해 시장규모가 2027년까지 연간 0.9% 성장해 373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의 공작기계 종류별 수요현황은 특수공구, 다이, 지그가 26.7%, 절삭기계 및 성형기계가 26.3%로 전체 시장수요의 53%를 차지한다. 이 외에는 산업용 몰드(19.7%), 절삭공구 및 기계부품(17.0%), 압연기 기계 및 기타제품(10.3%)이 차지하고 있다.

<2022년 미국 공작기계 종류별 수요현황>

(단위: %)

[자료: IBIS World]

수입동향

HS Code 845811 기준, 미국의 공작기계 수입액은 2021년 5억 7756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 하락해 2년 연속 감소했다. 전체 수입시장의 점유율 1위는 일본으로 약 5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점유율 2위로서 수입액은 약 1억 35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3%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 밖에도 태국(7.4%), 대만(5.9%), 독일(3.2%), 스페인(1.1%), 호주(1.0%), 중국(0.9%)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태국, 스페인, 스위스는 2021년 전년 대비 수입액이 증간한 반면, 다른 국가들은 감소했다.

<2019-2021년 HS Code 845811 기준 미국 수입현황>

(단위: US$ 백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동향

공작기계는 다양한 용도로 여러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시장 내 공작기계 생산업체 간의 경쟁은 치열한 편이다. 전체 시장의 86.3%가 중소기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50% 이상의 기업이 10명 미만의 직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이 밖에 주요 생산업체는 Haas Automation, Kennamental Inc., Hurco Companies 등이 있다.

또한, 글로벌화로 생산기반이 여러 국가로 분포되어 있다. 미국 제조기업 Kennamental Inc.의 경우 23개의 생산공장 중 10개 공장만이 미국 내 위치하고 있으며, 13개의 생산공장은 일본, 독일, 중국 등 해외에 위치해 있다.

유통구조

유통은 제조업체에서 디스트리뷰터와 지역 딜러를 거쳐 최종소비자에게 이르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제품 특성상 단순 판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계를 설치하고 A/S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제조부터 서비스까지 진행해야 한다. 전체 수요시장의 80%가 내수시장으로부터 발생되고 있으며 제 3국으로의 수출이 16.0%를 차지하고 있다. 내수시장에는 기계공장, 자동차제조, 기타 수요처가 각각 34.3%, 28.8%, 20.9%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22년 미국 공작기계 수요시장>

(단위: %)

[자료: IBIS World]

관세율 및 인증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HS Code 845811 제품은 한-미 FTA 협정세율 대상으로 한국산 제품은 무관세가 적용된다.

한편, 공작기계는 미국 국가표준협회(ANSI, 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ion)에 의해 규제된다. 국가표준협회 B11류 인증은 제품 안전 및 제조사에 대한 36개의 표준을 담고 있다.

시사점

최근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로 스마트 제조공법이 확대되고 있으며, 생산성 및 효율성을 극대화한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기계가 성장하고 있다. 또한,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확대, 중단된 건설 프로젝트 재개, 노후화 시설 현대화, 전기차 충전소 확장 건설, 반도체 공장 건설 등 대규모 투자로 인해 관련 산업의 성장이 예측된다. 이는 곧 해당 산업에 영향을 받는 공작기계 시장에도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공작기계 시장에서 우리기업은 품질 및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주요 수입국 2위에 랭크하고 있다. 비록 일본이 전체 미국 공작기계 수입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으나 2021년 기준 일본은 3.4% 하락세를 보인 반면, 한국은 16.3%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제조기술 협회(Association for Manufacturing Technology, AMT) 관계자에 따르면, 10~15년 전만 해도 미국 공작기계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입지는 상당히 좁았다고 한다. 현재도 공작기계 수입 및 인지도 면에서 일본이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한국 제품의 품질도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추세라는 의견이다. 우리기업이 수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R&D와 같은 투자에 집중하여 품질을 향상시킨 후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료: IBIS World, Metalworking Machinery Manufacturing, Global Trade Atla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그 외 KOTRA 시카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