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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고용 수요 촉진이 예상되는 호주 3대 산업
  • 트렌드
  • 호주
  • 시드니무역관 전희정
  • 2022-10-13
  • 출처 : KOTRA

코로나19발 국경 폐쇄로 외국인 전문 인력 유입 감소, 호주 인력난 심화

의료, 광업, ICT 등 호주 산업 전반에서의 외국인 전문 인력 수요 증가

코로나19 이후 호주의 고용 시장은 사상 최악의 인력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전문 인력이 필요한 분야에서의 고용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에 호주 내 각계 산업 협회들은 외국인 근로자 유입을 통한 인력난 해소를 촉구하고 있으며, 호주 정부 역시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개선 방안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완화 이후에도 특정 전문 산업에서는 인력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호주 취업을 준비 중에 있는 우리 구직자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의료 및 사회 지원(간병, 요양) 서비스

 

호주의 의료 및 사회 지원 서비스 산업은 지난 20년간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특히 해당 산업 노동시장 규모는 지난 20년 동안 호주 전체 노동 인력의 10%를 차지하던 것에서 15%(200만 명)까지 증가했으며, 향후 5년 동안은 15.8%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의료 및 사회 지원 업계의 인력부족은 호주의 고질적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가 발발하며 의료 부문에 대한 노동력 부족은 더욱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전부터 인력 부족을 겪고 있던 노인 요양과 간병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높은 업무량과 열악한 환경, 불가피한 결근에 따른 임금 감소, 질병에 대한 위협과 높은 간염 위험성 등의 이유로 이직률이 크게 증가했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안정세에도 2050년까지 해당 부문 인력이 28만 6000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동 분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개선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호주 사립 병원 협회(Australian Private Hospitals Association, APHA 이하) 의장 마이클 로프(Michael Roff) 역시 현재 호주 의료 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의료 전문가의 부족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돼 숙련된 의료 전문가의 유입이 크게 줄었으며, 한정된 인력만으로 기존 직무와 코로나19 관리를 겸행해야 하는 현지 시스템이 조속히 개선돼야 함을 주장했다. 특히 민간 의료 부분 인력 부족이 심각함을 강조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세 가지 단기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① 외국인 의료 전문가의 스폰서 활동이 용이하도록 호주 고용주의 번거로운 절차와 비용을 감축시키고 의료 관련 기술 이민에 대한 고용주의 요청에 12개월의 유예기간 촉구

  ② 해외의 숙련된 의료 종사자가 자격 요건에 따라 유연성 있게 호주에서 일할 수 있도록 까다로운 비자 조건을 완화

  ③ 영주권 취득 경로를 복원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전문 인력을 호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

 

더불어 마이클은 호주의 의료 전문 인력 확충을 위한 중기 전략으로 학생 및 초기 직업 전문 훈련생 양성 활성화를 제안했으며, 장기적으로는 국가 보건 인력 계획 수립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호주의 노인 간병 부문 취업은 업무의 특성에 따라 1년 가량 소요되는 간단한 코스를 취득한 후에도 시도가 가능하다. 기존 경력이 있다면 현지 취업 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현지 취업을 위해서는 취업 비자 요건에 대한 사전 확인과 호주 기업의 스폰서 제공 가능 여부가 가장 중요함으로 이에 대한 사전 준비와 정부 정책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광업


광업은 호주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으로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회계연도 2020/21년 기준 호주 광업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2161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2020/21년 광산업 종사자는 18만 9000명 가량으로 집계되며, 고용률은 전년대비 약 0.8%(2000명) 상승했다. 특히 금속 광석 채광 부문이 1.3%, 탐사 및 기타 광업 지원 서비스 부문이 2.5% 가량 늘어났으며 탄광 부문은 오히려 5.1%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공급망 취약성이 전 세계에 노출됨에 따라 광물자원과 가공 광물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수립에 따른 저탄소 에너지 전환 정책이 추진되며 호주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미래 산업 필수 자원인 핵심광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더불어 공급망 다변화 기조로 중국과 러시아에 집중되었던 광물 수요가 호주로 분산되며 호주 내 광산 개발 촉진과 함께 관련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과거 자국 인력에 편중돼 있던 호주 광산업은 지속 외국인 인력 비중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수요 증가에 따른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으며,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인식 증가로 호주 내 Z세대의 광산 부문 지원자가 크게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광업은 원주민을 비롯한 외국인, 경력자, 훈련생, 직업학교 졸업생 등 다양한 배경과 인종의 인력들이 종사하고 있으며 다수의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서호주와 퀸즐랜드 지역에 고용 수요가 집중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주 광산업 전문 매거진 Mining Australia에 따르면 관련 산업 취업을 계획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현지 주요 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와 함께 주요 업무에 따른 필수 면허, 고용 기업의 실습 제공·가능 여부, 근로 비자 발급 방법, 채굴 경력 필요 여부, 필수 교육과정 및 이수 가능 기관, 필수 자격증, 근무 시작 가능 일(가장 빨리 근무 시작이 가능한 날짜) 등에 대한 사전 확인 및 실질적 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ICT 및 정보 보안

 

호주 기술 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거침없는 성장을 이어왔다. 동 분야는 호주 전체 GDP의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호주인 16명 중 1명이 관련 부문에 종사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은 전 세계 IT 및 정보 보안 부문의 발전을 가속화 했다. ‘비대면’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관련 기술이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헬스케어, 교육, 요식업, 교통, 물류, 문화 등 산업 전반에 거쳐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였으며 이에 따른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빠르게 개발되었다. 이러한 언택트(Untact) 시대에 적합한 신기술의 개발과 함께 이를 관리하고 개선하는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생겨나고 있으며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의 증가로 정보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돼 이를 관리 및 대응 가능한 기술자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호주 내 정보 통신 기술자에 대한 높은 니즈는 관련 부문에 제공되는 다양한 외국인 근로 비자를 보아도 알 수 있다. 현재 호주에서는 ICT 어카운트 관리자(ICT Account Manager), ICT 비즈니스 분석가(ICT Business Analyst, ICT 비즈니스 개발 관리자(ICT Business Development Manager), ICT 고객 지원 담당자(ICT Customer Support Officer), ICT 프로젝트 매니저(ICT Project Manager), ICT 보안 전문가(ICT Security Specialist) 등과 같은 다양한 ICT 관련 직종 전문가에 단기 및 중장기 비자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정보 통신 기술의 성장과 함께 사이버 범죄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많은 기업에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외주 또는 직접 고용을 통해 기업 내 사이버 보안을 관리하고 있다. 동 분야의 경우 네트워크 보안,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 관리, 데이터 손실 방지 및 사고 대응 등 다양한 상황과 업무에 대처 가능한지 여부와 경력이 중요한 요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되며 일반 근로자와 달리 늦은 밤이나 새벽, 이른 아침 등 근무 시간에 유동성이 높은 직종으로 이에 대한 대응 가능 여부 또한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사점

 

코로나19는 호주 노동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팬데믹으로 국경 폐쇄가 장기화 됨에 따라 해외 인력 유입이 크게 감소하였으며 이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종에서의 인력 부족을 심화시켰다. 이러한 상황은 호주 노동 시장의 혼란과 결핍, 경기회복 지연 등을 야기했으며 많은 산업 단체에서는 외국인 전문 인력 확대와 같은 정책적 조치를 통한 조속한 해결책을 촉구하고 있다. KOTRA 시드니 무역관에서 인터뷰한 로봇 개발 업체 R사 대표 L씨는 “호주의 인력부족 문제는 심각하며 이는 코로나19로 더욱 악화됐다. 특히 해외 유입 인력이 감소하며 광업, 인프라, 농업 등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산업과 의료, ICT 등 전문 기술 인력이 필요한 산업에서의 피해는 더 두드러진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력난이 더욱 심화된 의료 및 사회 지원, 광산업, ICT 및 정보보안 부문에서의 고용 수요는 코로나19가 완화된 이후에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호주의 인력난 문제가 주요한 사회 이슈로 자리잡음에 따라 관련 정책이 꾸준히 개선될 전망으로 호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구직자들은 현지 정책 변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료: Hospital and health, Mining Australia, 호주 정부 Jobs and Skills Summit agenda,  , 호주 현지 주요 언론사, R사 인터뷰 및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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