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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자동차 배터리 시장 동향
  • 상품DB
  • 미얀마
  • 양곤무역관 KayThwe Oo
  • 2022-08-02
  • 출처 : KOTRA

등록차량 증가와 함께 급성장하는 자동차 배터리 시장

농촌에서는 비상 발전용 전원으로까지 폭넓게 활용

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

피스톨식 엔진 시동용 연산 축전지

그 밖의 연산 축전지

기타 리튬 이온 배터리

HS Code

8507.10

8507.20

8507.60


시장동향

 

미얀마 정부는 경제개방 이후 자국의 자동차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2012년에는 중고자동차 수입 규제를 완화하며 현지 실정에 맞는 차량 도입을 시도했으며 이에 따라 승용차는 물론 트럭 등 중대형 차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중고차가 미얀마 시장에 들어왔다. 2018년에는 부분조립생산(SKD, Semi Knock Down) 방식의 자동차 생산이 본격화되며 신차의 보급도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처럼 차량 보급이 늘어나면서 자동차용 배터리의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미얀마의 자동차 배터리 판매량을 따로 집계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차량 보급률의 변화를 바탕으로 시장의 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 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과 같이 경제개방 초기인 2011년 집계된 차량 등록 수는 6년 뒤인 2017년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미얀마의 차량 등록 현황>

(단위: 대수)

 


2011

2017

2018

2019

2020

1

승용차

265,642

512,144

530,728

556,995

579,762

2

트럭(소형)

28,068

261,386

313,786

356,804

356,097

3

트럭(대형)

36,820

61,147

60,501

51,071

51,876

4

버스

20,944

26,801

28,010

30,647

29,417

 

전체

2,308,521

6,337,002

6,853,995

7,420,952

7,625,110

[자료: 미얀마 교통국(Road Transport Administration Department)]

 

물론 최근에는 현지 정부가 외화 유출을 억제할 목적으로 중고차 수입을 전면 중지하고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입 라이선스(Import License)도 거의 내주지 않으며 차량의 공급이 경색됐지만 이미 공급된 차량의 배터리 수요는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으므로 시장의 규모도 한동안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반 승용차는 배터리 교체 주기가 3년가량인 반면, 운행빈도가 잦은 택시 등 영업용 차량은 교체 주기가 1년 정도로 짧아 그만큼 배터리 구입 수요도 높은 편이다.

 

<미얀마 도시지방에서 사용되는 비상전력>

[자료: 미얀마 전력에너지부(Ministry of Electric and Energy), Myanmar’s Renewable Energy Potential]

 

이런 가운데 자동차 배터리 수요도 점차 고가 제품 중심으로 변화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미얀마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자동차 배터리는 ‘CV 타입(Conventional Type)’‘MF 타입(Maintenance Free Type)’2종류로 구분해볼 수 있는데, 이중 가격이 저렴한 CV 타입의 배터리는 현지에서 주로 대형 트럭이나 트레일러에, MF 타입의 배터리는 승용차에 사용됐었다. 참고로 CV 타입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만큼 배터리 방전도 빠르다는 단점이 있지만 증류수를 보충하고 재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반면 MF 타입은 가격이 다소 높지만 증류수 보충의 번거로움이 없으며 방전 속도도 느린 편이다. 그동안 미얀마의 자동차 배터리 시장의 80%CV 타입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CV 타입의 점유율이 65%, MF 타입의 점유율이 35%로 변화한 상태이다. 이는 승용차의 보급률이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지만, 대형차량들도 점차 MF 타입의 배터리를 사용하기 시작하며 수요가 고도화된 덕분이기도 하다.

 

한편, CV 타입의 자동차 배터리는 일반 가정에서 비상 발전용 전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전력공급이 안정적인 선진국과 달리 미얀마에서는 정전이 수시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항상 비상 발전 수단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 소도시의 경우 전력이 차단됐을 때 비상 전력을 공급해주는 자가발전 시설이 없으므로 가정마다 소형 발전기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CV 타입의 자동차용 배터리는 비교적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소형 축전지인 셈이므로 이처럼 본래 용도와는 전혀 다른 비상 발전설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심지어 농어촌 지역에서는 태양광 발전으로 얻어진 전기를 저장하는 데에도 CV 타입의 자동차 배터리를 활용하고 있다. 


 <가정에서 비상발전으로 사용하는 차량용 배터리>

[자료: KOTRA 양곤 무역관 자체 촬영]

 

수입 동향

 

한편 자동차 배터리(HS Code 8507.10) 시장에서는 수입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 제조와 수입제품의 판매를 동시에 하는 현지 업체 관계자는 미얀마의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자국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으며, 수입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8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Global Trade Altas가 집계한 통계자료에는 차량 시동용 연산(鉛酸) 축전지의 수입 규모가 6000만 달러 내외인 것으로 나타나며, 특히 2019년의 수입액은 6479만 달러로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2020년과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2021년에는 수입 규모도 잇달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우리나라 제품의 경우 2021년 미얀마가 수입한 금액이 431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 가까이 감소했다.

 

물론 수입 배터리는 대도시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를 수입해 유통하는 현지 기업 관계자 역시 대도시 지역에서는 고가의 한국산 수입 배터리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지방 소도시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제품을, 농어촌 지역에서는 자국산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경제수도 양곤(Yangon)의 경우 수입 배터리의 점유율이 85%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동차 배터리-피스톨식 엔진 시동용 연산 축전지 (HS Code 8507.10)>

(단위: US$ )

국가명

2018

2019

2020

2021

태국

43,026

44,246

31,541

23,963

한국

7,050

6,698

8,561

4,311

중국

969

4,502

9,926

11,722

필리핀

855

1,139

478

671

인도

1,222

3,535

3,330

2,805

싱가포르

258

229

103

671

전체

54,167

64,794

58,138

45,656

[자료: Global Trade Atlas]

 

<자동차 배터리-그 밖의 연산 축전지(HS Code 8507.20)>

(단위: US$ )

국가명

2018

2019

2020

2021

중국

16,706

10,118

9,591

7,648

인도

7,759

6,910

7,652

4,085

베트남

 

2,963

4,933

4,023

태국

2,142

2,108

2,361

1,864

싱가포르

312

935

993

402

한국

211

 

61

3

전체

32,786

23,903

25,792

18,027

[자료: Global Trade Atlas]

 

<자동차 배터리-기타 리튬이온 배터리(HS Code 8507.60)>

(단위: US$ )

국가명

2018

2019

2020

2021

중국

26,209

24,091

20,779

13,635

싱가포르

147

513

52

79

태국

120

370

231

128

일본

16

7

3

4

한국

14

 -

전체

26,603

26,471

24,772

18,395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동향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우리나라 제품을 비롯해 태국, 중국, 인도 등으로부터 수입된 상품들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다른 나라 제품들보다 약간 가격이 높지만 성능이 월등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 수입 배터리를 유통하는 O사의 관계자는 미얀마의 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한국, 태국, 인도의 3파전이라고 표현했으며, 인도나 태국산 제품은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데 비해 우리나라 제품은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Varta 브랜드는 우리나라가 독일의 기술을 접목해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이 현지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Koreana', 'Koba'와 같은 다른 브랜드 제품도 인지도와 선호도 면에서 다른 나라 제품을 앞서고 있다. O사 관계자는 미얀마 소비자들은 저렴한 태국, 인도 제품을 여러번 교체하거나 정비하기보다는 품질이 보증되어 믿을 수 있는 한국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기를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얀마 내 유통되는 국가별 배터리 브랜드>

연번

국가

브랜드명

1

한국

 Varta, Koreana, Aurora, Hyundai, Startex, BOSCH, astrasbx, Dongah, E-nex, DTR, KOBA, Rocket, voltex

2

태국

 focus, 3K. GS, Garuda, Train, Tokyo, Tuflong-Hitachi, Panasonic, Incoe, NC

3

중국

 LA, Nitra, VLT, DYNAM, Divine, PAWA, RJ

4

인도

 ADDO, DYNEX, EXIDE

5

인도네시아

 Asahi, Quantum

6

필리핀

 Motolite

[자료: KOTRA 양곤무역관 자체 조사]

 

물론 미얀마에서 자체 생산되는 자동차 배터리도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현재 미얀마 내에서 자동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은 3개사 인데, 그중 1996년에 설립된 ‘Proven Technology Industry Company(PTIC)‘사는 ’TOYO‘라는 브랜드의 자동차 연산 배터리와 ’LION‘이라는 브랜드를 쓰는 오토바이용 배터리를 제조하고 있다. 원래 싱가포르와 합작으로 운영됐던 ’GP Battery Industries Private Limited‘사는 미얀마 회사로 독립해 운영해왔으나 현재는 공장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GS Yuasa’사와 태국 합작법인인 ‘Siam GS Battery’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Siam GS Battery Myanmar Limited‘사는 2018년 띨라와(Thilawa) 경제특구(SEZ)에 입주해 공장을 설립하고 CV 타입, MF 타입 및 Hybrid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 중 MF 타입은 반조립 제품을 미얀마에서 조립생산하여 출고하고 있으면 나머지 2종류 배터리는 수입한 완제품을 재포장해 판매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중 판매 가격은 자국산이 수입 제품보다 낮으며, 수입 제품 중에서는 우리나라의 자동차 배터리가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장 판매가는 아래 표와 같은데, 표에 나타난 현지화의 가치는 달러당 1850짜트(Kyat)로 환산할 수 있어 대략 한화보다 1.5배 가치가 낮은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다만 미얀마 중앙은행(Central Bank of Myanmar)의 고시환율인 달러당 1,850짜트(Kyat)는 실제 현지화의 시장가치를 정확히 나타내주지 못하며 현지의 배터리 유통업체들도 환율 변동추이를 보며 판매가를 수시로 변경하고 있기 때문에 아래 가격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

 

<미얀마 시장에서 경쟁 중인 배터리들의 판매 가격>

(단위 : 현지화 짜트(Kyat))

[자료: KOTRA 양곤 무역관 자체 조사] 


관세율, 수입 규제 및 인증

 

미얀마 관세청은 자동차 배터리 제품에 3%의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특별히 이 제품은 한-아세안 FTA 협정 품목으로 양허 관세가 0%이지만 실제로 수입 시 3%를 관세를 납부하는 것으로 바이어를 통해 확인되었다.

 

<HS Code 8507에 대한 수입 관세율 적용 현황>

HS Code

품목명

단위

수입세율

상업세율

8507.10

피스톨식 엔진 시동용 연산 축전지

개당

3%

5%

8507.20

그 밖의 연산 축전지

개당

3%

5%

8507.60

기타 리튬 이온 배터리

개당

3%

5%

[자료: 미얀마 관세청]

 

한편 자동차 배터리는 원래 미얀마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가 발급하는 수입 라이선스(Import License)가 없어도 수입이 가능한 품목이었으나, 최근 현지 정부가 무역규제를 강화하면서 새롭게 수입 라이선스 발급 필수품목으로 지정됐다.

 

<자동차 배터리 판매점>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ac40008.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431pixel, 세로 1631pixel

[자료: One86사 제공]

 

시사점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얀마 소비자들도 고가의 MF 타입 자동차 배터리를 점점 더 많이 구입하고 있다. 특히 증류수 보충의 불편함을 느낀 대형차량의 소유주들도 배터리를 점차 MF 타입으로 교체해가고 있다. 그러나 CV 타입의 배터리 수요가 당장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속단할 수만은 없다. 미얀마에서는 여전히 다수의 CNG 차량이 운행을 하고 있으며 이들의 CV 타입 배터리 사용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가정용 비상발전기나 태양광 전력의 축전지로 쓰기 위한 가정의 수요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결국 MF 타입의 배터리 시장이 점유율을 높이는 가운데 CV 타입의 배터리 수요도 한동안 계속 이어지며 전반적인 자동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의 경제 위기와 무역규제는 자동차 배터리 산업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수입 라이선스(Import License)가 강화되며 현지 바이어들도 배터리를 수입하기 어려워졌다. 미얀마의 배터리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다. 미얀마는 자동차 배터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제조할 수 있을 만큼 기술적 역량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각종 화학제품과 핵심 부품을 모두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이들의 수입도 역시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당수 바이어들은 수입제품과 미얀마 자국산의 공급이 모두 끊겨 기존 재고를 판매하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로 인해 자동차 배터리 가격이 20227월 중에만 7%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하지만 자동차 배터리 시장이 이와 같은 외부적 위협 요인 때문에 성장 동력이 완전히 잃은 것은 아니다. 자동차 소유주들의 배터리 소비는 계속될 것이고 비상 발전기, 가정용 축전지 등으로도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다. 현지 바이어들도 수입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이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수요가 있는 곳에는 어떻게든 공급이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원자재 공급 문제로 생산 위기를 겪고 있는 부분조립생산(SKD) 공장들도 상황 변화에 따라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 결국 미얀마의 자동차 배터리 시장이 겪을 환경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며 정상화 시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자료원: Siam GS Battery사 홈페이지, GP사 인터뷰, 각 배터리사 인터뷰 종합, Myanmar Customs, KOTRA 양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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