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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ICT산업, 침체기가 다가오나
  • 트렌드
  • 벨라루스
  • 민스크무역관 김동묘
  • 2022-08-02
  • 출처 : KOTRA

ICT인력 두뇌유출 가속화, 관련 핵심 기자재 수입중단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서방의 경제제재 강화로 악영향

벨라루스 ICT 시장은 지난 수년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급성장해 왔으나,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서방의 경제제재 강화, 고급인력의 두뇌유출 가속화 등으로 어려움에 빠져들고 있다. 비즈니스 추진 시 거래제재품목 여부 확인을 통한 주의가 필요하며, 한편으로 향후 상황호전 시 상호협력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대비가 동시에 요구된다.

 

IT는 정부가 육성하는 핵심산업, 기술분야에 선도적 경쟁력 보유

 

벨라루스 ICT 시장은 지난 수년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급성장해 왔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벨라루스는 세계적 IT 강국으로 손꼽히며,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우수한 IT 인재를 보유한 관계로 세계 IT 아웃소싱 분야에 선두그룹에 위치해 있다. 2020년 벨라루스의 IT 서비스 수출은 전체 서비스 수출의 31.2%에 달하며, 2017년의 18.3% 대비 비중이 약 13% 증가했다. 게다가 IT는 벨라루스 전체 외국인 투자의 9.8%, 2021년 벨라루스 GDP의 7.4%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기도 하다.

 

벨라루스는 기술 분야에 월등한 비교우위를 보유하고 있고 IT 전문인력도 풍부하다. 2022년 6월 세계 최대 온라인 교육 플랫폼(MOOC) 코세라(Coursera)가 발표한 Global Skills Index 2022에서 벨라루스는 유럽 33개국 중에서는 9위, 세계 순위는 12위를 차지하였다. Global Skills Index는 비즈니스, 기술, 데이터사이언스 3개 분야에서 108개국 7,700만 명 이상의 학습자의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로서, 분야별 세부 측정항목은 비즈니스는 회계, 재무, 인사, 마케팅, 세일즈 등이며, 기술분야는 클라우드 컴퓨팅, 컴퓨터 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웹 및 모바일 개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이고, 데이터사이언스 분야는 데이터분석, 데이터관리, 머신러닝, 수학, 통계학, 통계프로그래밍 등이다.

 

<Global Skills Index 2022유럽 주요국 순위>

* 맨 좌측의 숫자가 순위를 나타냄

[자료: https://pages.coursera-for-business.org/rs/748-MIV-116/images/Coursera-Global-Skills-Report-2022.pdf]

 

주목할 점은 벨라루스는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워낙 낮은 점수를 받아 전체 순위에서 유럽 9위, 세계 12위이나, IT분야에 특화된 컴퓨터 프로그래밍, 웹 및 모바일 개발 등을 측정하는 기술분야에서 유럽 33개국 중에서는 1위(2021년도 1위), 세계 순위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2021년은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벨라루스는 데이터사이언스 분야에서도 유럽 4위, 세계 5위(2021년은 유럽 10위이자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Global Skills Index 2022 기술 분야 세계 순위>

[자료: https://www.coursera.org/skills-reports/global]

 

<Global Skills Index 2022 데이터사이언스 분야 세계 순위>

[자료: https://www.coursera.org/skills-reports/global]

 

정부가 특별산업단지를 만들어 ICT 강소기업 적극 육성

 

여러 산업 중에서도 특히 ICT산업 육성에 대한 벨라루스 정부의 의지와 자부심은 대단하다. 벨라루스 정부는 ICT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키 위해 입주기업에게 각종 세제혜택을 주는 하이테크파크(Hi-Tech Park, www.park.by)를 2005년에 설립하여 수많은 스타트업을 양성하고 있으며, 2022년 6월 현재 1,065개사가 입주해 있고 이중 40% 이상이 외국 투자 또는 합작기업이다. 생산제품의 90% 이상은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 목적이며, 2022년 기준 ICT 전문인력 78,000명 이상이 근무중인 명실상부 벨라루스 ICT의 메카이다. 특히 2017년 12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등에 대한 규제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디지털 경제 발전에 관한 대통령령 8호”가 발표된 이후, 2018년부터 입주기업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이테크파크 연도별 신규 입주기업 증가 추이>

(단위: 개사)

[자료: Hi-Tech Park Belarus (www.park.by)]

 

<하이테크파크 입주기업의 연도별 수출증가 추이>

(단위: US$ 백만)

[자료: Hi-Tech Park Belarus (www.park.by)]

 

벨라루스 ICT산업은 최근 4차 산업혁명과 연동되어, ICT 기반 산업발전과 기존 제조업에 ICT 기술을 접목한 효율성 강화, 빅데이터(Big Data), 로보틱스(Robotics), 사물인터넷(IoT) 관련 프로젝트 개발 등이 주된 이슈들이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분야 발전은 산업생산자동화, 대중교통시스템, 실시간 화물추적 등 물류/유통, 스마트농업, 스마트시티, 스마트페이 등 금융분야, 통신/미디어 분야 등 각종 경제 분야와 연계되어 점차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꾸준히 발전해 온 벨라루스 통신산업의 발전 전망

 

벨라루스는 인구는 20221월 기준 926만명 정도이며 현재 통신서비스시장은 어느 정도 성숙포화된 상태라 볼 수 있다. 2010년 이후 급속히 사용인구가 늘어 무선통신의 경우 2009년, 인터넷의 경우 2013년에 인구 100명당 가입자수가 100을 넘어섰다. 무선통신 가입자수의 경우 2021년 11,760,087명으로 인구 100명당 127명의 가입자수를 기록했으며, 인터넷가입자수의 경우 2021년 13,447,471명으로 인구 100명당 145명의 가입자수를 기록했다.

 

<벨라루스 인구 100명당 인터넷 가입자 수 추이>

(단위: 명)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벨라루스 인구 100명당 무선통신 가입자 수 추이>

(단위: 명)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2014년 대비 2020년 벨라루스 ICT 활용 인구 비율 비교>

(단위: %)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2020~2025년 벨라루스 통신시장 현황 및 전망>

(단위: 천명, 명, %)

구분 2020 2021 2022(f) 2023(f) 2024(f) 2025(f)
무선통신 총 가입자수(천 명) 11,706.1 11,783.6 11,807.2 11,836.7 11,866.3 11,895.9
인구100명당 무선통신 가입자수(명) 124.5 124.8 125.2 125.7 126.2 126.7
3G 가입자수(천 명) 2,795.9 2,572.3 2,263.6 1,613.9 839.2 268.6
3G 서비스 비중(%) 23.9 21.8 19.2 13.6 7.1 2.3
4G 가입자수(천 명) 5,240.8 5,985.0 6,565.5 6,900.4 7,121.2 7,178.1
4G 서비스 비중(%) 44.8 50.8 55.6 58.3 60.0 60.3
5G 가입자수(천 명) 115.0 368.0 1,137.1 1,876.2 2,945.7 3,800.0
5G 서비스 비중(%) 1.0 3.1 9.6 15.9 24.8 31.9
유선전화 가입자수(천 명) 4,221.9 4,150.2 4,067.2 3,981.8 3,898.1 3,812.4
인구100명당 유선전화 가입자수(명) 44.7 44.0 43.1 42.3 41.5 40.6
브로드밴드 가입자수(천 명) 4,155.4 4,306.5 4,459.8 4,467.1 4,411.0 4,351.5
인구100명당 브로드밴드 가입자수(명) 44.0 46.2 47.3 47.4 46.9 46.4


*주: 2022~2025(f)는 전망치

[자료: 벨라루스 통, Fitch Solutions ]

 

향후 벨라루스 무선통신시장 가입자수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나, 서비스구조는 2G/3G 서비스가 거의 사라지고 4G/5G 서비스로 대체가 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들의 ARPU(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 구조도 4G/5G 가입자들에게서 거의 수익이 나오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2020~2031 벨라루스 무선통신시장 구조 현황 및 전망>

(단위: 천 명)

*주: 2021~2030 (f)는 전망치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Fitch Solutions ]

 

<2021.06~2022.06 벨라루스 휴대폰시장 브랜드별 판매점유율 동향>

(단위: %)

[자료: https://statcounter.com/]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서방의 경제제재 강화로 악영향

 

위에서 언급한 IT 산업의 경쟁력과 통신산업의 현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벨라루스 IT 산업 여건은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2022년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벨라루스에 대한 서방의 경제제재가 강화되었으며 이로 인해 IT 분야에도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2022년 4월 벨라루스 IT 기업 협회(BICC)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3%가 회사의 재무상태가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응답했다. 참고로 2021년10월에는 그러한 응답률이 11%였으며, 2021년 4월에는 20%였다. 서방의 금융제재로 인한 금융거래의 애로사항으로 인해 매출에서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응답기업의 69%는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었으며, 12%는 70~90%, 19%의 기업이 수출비중이 70% 미만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유럽 및 미국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웃소싱 서비스 수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응답자의 22%는 해외 고객이 벨라루스 법인과의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4%는 해외 고객이 벨라루스 은행과의 거래에 문제가 있다고 했으며, 29%만이 해외 고객이 평소처럼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방의 전략물자 수출통제로 인한 어려움도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도 미국의 대 러시아 및 벨라루스 수출통제 관련 57개의 수출 상황허가 대상품목을 정해 수출제한을 받는 관련 IT 및 통신장비 관련 품목이 있으며, 이에 사전에 관련 담당기관인 전략물자관리원(KOSTI) 등을 통해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벨라루스로 수출을 하려는 기업에게도 애로사항이지만 벨라루스에 진출한 해외기업들이 관련 장비를 반입하지 못하거나 현지 법인 운영을 위한 운영자금 수령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있다.

 

ICT 분야 전문인력 유출 가속화

 

벨라루스 IT 전문미디어인Dev.by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IT 전문인력의 해외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4월의 IT분야 퇴직자는 전년대비 36% 증가한 3,000명 이상이었으며, 5월에는 3,600명의 전문가가 퇴사를 하여, 1~5월까지의 퇴직자 수가 12,000명이 넘어섰고, 5개월간 IT 인력의 순유출(고용자 수와 해고자 수의 차이)이 5,500명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이중 상당수가 폴란드, 헝가리 등 인근국으로 근무지를 이동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 응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그렇지 않아도 2021년초 조세제도 개편을 통해 우선은 한시적이라고는 하나 ICT분야의 특별산업단지인 하이테크파크(High Tech park, HTP) 종사자의 소득세 특혜(이전에 9%였음)를 2021~2022년 2년간 한시적으로 철폐해 일반기업들과 같이 13%를 부과한 것도 ICT분야의 투자환경이 퇴보한 것에 일조한 듯 하다며, 소득세가 인상된 것도 일부 직원들의 두뇌유출 가속화에 원인제공이 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수출제한품목 등 주의하면서, 추후 협력가능분야 발굴 노력 필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경제제재가 강화되었으므로, 우리 기업들은 상대국과 수출입 거래를 하는데 있어 거래하려는 기업 및 품목이 제재대상 기업인지 또는 거래제한 품목인지 주의 깊게 사전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와 동시에 향후 상황이 호전될 때를 대비해 협력가능한 분야 발굴 및 잠재파트너와의 교신은 지속할 필요가 있다 사료된다.

 

벨라루스의 대표적인 ICT분야 국제전시회인 TIBO(벨라루스 정보통신박람회, http://tibo.by) 참관 등을 통해 현지 잠재파트너를 발굴할 수도 있다. 무역관이 2022년 6월 9일~12일간 현지에서 개최된 TIBO 전시회에서 인터뷰를 한 A사 대표 Mr. Vladimir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미국 거래처와의 비즈니스에 애로가 발생해 여러 대체 거래처를 다각화 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말하면서, 물류 등 문제가 없다면 한국기업과의 거래도 고려하겠다’고 언급하였다. A사 외에도 스마트농업 및 통신 분야 등의 바이어들이 우리기업과의 협력에 관심을 보였다.

 

자료: 벨라루스 통계청, 벨라루스 중앙은행, 벨라루스 통신정보화부, https://www.itu.int, www.park.by, www.coursera.org, https://clutch.co, http://tibo.by, https://www.bicc.co/, https://www.iaop.org/Content/19/165/5309, https://myfin.by/stati/view/kak-prosel-innovacionnyj-forum-tibo-2022, https://belmarket.by, https://neg.by/, https://devby.io, https://devby.io/news/uvolneniya-v-it-5-2022, KOTRA 민스크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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