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미얀마 미용기기 시장동향
  • 상품DB
  • 미얀마
  • 양곤무역관 KayThwe Oo
  • 2022-08-02
  • 출처 : KOTRA

미용기기로 확대되는 미얀마의 뷰티 트렌드

복잡한 수입 절차는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남아

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 : 미용기기

HS Code : 8543.70

 

시장규모 및 동향

 

미얀마인들은 오래전부터 미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우수한 전통 화장품 따나카(Thanakhar)’2천년 전 베익따노(Beikthano) 왕국의 왕비와 기원 후 5세기경 바고(Bago) 왕국의 공주가 사용했다는 기록이 석판에 남아 있을 만큼 오래됐다. 우리나라의 창포 물과 비슷한 전통 천연샴푸 타요킨문(Tayaw Kinmun)’은 지금까지도 애용되고 있다. 이처럼 몸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을 중시하는 미얀마의 전통문화 덕분에 2010년대 경제개방 이후 미용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화장품은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다 사용 빈도도 높은 품목이었기 때문에 제일 먼저 시장의 확대를 주도했다. 우리나라의 ‘K-Beauty’ 제품들도 우수한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를 앞세워 이렇게 급성장한 화장품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할 수 있었다.

 

그러나 미얀마의 미용 트렌드가 화장품 소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뷰티 클리닉들도 인기를 끌며 미용기기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주사나 레이저 치료에 거부감이 있었던 미얀마인들도 이제는 미용 목적의 시술에 큰 관심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도시에 거주하는 중산층 이상의 주민들은 피부관리에서부터 보톡스 주사, 지방 제거 시술 및 레이저 제모 시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뷰티 케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뷰티 클리닉도 수요에 맞춰 빠른 속도로 늘어나 현재 경제 수도인 양곤(Yangon)시에서 운영 중인 시설만 70개소가 넘는다. 이처럼 뷰티 클리닉의 수가 증가하고 제공하는 시술의 종류도 다양해졌기 때문에 시설에서 사용하는 고가의 미용기기 수요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미용기기를 찾는 소비자들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특히 마시지 기기나 보습기, 클렌징(Cleansing) 제품들은 미용전문 샵이나 클리닉을 방문할 필요 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클리닉용 대형 장비와 가정용 미용기기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가운데 조사기관들도 미얀마 미용기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통계자료를 내놓고 있다. 인근국 인도의 시장조사업체인 Allied Market Research201927,230만 달러 정도였던 미얀마의 피부관리 제품 시장이 2027년에는 약 2배인 5160만 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2021년부터 2027년까지는 매년 꾸준히 8.6%의 시장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입 동향

 

미용기기는 품질과 기술이 중요한 제품이기에 아직 제조업의 수준이 높지 못한 미얀마에서의 생산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미얀마의 미용기기 제조업체들도 자국에서의 직접 생산은 하지 못한 채 중국과 같이 제조업이 발달한 인근 국가에 OEM 방식으로 위탁 생산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미얀마의 미용기기 시장에서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늘어난 미용기기의 수요는 곧 수입의 증가로 이어졌다. 물론 코로나19로 미얀마의 대외교역이 위축되기 시작한 2020년과 국가 비상사태라는 정치적 불안 속에 경제위기가 본격화된 2021년에는 통계상 수입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온다. Global Trade Atlas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가정용 미용기기(HS Code 8543.70)의 수입 규모는 약 6,896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2020년에는 2,453만 달러로 줄어들며 무려 64%의 감소폭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1,855만 달러까지 축소됐다. 우리나라 제품의 수입도 이 기간 동안 약 75%가량이 줄어들었다.

 

<국가별 가정용 미용기기 수입 현황>

(단위 : 미 달러)

순위

주요 수입국

2019

2020

2021

증감률 (2021/20)

총계

68,963,779

24,531,158

18,553,056

-24.40

1

중국

53,197,643

9,687,104

8,306,418

-14.25

2

태국

7,103,962

8,090,085

6,565,389

-18.85

3

일본

660,943

262,882

1,337,908

408.94

4

싱가포르

3,455,141

1,152,578

504,207

-56.25

5

독일

160,840

490,497

95,646

-80.50

6

홍콩

221,397

81,794

82,676

1.08

7

말레이시아

90,287

448,873

63,073

-85.95

8

대한민국

208,055

233,675

60,168

-74.25

9

러시아

1,889,874

1,864,415

5,216

-99.72

10

대만

79,657

277,492

2,991

-98.92

[자료: Global Trade Atlas]

 

그러나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통계 수치로 나타나는 수입의 감소가 실제 해외제품들의 점유율 하락이나 시장 자체의 축소를 의미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로부터 클리닉용 대형 미용기기를 수입해 유통하고 있는 한 바이어는 대부분의 미얀마 수입업체들이 관세 부담과 식약청(FDA) 승인 등의 행정 절차를 피하기 위해 정식으로 통관을 하지 않고 제품을 들여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제품 반입을 위해 미얀마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로부터 받아야 하는 수입 라이선스(Import License)의 발급이 더 어려워져 상당수 바이어들이 정식으로 수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수입 의료기기를 현지에 유통하고 있는 다른 기업 관계자도 정식 수입절차를 거치지 않고 들어오는 제품의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조사기관의 통계가 실제 수요의 변화를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비췄다. 특히 앞서 언급한 수입 라이선스(Import License) 발급 절차는 2021년 국가 비상사태 이후 강화됐으므로 이 시기 해외제품의 비공식적인 반입이 더 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즉 최근 통계상의 수입 감소는 경제 악화에 의한 실제 시장의 축소와 통관을 거치지 않은 불법 혹은 편법 반입의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현지 유통업계와 클리닉 운영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높으며 이 때문에 수입 라이선스 발급과 식약청(FDA) 승인 과정을 피해서라도 해외제품을 들여오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되는 것이라 보고 있다.

 

경쟁동향

 

미얀마의 미용기기 시장은 크게 클리닉용 대형 기기 시장과 가정용 제품 시장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클리닉용 미용기기 중에서는 피부 관리실에서 사용되는 CO2 레이저 기기, IPL 레이저 기기, Hifu 리프팅 장비 등의 수요가 높은데 대부분 중국산과 우리나라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클리닉을 운영하는 의료진들은 우리나라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양곤에서 피부 관리실을 운영 중인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의료기기는 중국, 태국 등 다른 나라 제품에 비해 압도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지녀 그만큼 치료 효과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일부 현지업체들은 우리나라 미용기기를 집중적으로 유통하는 데 주력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현지의 유력 공급업체인 ‘Global Aesthetics’사는 우리나라 루트로닉(Lutronic)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수입해 유통 시키고 있으며, 다른 현지기업 ‘Best Appearance Confidence’사도 AMI사의 의료기기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미얀마 주요 피부 관리실에서 제공되는 시술들>

피부 관리실

대표적 피부관리 서비스

비용

Dr Wai Skin and Aesthetic Clinic

(https://www.facebook.com/drwaiclinic/)

IPL Treatment, Hifu, CO2 Laser Treatment, Long Part Laser

- IPL(60,000짜트, 32.43달러)

- Hifu(전체 얼굴 600,000짜트, 324.32달러, 양쪽볼 450,000짜트, 243.24달러)

Soul Skin Clinic

(https://www.facebook.com/soulskinsolution/)

Hifu, IPL, PRP, Meso glow

- Hifu(전체 얼굴 700,000짜트, 378.37달러)

Imperial Clinic

(https://www.facebook.com/Imperial-Clinic-2044412399168817/)

Laser Treatment, RF Micro Needling Treatment, Hair Removal Laser

- Laser Hair Removal(45,000짜트, 24.32달러)

My Skin Clinic

(https://www.facebook.com/MySkin.mm/)

Acne Treatment, VIP Facial Treatment

- Acne Treatment(50,000짜트, 27.02달러)

- VIP Facial Treatment(70,000짜트, 37.83달러)

Cherry-K Health & Beauty Center

(https://www.facebook.com/cherrykyangon/)

Hifu Treatment(, 허벅지, 복부 부분) Veno Cool Cryolipolysis Treatment (저온지방감소 치료)

- Hifu Treatment(470,000짜트, 254.05달러)

- Veno Cool Cryolipolysis Treatment(200,000짜트, 108.10달러)

- Filler 1cc(230,000짜트, 124.32달러)


[
자료: KOTRA 양곤무역관 자체 조사]

 

가정용 의료기기의 경우 우리나라 제품과 함께 태국,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기기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가정용 제품은 소형으로 국경을 통한 반입이 쉽기 때문에 중국과 태국 등 인근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의료기기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며 피부 트러블을 겪는 환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에 가정에서 간편하게 피부 트러블을 관리해줄 수 있는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킨 스크러버(Skin Scrubber)’, ‘페이셜 스티머(Facial Steamer)’, ‘페이셜 클렌징 브러쉬(Facial Cleaning Brush)’, ‘포어 클렌징 기기(Pore Cleaning Device)’ 등이 대표적인데, 모두 한국, 태국 및 중국의 제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정용 미용기기의 판매 경쟁에는 현지 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Beauty Shop by Ingyin’사는 자체 브랜드인 ‘BSI’를 론칭해 스킨케어 제품과 페이셜 브러쉬(Facial Brush), 페이셜 스티머(Facial Steamer)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대도 현지화 5만 짜트(Kyat, 한화로 약 33천원)에서부터 18만 짜트(Kyat, 한화로 약 12만원)까지로 다양하다. ,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현지 기업들은 미용기기를 제조할 수 있는 기반이 부실하기 때문에 실제 생산은 대부분 해외에 위탁하고 있다. Beauty Shop by Ingyin사도 모든 제품을 중국 공장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해 미얀마로 역수입하고 있다.

 

<미얀마에서 판매 중인 가정용 미용기기>

[자료: KOTRA 양곤무역관 자체 조사]

 

미용기기 관세율, 수입 규제 및 인증

 

가정용 미용기기(HS Code 854370)의 수입 관세율 및 상업세율은 아래 표와 같다.


WCO HS Code

AHTN Code

HS 설명

단위

수입 관세율

상업세율

8543.70

8543.70.10

Electrical machines and apparatus, having individual functions

Electric fence energisers

U

-아세안 FTA

0%

(일반 관세율은 3%)

5%

8543.70.20

Remote control apparatus, other than radio remote control apparatus

[자료: 미얀마 관세청]

 

한편 수입에 적용되는 규제는 미용기기가 가정용인지 클리닉에 공급되는 시설용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우선 가정용으로 분류된 미용기기에는 식약청(FDA)의 사전 심사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입이 간단하다. 반면 클리닉용 제품은 복잡한 식약청(FDA) 승인을 받아야 하며 이때 1개월에서 많게는 3개월이 소요되기도 한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복잡한 식약청(FDA) 승인 절차를 피하기 위해 주로 클리닉용 대형 미용기기가 밀반입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며 그 비중이 90%에 달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가정용 미용기기는 약 절반 정도만이 미승인 상태로 반입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통구조

 

현재 미용기기는 가정용과 클리닉용 대형제품 모두 전문매장을 통해 유통되거나 shop.com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수입 라이선스(Import License)를 받지 않거나 식약청(FDA)의 승인을 얻지 않은 제품들도 페이스북(Facebook)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상당히 많이 유통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양곤의 피부 관리실 관계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유통되는 의료기기는 모두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는 제품이라고 봐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형 마트에 판매 중인 가정용 미용기기>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2ac4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032pixel, 세로 3024pixel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1eac0ff9.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032pixel, 세로 3024pixel

[자료: KOTRA 양곤무역관 자체 촬영]

 

인터뷰 및 시사점

 

7년 전부터 우리나라 제품을 꾸준히 수입해 자사가 운영하는 피부 관리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현지 기업 Cherry-K사는 경제난에도 중산층 이상의 고객들은 계속해서 미용 시술을 받기 위해 내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제품의 우수한 성능 덕분에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하며 저온지방감소 치료(Veno Cool Cryolipolysis Treatment Device) 고강도 집속 초음파 피부미용기기(UCOS-Hifu) 등과 같은 다양한 제품을 한국에서 추가로 수입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정치적 혼란이 줄어들고 경제가 개선되면 한국산 미용기기의 도매 유통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피부 관리실의 시술 모습>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26c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78pixel, 세로 1440pixel

[자료: 미얀마 바이어 Cherry-K사 제공]

 

한편 미용 산업의 발전을 위해 규제가 완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Cherry-K사 관계자는 식약청(FDA)의 승인이 너무 오래 걸려 행정낭비가 심하며, 관세율로 인한 비용도 부담된다고 밝혔다. 특히 미화로 수입원가가 약 4만 달러가량 되는 레이저 제모 기기를 예로 들며, 관세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고가의 미용기기를 들여올 때 부담이 너무 커진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청한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특히 수입 라이선스 발급 기준이나 식약청(FDA) 승인 절차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미승인 제품을 반입하는 불법행위가 계속되거나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현지의 높은 수요가 시장 확대의 원동력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미얀마의 의료기기 수입 규제에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물론 경제위기 속에 보수적인 무역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현지 정부가 당장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현재 우리 제품들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현지 정부의 규제에 어떤 변동이 있을지 장기적으로 관찰하며 향후 활성화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탐색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자료원: 미얀마 중앙통계청, 미얀마 관세청, GTAS, Soul Skin사 인터뷰, Best Appearance Confidence사 인터뷰, KOTRA 양곤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미얀마 미용기기 시장동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