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한 전기차 시장 도래 전까지 납 축전지 수요는 지속될 것 -

- B2C, B2B를 막론한 온라인 주문 증가로 온라인 유통채널에 집중할 전략 -

 

상품명 및 HS코드                                                                                

 

ㅇ 상품명: 납 축전지(Electric accumulators; lead-acid etc)

ㅇ HS코드: 850710

시장 트렌드

슬로바키아는 2020년 기준 자동차 125만대를 생산하며, 1인당 자동차 생산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무역투자청 SARIO에 따르면 현지 주요 4대 OEM(VW, 기아, PSA, LandRover)를 제외하고도 현대모비스, 셰플러 슬로바키아 등 주요 자동차부품 기업이 27개 등으로  헝가리, 폴란드를 포함한 주변국들과 자동차 생산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

 

축전지는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바꾸었다가 필요한 때 전기로 재생하는 장치다. 소위 배터리라고 하며, 일회용만 사용이 가능한 1차전지와는 달리 충전이 가능한 전지인 2차 전지로 나뉜다. 그 중  납 축전지는 납과 황산을 이용한 2차 전지로써,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며 리튬이온, 리튬폴리머 배터리로 대세가 전환되고 있으나, 내연기관 자동차 배터리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납 축전지는 이론적으로는 10년의 수명을 갖지만 현실적으로는 2-3년만에 교체하는 경우도 많아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보스턴 컨설팅그룹에 따르면, 2035년에도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 경량급 자동차(승용차, 1톤 트럭 이하 트럭) 판매는 배터리 전지차를 포함한 전체 판매액 중 50퍼센트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EMIS에 따르면 슬로바키아에서 구동되는 자동차 수는 ‘22년까지 47만대로 20년에 비해  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슬로바키아 내에서 납 축전지 생산을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납 축전지를 포함한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취급하는 ELIT, Inter Cars 등 주요 유통상을 통해 해당 제품을 조달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을 통한 주문이 증가하여, 일부 오프라인 매장은 축소하기도 했다.

 

수출입 동향

 

슬로바키아는 2020년에 축전지 제품을 총 1억 5천만 달러를 수입했으며,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오스트리아로부터의 수입이 전체의 42.14%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헝가리가 21.17% 수준이다. 이후 독일, 체코, 폴란드가  전체 수입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20년 기준 7위로 160만불 수준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를 보인다.

 

슬로바키아 축전지(HS 850710) 수입 동향

(단위 : US$ 천, %)

주 * : 2020년 기준 전년대비 

자료: Global Trade Atlas

 

슬로바키아에서 외국으로 축전지 수출은 2020년 기준 730만 달러 수준이다. 주요 수출국은 헝가리(54.65%), 체코(27.33%), 오스트리아(7.24%) 순이다. 한국으로 수출은 2020년 기준 1천달로 수준으로 17위에 해당된다.   

슬로바키아 축전지(HS 850710) 수출 동향

(단위 : US$ 천, %)

주 * : 2020년 기준 전년대비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 동향

 

슬로바키아에는 총 800개의 자동차 부품 유통사가 영업하고 있으며, 납 축전지를 취급하는 주요 유통사는 ELIT SLOVAKIA, Inter Cars, LKQ 등 10개사가 있다. 다만 ‘21년 6월 현재 슬로바키아 현지에서 축전지를 생산하는 업체는 없다.

 슬로바키아 10대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

자료: Finstat

 

납 축전지 전문 유통사로는 2001년에 설립된 Exiqa s.r.o사가 있으며, 자체 브랜드 납 축전지는 승용차 뿐만 아니라 트럭, 버스와 보트에도 사용된다.  

자료: EXIQA s.r.o. 홈페이지 

 

한 가지 참고할 점은 슬로바키아 내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Inobat사는 자체 발표에 따라 슬로바키아 내에서 자동차 배터리 생산을 ‘21년 말에 개시할 것이며, 2024년에는 24만개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예정이다.

 

자료: Inobat 홈페이지

 

유통구조

 

납 축전지는 현지 도소매 자동차부품 업체, 온라인몰, 자동차 서비스 센터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일부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납 축전지만을 판매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동차 부품을 종합적으로 판매한다.  

 

특이한 점은 납 축전지를 포함한 자동차 부품 매출 중 상당 부분이 온라인몰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모두 보유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상점은 축소 중이다. 비단 DIY에 익숙한 유럽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주문할 뿐만 아니라 소규모 자동차 부품 판매 업체들도 인터넷으로 주문하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한 주문 금액은 전체 매출의 80%를 상회하기 때문이다.

  

자료: 슬로바키아 최대 자동차부품 온라인몰 (Elit) 홈페이지                

 

자료:  중동부 유럽 대표 쇼핑몰(Alza) 홈페이지          

 

관세율 및 인증

 

o 관세율 : HS코드 850710 기준

- 제 3국 관세율 : HS코드 세부 분류에 따라 상이(3.7% 등)

- FTA 적용기준 對 한국 관세율 : 0%

- 부가세 : 20%

o 인증

납 축전기를 슬로바키아를 포함한 30개국 유럽경제지역(EEA)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CE 및 RoHS(유해물질제한지침)를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또한 EU 배터리 및 축전지 수입 지침에 따라 기기 결합 여부와 관계없이 중량 기준 0.0005% 이상의 수은을 함유하고 있는 배터리 및 축전지, 기기에 결합되어 사용되는 휴대용 배터리 및 축전지로써 중량 기준 0.002% 이상의 카드뮴을 함유한 경우에는 수입이 금지되어 있다.

 

시사점

 

슬로바키아에서 배터리 시장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생산이 확대 일로에 있으나 전기 충전 인프라 설치 및 상용화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당분간 내연기관 자동차에 사용되는 납 축전지에 대한 수요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납 축전지를 포함한 다양한 자동차 부품은 DIY에 익숙한 유럽 소비자에게  일반 소비재처럼 온라인 주문의 대상이며, 지역 내 소재한 대리점들을 통해 수령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현지 판매가격에 대한 정보는 주요 온라인 사이트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승산이 있는 경우 현지 바이어에게 오퍼할 것을 추천한다.

 

자료 : GTA, EMIS, Finstat, SARIO, 각 사 홈페이지, KOTRA 브라티슬라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