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통산업 동향

- 기업 규모 확대를 통한 경쟁력 향상 -

- 업체 간 경쟁 점입가경, 공급(수출)업체는 가격경쟁 탈피를 위한 경쟁력 제고 필요 -

 

 

 

□ 유통산업 시장규모

 

 ○ 캐나다 유통산업의 시장규모

  -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3년 기준 캐나다 유통산업의 시장규모(GDP 구성 기준)는 약 862억 캐나다달러로 집계돼 전년 대비 약 20억 캐나다달러 증가함.

 

캐나다 유통산업 시장규모

                                                                                                                    (단위: C$ 백만)

	2009	2010	2011	2012	2013	‘12/’13
규모	77,065	82,739	85,567	84,229	86,237	2.4%

자료원: 캐나다 통계청

 

 ○ 캐나다 유통산업의 수출입동향

  - 캐나다 유통산업의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수출 45억 달러, 수입 35억 달러로 집계됨.

  - 이 자료는 유통산업에 속하는 일부 하위산업의 데이터만을 담고 있어 유통산업 전반의 수출입 데이터로는 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음.

 

캐나다 유통산업 수출입동향

                                                                                                                (단위: US$ 백만)

	2009	2010	2011	2012	2013	‘12/’13
수출	2,754	3,812	4,998	4,778	4,531	-5.2%
수입	4,213	4,758	5,558	4,468	3,549	-20.6%
수지	-1,460	-946	-560	311	982	215.8%

자료원: 캐나다 통계청

 

 ○ 캐나다 유통산업의 고용규모

  - 캐나다 유통산업은 2009년 이후 연간 고용규모 70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캐나다 일자리의 약 5%를 공급함.

 

캐나다 유통산업의 고용규모

                                                                                                                            (단위: 명)

	2009	2010	2011	2012	2013	‘12/’13
캐나다 총고용규모	14,494,812	14,699,843	14,921,153	15,188,155	15,395,919	1.4%
유통산업 고용규모	726,973	736,859	748,767	764,908	772,143	0.9%

자료원: 캐나다 통계청

 

□ 주요 기업 현황

 

기업명	Loblaws
매출액(C$)	323억7000만
업종	식품 및 의약 유통
매장 수	1066개
특기사항	캐나다 최대의 식품 유통업체로 식품부터 일반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최근 캐나다 최대의 약국 체인인 Shoppers Drug Store까지 인수함으로써 의약 부문에서도 최대의 유통업체로 부상

 

기업명	Bestbuy
매출액(US$)	45억2000만
업종	전자제품 유통
매장 수	265개
특기사항	▪ 미국 최대의 전자제품 전문 체인점으로 캐나다의 Futureshop 체인을 인수한 뒤에 캐나다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업체로 부상함. ▪ Ingram, Samtack 등 중간 유통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기도 하나 TV와 같은 주요 판매 품목은 원가 절감을 위해 제조업체에서 직접 제품을 공급받기도 함.

 

기업명	Worldpac
매출액(C$)	2690만
업종	자동차부품 유통
매장 수	34개
특기사항	▪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의 유통업체 중 하나로 Tier 1, 2급의 부품업체뿐만 아니라 완성차 제조업체에서도 부품을 공급받아 자동차 딜러, 정비소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월마트, Canadian Tire와 같은 대형 소매점에도 제품을 납품

 

기업명	Canadian Tire
매출액(C$)	117억9000만 달러
업종	가정용품, 자동차부품 유통
매장 수	491개
특기사항	▪ 주방용품을 비롯한 가구, 공구, 주택 유지보수 집기 등 다양한 가정용품(Household Hardware)뿐만 아니라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자동차 매트, 배터리, 엔진 오일, 와이퍼 등의 애프터마켓 자동차 부품도 취급

 

기업명	Dollarama
매출액(C$)	20억6000만 달러
업종	가정용품, 문구류 유통
매장 수	874개
특기사항	▪ 캐나다 최대의 달러스토어(천원숍)로, 금융위기 이후 소비 침체를 겪은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두 자리 성장률을 기록한 업체임. Walmart, Canadian Tire 등의 대형 업체보다 더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성장함.  ▪ 금융위기 전까지만 해도 품질이 낮은 제품이 판매되는 곳으로 인식됐으나 금융위기 이후 인지도가 높아져 상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연 매출액도 매년 최고 기록을 갱신 중

 

기업명	Amazon Canada
매출액(US$)	445억2000만(미국 및 캐나다)
업종	도서, 음반, 전자제품, 가정용품 유통
매장 수	해당사항 없음
특기사항	▪ 미국 본사(Amazon.com)에 비해 취급품목이 비교적 제한적이나 캐나다 인터넷 유통업에서 가장 큰 업체 ▪ 인터넷 쇼핑뿐만 아니라 모바일 쇼핑이 확대되면서 캐나다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늘어나는 만큼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

 

□ 시장구조 및 특성

 

 ○ 제한적인 시장 규모로 유통 기업 간의 가격경쟁 촉진

  - 인구가 3400만 명에 불과해 시장 규모가 제한적인 캐나다에 미국 기업까지 계속해서 진출하면서 유통기업 간 가격 경쟁이 과열됨.

 

 ○ 불붙은 가격경쟁에 유통업 전반에 걸친 원가 절감 노력으로 B2B 확대

  -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간 유통 과정을 줄여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최종 도소매 업체가 직접 제조업체 또는 생산자와 공급 계약을 추진하는 B2B가 점점 일반화돼고 있음.

 

 ○ 금융위기 이후 가격경쟁 과열, M &A를 통한 기업 규모 확대

  - B2B를 통한 원가 절감 외에도 기업 규모를 늘림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 Loblaw는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캐나다 최대의 약국 체인인 Shoppers Drug Store를 인수해 도심 소비자의 접근을 강화함.

 

과거 10년간 이어진 유통업계의 인수합병

연도	인수합병 내용
1994년	월마트의 울코(Woolco) 인수를 통한 캐나다 시장 진출
1998년	소비스(Sobeys), IGA 슈퍼마켓 프랜차이즈 인수로 업계 2위 도약
2005년	메트로(Metro), A &P 슈퍼마켓 인수
2009년	로블로(Loblaws), T &T 슈퍼마켓 인수
2010년	타겟, 젤러스(Zellers) 매장 임대권 인수와 함께 진출 계획 시작
2013년	로블로의 샤퍼스 인수합병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보유 자료

 

 ○ 다만 소모성이 짙고 기업에서 이용하는 기계류, 부속품과 같은 생산재의 경우 기업에서 직접 가격과 성능이 적합한 제품을 찾는 데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중간 유통업체를 이용해 대량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임.

 

 ○ 제품 종류가 광범위하고 복잡할수록 중간 유통업체 역할이 커지는데 애프터마켓용 자동차부품 유통 시장이 이에 해당함.

  - 캐나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완성차 제조업체와 일반 소매점 및 정비소 사이에는 WD(Warehouse Distributor)라고 일컫는 중간 유통업체가 존재하며, 이러한 중간 유통업체가 최종수요에 맞는 부품과 수량을 정비소와 소매점에 유통함.

 

 ○ 달러스토어(천원숍)의 약진

  - 금융위기에 따른 소비 침체로 캐나다 유통업은 부진을 겪었으나 달러스토어는 매출 성장을 이어 나갔으며, 특히, 달러라마 스토어는 이 기간에 100개가 넘는 신규 매장을 오픈해 점포 수를 줄이는 다른 업체와 상반된 모습을 나타냄.

  - 모든 제품을 2달러 미만의 가격에 판매하는 달러라마의 초기 가격 정책은 금융위기에 이은 경기침체 기간에 소비자를 크게 늘리는데 공헌함.

 

 ○ 미국 유통산업의 주요 진출 국가

  - 캐나다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가 국제적으로 진출하는 첫 시험 무대로, 코스트코는 1986년에 캐나다에 처음 진출했고 월마트는 1994년에 진출

  - 2013년 미국 2위의 유통업체인 타겟(Target)이 월마트(Walmart)와 코스트코(Costco)에 이어 캐나다에 진출했으며, 이로 인해 캐나다 유통업체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된 상태

 

□ 정부정책

 

 ○ 정보통신산업, 에너지 산업, 문화 예술 산업 등에 강력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두고 있는 캐나다 정부는 유통산업에는 현재 별다른 제약을 두지 않고 있음.

 

 ○ 1994년 미국 월마트의 울코(Woolco) 인수 및 2013년 타겟(Target)의 젤러스(Zellers) 매장 인수를 통한 진출도 정부의 투자 제한이나 진입 장벽으로 인한 문제는 제기되지 않음.

 

 ○ 다만 외국 기업이 캐나다 국내 기업을 인수 합병해 캐나다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경우 총 거래금액이 일정 규모를 초과한다면, 캐나다 산업부의 사전 심의(Net Benefit Review)를 통과해야 함.

  - 사전 심의의 대상이 되는 총 거래금액은 2014년 기준 3억5400만 달러이며 매년 캐나다 산업부에서 거래금액 상한선을 업데이트함.

  - Net Benefit Review는 외부에 아직까지 정확한 기준과 심사 과정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로 인해 캐나다 국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높음.

 

 ○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공산품은 2006년 캐나다 보수당이 집권한 이래 관세율이 낮아지거나 철폐되고 있으나 육류를 비롯한 유제품, 설탕, 곡류 등의 제품은 수입량이 제한(Import Quota)되고 있으며, 제한을 넘는 수량에 대해서는 높은 관세가 부과되고 있음.

 

□ 시사점

 

 ○ 캐나다 유통업체의 몸집 키우기, 공급업체에 진입 장벽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 유통업체의 대형화와 원가 절감 압박에 따라 공급업체는 마진 감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며 한편으로는 보증기간, 교환 및 환불 정책 등 대형 유통업체의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 캐나다 유통업체의 몸집 키우기에 따른 시장 변화

  - 타겟(Target)과 같은 미국 기업은 캐나다 매장에서 취급하는 상품을 미국 본사의 구매부서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타겟에 진출하지 못한 기업은 사실상 캐나다 타겟으로의 진출 가능성은 매우 낮음.

  - 반면, 캐나다 본사에서 구매를 결정하는 캐나다 유통업체의 몸집 키우기는 취급 품목 다양화 및 주문 물량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규 상품 입점 및 물량 확대의 여지가 있음.

 

 ○ 가격 경쟁 한계에 이른 캐나다 유통업, 상품 다변화로 경쟁력 향상 계획

  - 2009년 로블로(Loblaws)가 캐나다 최대의 아시아계 슈퍼마켓 체인인 T &T를 인수한 배경에는 기업 규모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 외에도 이민 인구 비율이 높은 캐나다에서 민족, 인종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 판매를 통한 경쟁력 향상도 크게 작용

 

 ○ 한국 중소업체, 상품 다변화를 꾀하는 캐나다 유통업에 대안으로 접근 가능

  - 한국 식품, 화장품 등을 비롯해 아시아인에게 인기가 높은 한류 접목 상품은 상품 다변화를 꾀하는 캐나다 유통업체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더 높은 마진으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사료됨.

  - 덧붙여 캐나다 달러 약세의 장기화 전망과 함께 수입 제품 가격 상승과 공급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고 있는 상황에서 한류 접목 상품은 치열한 가격 경쟁을 탈피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음.

 

 

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