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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에 맞서 몸집 키우기 나선 캐나다 유통업계
  • 트렌드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유준오
  • 2013-07-19
  • 출처 : KOTRA

 

미국 기업에 맞서 몸집 키우기 나선 캐나다 유통업계

- Loblaw와 Shoppers의 결합, 유통업계 판도 변화 -

- 식품 유통업체와 의약 유통업체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 기대 -

 

 

 

□ 캐나다 최대의 식료품점 로블로와 약국 샤퍼스의 결합

 

 ○ 2013년 7월 15일, 로블로(Loblaw)는 샤퍼스(Shoppers Drug Mart)를 125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획을 발표

 

인수합병 발표에 참석한 로블로와 샤퍼스 임원진

자료원: CTV News

 

 ○ 샤퍼스는 의약품 외에 화장품,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인스턴트 식품, 유제품 등을 판매하는 편의점의 모습을 갖춘 북미의 전형적인 약국임. 한편, 로블로는 월마트와 코스트코와 같이 수많은 품목을 취급하는 대형 식품점임.

 

 ○ 식품 유통 1위 로블로와 약국체인 1위 샤퍼스의 간략한 비교

 

 

총 매장 수

1,027

1,295

연간 매출

310억 달러

108억 달러

연간 영업이익

20억

12억

연간 고용인원

134,000명

51,300명

매장 분포

도시 외곽 지역

도시 상업 지역

자료원: Company Reports

 

□ 로블로가 샤퍼스의 인수합병으로 노리는 시너지 효과

 

 ○ 샤퍼스의 인수를 통해 도시 소비자의 접근성을 향상

  - 로블로의 매장은 교통이 편리하고 임대료가 낮은 변두리 및 도시 외곽에 입점한 반면, 샤퍼스 매장은 주로 도시 내에 유동인구가 많고 임대료가 비싼 지역에 분포돼 있어 도시 소비자를 유치하기가 쉬움.

 

 ○ 한편, 로블로의 샤퍼스 인수는 캐나다 인구의 도시 밀집현상에 대한 적절한 대응으로도 볼 수 있는데, 최근 캐나다 인구 증가는 대부분 도시에서 나타남.

  -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6년에서 2012년 사이 온타리오 주의 인구는 70만6818명 늘어났는데, 온타리오의 중심 도시 토론토의 인구 증가(60만4530명)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

 

 ○ 소비자 접근성 향상 외에 추가로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양사 PL 브랜드인 PC(President's Choice)와 Life의 활성화

  - 로블로의 PL 브랜드 PC는 주로 식품에 집중하는데, 경쟁 유통업체 월마트에서도 판매할 정도로 캐나다 국내에서 상당히 인기가 높으며 품질과 가격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음.

  - Life는 샤퍼스가 운영하는 PL 브랜드로 처방전이 불필요한 일반의약품(소화제)부터 영양제, 화장품, 다이어트 식품에 주로 집중함.

  - 양사 합병이 이뤄지면서 샤퍼스는 PC 제품을, 로블로는 Life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양쪽 매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

 

식품군에 집중한 PC와 의약품 및 위생용품에 집중한 Life

자료원: Loblaws, Shoppers Drug Store

 

□ 국내 1위 기업 간 결합, 캐나다 유통업의 인수합병활동 촉진 예상

 

 ○ 남한 인구보다 적은 3500만 명의 한정된 인구에 미국 기업의 진출 및 영업 확대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캐나다 유통업계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몸집 키우기가 이어짐.

 

과거 10년간 이어진 유통업계의 인수합병

연도

인수합병 내용

1994년

월마트의 울코(Woolco) 인수를 통한 캐나다 시장 진출

1998년

소비스(Sobeys), IGA 슈퍼마켓 프랜차이즈 인수로 업계 2위 도약

2005년

메트로(Metro), A &P 슈퍼마켓 인수

2009년

로블로, T &T 슈퍼마켓 인수

2010년

타겟, 젤러스(Zellers) 매장 임대권 인수와 함께 진출 계획 시작

2013년

로블로의 샤퍼스 인수합병

자료원: 무역관 보유 자료

 

 ○ 이번에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한 샤퍼스는 약국, 로블로는 식료품점분야에서 캐나다 최대의 기업으로, 두 기업의 몸집 키우기를 통한 경쟁력 향상 시도는 다른 유통업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함.

 

 ○ 특히, 월마트가 식료품까지 판매하는 Supercenter Store의 운영을 캐나다 내에서 확대하고, 타겟이 2013년 내에 캐나다 전역에 총 127개의 매장을 열 계획에 대응해 캐나다 국내기업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 인수합병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전망

 

 ○ 지난 6월에는 캐나다 식료품 유통기업 Sobeys는 미국 슈퍼마켓 Safeway의 캐나다 자회사를 58억 달러에 인수합병한 바 있으며, 로블로와 샤퍼스의 인수합병 이후에 유통업계에서 또 다른 대형 M&A가 있을 것으로 금융계는 예상함.

  - 캐나다 국내기업 중 3대 식료품 유통기업에 꼽히는 Metro와 샤퍼스와 동종 업체인 Rexall의 인수합병 가능성이 대두하고, 유통기업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남.

 

□ 시사점 및 전망

 

 ○ 몸집 키우기를 통한 캐나다 유통업체의 구매 협상력 향상…공급업체에는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 가능

  - 주문 물량이 클수록 유통업체는 더 큰 힘을 행사할 수 있는데, 몸집 키우기에 나선 캐나다 유통업체의 구매 협상력은 더욱 커질 것임.

  - 가격 할인, 원가 절감 등 치열한 경쟁 속에서 몸집 키우기에 소모되는 인수합병 비용이 공급업체에 납품 가격 할인 등의 압박을 통해 전가될 가능성도 있음.

 

 ○ 캐나다 유통업체의 몸집 키우기, 향후 판세는?

  - 캐나다 유통업계는 인수합병을 통해 커진 공룡들의 싸움터로 바뀌어 골목 상권을 쥔 중소 유통업체에 큰 타격이 될 전망

  - 유통업체의 대형화로 공급업자의 마진 감소로 인한 채산성 악화가 예상되는 한편, 보증기간 및 교환·환불 정책 등 대형 유통업체의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

 

 ○ 캐나다 유통업체의 몸집 키우기, 한국기업에 예상되는 기회는?

  - 타겟과 같은 미국 기업은 캐나다 매장에서 취급하는 상품을 미국 본사의 구매부서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미국 타겟에 진출하지 못한 기업은 사실상 캐나다 타겟에 진출할 수 가능성이 매우 적음.

  - 반면, 캐나다 본사에서 구매를 결정하는 캐나다 유통업체의 몸집 키우기는 취급품목 다양화 및 주문 물량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규 상품 입점 및 물량 확대의 여지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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