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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책] 유럽 풍력시장과 중국 공포론
- 경제·무역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민준호
- 2012-10-2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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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풍력시장과 중국 공포론
- 중국 풍력터빈업체 약진 계속 –
- 태양광산업 몰락 전철 밟을지에 의구심 대두 -
□ 중국의 풍력산업 성장세
○ 중국은 2011년 기준 총 6만2000㎽ 용량의 풍력발전을 건설, 누적점유율 26%로 세계 1위 풍력 산업국 지위를 공고화
○ 지난 해 전 세계 풍력발전 설치용량은 21%로 증가함. 유럽이 11% 증가한 반면, 중국은 40%가까이 증가
○ 2011년 전 세계 신규 설치된 풍력발전 용량 중 44%는 중국에서 이뤄짐.
○ 세계 10대 터빈제조회사 중에서 4개사가 중국 회사임.
2011년도 세계 풍력발전산업 현황
□ 중국터빈제조사 약진 계속
○ 시노벨,골드윈,광동 유나이티드파워,밍양 등 4개사가 10위권 내 포진
○ 유럽계는 베스타스, 가메사, 에너콘, 지멘스에 불과
○ 미국회사는 GE 뿐임.
○ 2008년만 해도 10대 터빈제조사 중에서 유럽계:중국의 비율은 5:3이었으나 2010년부터 4:4로 동률을 이룸.
2011년 세계 풍력터빈제조사 시장점유율 분석
순위
터빈제조사
시장점유율 %
(전년도 점유율)
출신국
비고
1
Vestas
12.7 (14.8)
덴마크
회사 내부 어려움에도 1위 자리는 고수함.
2
Sinovel
9.0 (11.1)
중국
2010년도에 GE따라잡음.
3
Goldwind
8.7 (9.5)
중국
2010년도 4위에서 2011년 GE를 추격함.
4
Gamesa
8.0 (6.6
스페인
한때 8위로 내려앉았다가 재기에 성공
5
Enercon
7.8 (7.2)
독일
독일 대표적인 터빈제조사로 꾸준한 성적 유지
6
GE
7.7 (9.6)
미국
미국시장으로 큰 고전, 2위에서 6위로 추락함.
7
Suzlon
7.6 (6.9)
인도
전년도보다 점유율 상승으로 7위 마감
8
Guodian United
Power
7.4 (4.2)
중국
2010년도에 순위권 첫 진입, 중국 3대 제조사로 자리매김.
9
Siemens
6.3 (5.9)
독일
한때 5위였으나 중국의 도전으로 9위로 떨어짐
10
MingYang
Wind Power
3.6 (n.a.)
중국
독일의 Nordex,Repower를 밀어내고 10위권에 첫 진입
□ 중국의 거센 도전을 받는 유럽풍력시장
○ 중국에 대한 두려움은 태양광시장 몰락의 후유증임.
○ 세계 1위 태양광시장이었던 유럽은 현재 중국제품이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국제품판임.
○ 이로 인해 특히 독일 큐셀 등 1, 2위 태양광업체가 올해 들어 연쇄 도산에 직면함.
○ 유럽 풍력업계도 중국산 제품 진입으로 동일한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됨.
○ 태양광산업과 유사하게 현재 중국제 터빈의 난립으로 터빈초과공급, 터빈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음.
○ 중국터빈은 유럽메이커의 거의 반값 수준임.
○ 영국 풍력산업 컨설턴트인 패트릭 딕슨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내 중국 풍력 제조사가 유럽 제조사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관건은 자금이 될 것이라고 진단
○ 즉, 중국 풍력산업은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과 각종 혜택을 받고 있고 파이낸싱도 그만큼 더 쉬운 점을 들고 있음.
○ 태양광산업에서 중국이 유럽의 기술을 습득해서 추격했듯 풍력산업도 중국의 기술흡수력을 무시할 수 없음.
○ 실제로 올 봄 베스타스 인수전에 중국의 시노벨과 골드윈이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정부의 금융지원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사례임.
□ 풍력시장은 태양광과 다르다
○ 중국위협론에 대해 이는 지나친 과장이며, 유럽우위론을 펼치는 주장도 여전히 만만치 않음.
○ 이들은 풍력시장은 태양광시장과 확연히 다른 점을 들어 양 산업의 전철을 그대로 비교할수 없다는 입장임.
○ 대다수 독일 풍력관계자들은 유럽의 기술적·경험적 우위를 중국이 쉽게 따라올 수 없을 것으로 자신함.
○ 풍력은 태양광과 달리 중대형 부품으로 운송문제가 관건임.
○ 독일 신재생에너지법에 따른 발전차액제도로부터 수혜를 얻기 위해서는 여하한 독일에 터빈이 설치돼야 하는데 현재까지 독일에 설치된 중국 터빈은 한 개도 없음.
○ 중국 터빈 제조사는 주로 자국시장의 팽창으로 세계점유율을 올렸을 뿐 해외수출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들고 있음.
○ 유럽터빈은 유지보수의 측면에서 검증이 된 반면, 중국 제품은 검증이 덜된 상태. 값이 싸다고 중국제품을 덜컥 구매할 오너는 없을 것이다라는 자신감
□ 시사점
○ 중국 위협론의 실제와 상관없이 중국의 풍력산업 성장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하는 현실임.
○ 관건은 유럽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중국 업체가 얼마나 따라오냐에 있음.
○ 이를 위해 중국은 연구개발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 풍력업체 인수도 적극 모색하고 있음.
○ 중국과 유럽의 대결구도는 우리나라 풍력 제조업체의 마켓 포지셔닝에 유의미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음.
○ 터빈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풍력부품 벤더 입장에서는 유럽에서 중국 견제론 목소리가 커질수록 이득을 볼 공산 높음. 일례로 최근 미국에서 중국 태양광진입을 견제하기 위해 반덤핑 무역조치를 취하면서 한국제품 진출 가능성이 커짐.
○ 국내 터빈제조사는 세계 톱 메이커에 들기 위해 취해야 할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임. 우리보다 기술력이 떨어지는 중국이 계속해서 전 세계 주목을 받는 이유는 순전히 자국시장을 바탕으로 밀어붙인 설치용량 인해전술 때문임.
○ 국내 터빈 제조사는 내수풍력시장으로 설치용량기준 톱 텐에 들 가능성은 전혀 없기 때문에 다른 전략이 필요함.
- 터빈 검증기간을 최대한 짧게 끝내고 OEM 등으로 유럽시장에 직납해서 레퍼런스를 쌓는 전략으로 가야 주목을 받을 수 있음.
자료원: Cleantech Investor,GWEC 2011 Report, Wirtschaftwoche, Sun &Wind Energy,Tuev Rheinland Frank Witte,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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