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경제 2013년까지 견고한 성장 전망

- 주요 기관들, 올 경제성장률 5~6% 예상 –

-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상품시장 진출 적극 검토 필요 –

 

 

 

자료원: MENAR

 

□ 경제 전망 개황

 

 ○ 정부 지출의 확대와 민간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 경제는 2013년까지 견고한 성장을 보일 전망으로 BMI는 2012년 5.2%, 2013년 4.5%의 성장을 예상함.

  - 사우디아라비아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12년 1분기와 2분기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5.9%, 5.5% 성장함.

  - 최근 무디스도 2012년 실질 GDP 성장률을 6%로 전망하는 등 GCC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함.

 

 ○ 국내소비 확대, 중기 고정투자, 거시경제정책 등 주요 경기 예상 지표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임.

  - 국내소비는 2011년 도입된 공공부문 임금인상과 사회복지정책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음.

  - 고정투자는 지속적으로 발주되는 인프라 프로젝트와 경제분야 전반에 걸친 새로운 투자 프로젝트들이 증가하면서 긍정적으로 전망됨.

  - 거시경제정책 역시 경기 부양에 긍정적으로 낮은 이자율, 합리적인 임대료,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율 등이 사우디아라비아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음.

 

2012년과 2013년 주요 거시경제 지표 전망

구분	2010	2011	2012(전망)	2013(전망)
명목 GDP(십억 달러)	447.7	576.8	626.3	634.8
실질 GDP 성장률(%)	5.1	7.1	5.2	4.5
1인당 GDP(달러)	16,311	20,539	21,820	21,651
인구(백만)	27.4	28.1	28.7	29.3
실업률	6.0	7.0	7.0	7.0
소비자물가(평균)	5.4	5.0	4.9	5.0
광의의 통화 증가율	5.0	13.3	10.0	5.0
OPEC Basket Price(달러/배럴)*	77.39	107.52	107.05	99.10
수입액(십억 달러)	96.7	119.1	134.5	147.3
수입액 증감률(%)	11.0	23.0	13.0	9.5
수출액(십억 달러)	251.0	3.64.6	380.5	360.3
수출액 증감률(%)	30.5	45.2	4.4	-5.3
무역수지(십억 달러)	154.3	245.5	246.0	213.0
외환보유고(십억 달러)	449.2	540.7	594.8	624.5

주: OPEC Basket Price란 석유수출국기구가 자체 선정한 기준 원유를 기초로 산출한 공시 기준 유가

자료원: BMI, SAMA, IMF 등 종합

 

 ○ 원유 의존도가 높은 사우디아라비아 경제는 경제성장률, 수출액 등이 국제 유가와 크게 연동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원유 생산량 감소와 유가 하락은 2013년 경제 성장률과 수출 증가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음.

  - 세계경제 위기로 국제유가가 60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던 2009년 경제성장률은 0.1% 수준에 불과했음.

  - 그러나 유가 상승에 따라 2010년과 2011년 경제는 각각 5.1%, 7.1%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임.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성장률과 국제유가 상관관계

자료원: BMI

 

□ 2012년 1분기, 2분기 부문별 성장률-건설분문이 성장을 주도

 

 ○ 건설 부문은 2012년 1분기와 2분기 전년동기대비 각각 9.0%, 9.3% 성장하며, 사우디아라비아 경제를 견인함.

  - 특히, 건설 부문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출 확대와 더불어 인프라, 상업시설, 거주시설 등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

  - BMI는 2012년, 2013년 건설산업은 각각 9.3%, 7.5%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 건설 부문과의 높은 연관성으로 운송과 통신부문도 2012년 1분기 9.0%, 2분기 9.1%의 높은 성장세를 보임.

 

 ○ 제조업은 2012년 2분기에 6.9%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이전 4개 분기 동안 평균 13.2%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저조한 수치를 기록함.

  - 그러나 2012년 9월 신규 주문량 증가에 힘입어 SAAB/HSBC 구매관리지수가 60.3으로 최근 4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2012년 후반기와 2013년 초 강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임.

  - 구매관리지수는 여름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2012년 전체에 걸쳐 50.0을 넘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임.

 

○ 반면, 농업, 금융, 정부 서비스는 3% 이하의 저조한 성장률을 보임.

 

2012년 1분기와 2분기 부문별 성장률

자료원: BMI, 통계청

 

□ 민간소비와 정부 지출 활성화

 

 ○ 2011년 4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공무원 임금 인상, 주택과 실업 급여를 포함한 130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출한 이후 민간소비는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지속됨.

  - 2012년 1~8월 판매시점관리 거래액은 매월 평균 26.7% 증가했으며, ATM 현금 지급액은 6~8월간 평균 542억 리얄(약 145억 달러) 수준에 이르는 등 2012년 전반에 걸쳐 대부분의 지표에서 지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임.

  - 담맘 항구(사우디아라비아 제2 컨테이너 항구)에서는 2012년 상반기 20피트 컨테이너 110만 개를 처리해 전년동기대비 처리율이 60.2% 상승함.

 

 ○ 정부 지출도 확대기조가 유지돼 2012년 2013년 각각 6.0%, 5.0% 증가할 전망이며, 특히,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교육, 복지 증진을 위한 헬스케어부문에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됨.

  - 원유 수출에 따른 수익 상승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확대 재정정책을 유지하는 동시에 높은 수준의 외환 보유고를 축적하고 있음.

 

 ○ 이와 같은 민간과 정부지출과 통화정책의 확대에도 1~8월 물가상승률은 월 평균 약 4.9%로 안정적인 수준이며, 이는 단기적으로 민간소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임.

 

□ 시사점

 

 ○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경기 침체 우려에도 사우디아라비아 경제는 원유판매 수익 증가에 따른 풍부한 재정,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민간과 정부 지출 활성화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

  - 메카~메디나 간 고속철도(94억 달러)와 리야드, 제다, 메카의 운송 개선 프로젝트 등 운송분야에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

  - 이외에도 호텔, 종교관련 관광부문 투자를 비롯해 사우디 전력청이 제다에 31억 달러 규모의 2.7GW 발전소 건설 발주하는 등 각종 프로젝트가 활성화되고 있음.

  - 아울러,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도입된 모기지법은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할 전망임.

 

 ○ 이에 따라 대규모 건설, 운송, 플랜트 프로젝트 등에 대해 우리 기업에 지속적인 기회가 제공될 전망임.

 

 ○ 특히, 민간 소비의 활성화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상품시장에 한국 제품의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한 시점임.

  - 사우디아라비아는 제조업이 전체 GDP의 10% 미만으로 그 기반이 취약하고 상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시장으로 진출 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됨.

 

 ○ 다수의 다국적 기업과 저가의 중국 제품들이 치열하게 경쟁해 가격에 민감한 시장이나 기존 저렴한 중국 제품의 품질에 실망한 소비자와 바이어들이 최근 유럽·북미산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의 제품을 찾는 경향이 높아 견실한 우리 중소기업 진출 가능성이 높은 시장임.

 

 ○ 시장확대에 따라 자동차 부품, 의료용 소모품, 의료기기, 보안기기, 송·배전 기자재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또한, 소매시장은 가족단위와 여성의 쇼핑 비율이 높아 여성 속옷·화장품·향수·의류·섬유 부문도 앞으로 진출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사우디 경제기획부, 통계청, BMI, KOTRA 리야드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