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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건수 첫 감소, 이제 웹이 아닌 모바일시대
  • 경제·무역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최명례
  • 2012-10-21
  • 출처 : KOTRA

 

인터넷 검색 건수 첫 감소, 이제 웹이 아닌 모바일 시대

 

 

 

지난 9월, 한 조사에 따르면 전통적 의미의 ‘인터넷 검색’(웹상에서의 검색엔진을 통한 검색) 건수가 처음으로 감소함. 관련 기업들이 이러한 이용자 추이 변화와 모바일시대로의 지각변동에 대한 시의적절한 분석을 통해 이를 기회로 삼고 백분 활용해 수익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함.

 

    

출처: www.ieplexus.com, www.norconex.com

 

□ 인터넷 검색 건수 조사 이래 최초 감소

 

○ 지난 9월 검색엔진을 통한 월별 인터넷 검색 건수가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

  - 맥쿼리증권의 애널리스트인 벤 스칼터가 최근 내놓은 분석자료에서 맥쿼리증권이 웹상의 인터넷 검색을 모니터링하기 시작한 2006년 이렇게 전년동월에 비해 감소했을 뿐 아니라 지난 2월부터 계속 감소돼 왔다고 밝힘.

  - 맥쿼리증권은 조사대상 검색엔진과 총 검색 건수 등 자세한 데이터를 내용으로 한 자료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현재 몇몇 경제지 등 극히 일부 언론만 이를 인용함.

  - 한편 언론은 ‘아무도 (이런 변화에) 주목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이런 보도를 인용한 블로거들은 '이제 구글시대가 종말인가?‘ 등의 표현을 통해 농담 섞인 웹 종말론을 펴고 있음.

 

출처: blog.appboy.com

 

□ 이제 웹이 아닌 모바일의 시대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정보 검색의 시대

  - 인터넷 이용자의 정보사냥이 검색엔진을 통해서 보다는 모바일 기기상의 애플리케이션 위주로 변해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2010년 애플사 창립자 스티브 잡스에 의해 간접적으로나마 제기됐음.

  - 잡스는 아이폰을 론칭한 지 3년 만에 열린 D8 Conference에서 일반인의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추이를 3년간 관찰해 온 경험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음.

 

사람들이 애플리케이션에 빠진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웹사이트에만 들어가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애플리케이션을 정말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검색하지 않고 '옐프'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현상이에요.

자료원: allthingsd.com 이외 대대적 보도 됐음.

 

Yelp 화면

출처: theunlockr.com

 

  - ‘옐프’란 가입자들이 맛집(식당)을 비롯해 모든 종류의 업소, 심지어 학교와 학원, 공원까지 리뷰하는 미국 최대 지역리뷰 웹사이트로 자체 애플리케이션이 ‘필수 애플리케이션’로 보편화돼 있음.

  -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기기의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필요한 정보를 찾는 기존방식 대신 자신이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찾는 대표적 사례에 해당함.

 

○ 기존 웹 기반 제품은 사양길

  - 가트너와 IDC에 따르면 PC 출하 대수는 꾸준히 하락해 전년 3분기에 비해 8% 이상 감소했다고 밝힘. 이는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으나 기존 웹 기반 사용자들이 대거 모바일을 활용하고 있다는 방증이 됨.

  - 아이서플라이 역시 2012년 PC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2001년 히우 첫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밝힘.

 

출처: IHS iSuppli Research 2012년 10월

 

  - 또한, 한때 큰 인기를 누렸던 닌텐도, 소니 등과 같은 게임 콘솔은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게임에 그 인기를 내어준 지 오래임.

 

□ 시사점

 

 ○ 향후 애플리케이션 사용 증가의 혜택을 누릴 곳은?

  - 아이폰 이전의 애플리케이션들은 주로 이동통신사가 개발, 제공한 것들로서 기기 사용자가 컴퓨터와 연결해야 설치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2007년 아이폰 등장과 함께 누구나 개발하고 누구나 본인의 스마트폰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내려받을 수 있게 됐음.

  - 2012년 하반기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판매가 활황을 보이는 등 기존 아이폰 사용자를 포함, 많은 수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이러한 애플리케이션 활용 경향이 더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임.

 

피처폰(왼쪽)과 스마트폰(오른쪽)

출처: expansys.com

 

  - 굳이 스티브 잡스 사망이 아니더라도 IT산업의 중심이 ‘기기’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현실에서 기기 위주의 애플사에 대한 종말론이 대두됐고 가상공간을 주 활동무대로 삼아온 구글사에 대해서 장기적 전망이 더 좋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음.

  -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모바일플랫폼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앞으로 판매 전망 역시 매우 밝음.

  - 그러나 인터넷 검색건수가 줄어들면서 역으로 애플리케이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이폰을 생산하고 아이튠즈와 같은 ‘생태계’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무료 배분 혹은 판매하는 애플사가 구글과는 다른 성격의 모바일 전략을 지녔기 때문에 여전히 유리하다는 분석도 가능함.

  - 이는 곧 기존 웹 위주의 야후와 MS가 불리하다는 의미로, 이 두 기업의 모바일시대에 대한 늑장대응이 초래한 결과로 볼 수 있음.

 

○ 국내기업 등 산업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

  - 국내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 음악 등을 모두를 locked-in 방식으로 연결하는 애플식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음.

  -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웹상의 인터넷 검색과 달리 애플리케이션은 통상 반드시 일정량의 개인정보를 ‘내놓아야’ 사용할 수 있어 예전에 비해 개인정보가 더 분산화돼 있음. 특히 몇몇 개의 웹사이트가 아닌 여러 애플리케이션 운영업체에 분산돼 있기 때문에 개개인과 사정기관은 물론 법조계의 새로운 문제의식과 접근방식이 요구됨.

  - 이용자가 내려받고 싶은 양의 애플리케이션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므로 홍보, 광고를 해야 하는 주체들이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분하는 것을 지양하고 비슷한 주제별로 엮어서 이용자들로 하여금 정보가 더 풍부하고 통합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정보를 찾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음.

  - 모바일 위주로 소비자들이 움직이게 됨에 따라 우리 나라 대표적 포털들의 모바일 플랫폼 구축 움직임이 강화되고, 온라인 게임 역시 PC만이 아닌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음.

  - 또한 우리 기업들은 기존 PC위주의 관련 제품이 아닌 새로운 연관 제품 개발과 수출에 노력해야 할 것임. 유무선 공유기, 모바일 시대 필수품이자 액세서리로 자리 잡은 이어폰, 헤드폰 등 관련 제품의 프리미엄화가 필요할 것임.

 

 

자료원: Gartner, IDC, IHS iSuppli, caterpillarcowboy.com, sfgate.com, businessinsider.com과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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