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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홍하이(폭스콘)의 글로벌화, 중국 넘어 브라질까지
  • 경제·무역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김다영
  • 2012-05-24
  • 출처 : KOTRA

 

대만 홍하이(폭스콘)의 글로벌화, 중국 넘어 브라질까지

- 중국, 브라질의 거대 내수시장 염두에 둔 생산기지 -

- 글로벌화 발걸음 빨라지며 단순조립 탈피 본격화 -

 

 

 

□ 중국의 산업고도화 움직임과 더불어 홍하이도 탈바꿈 시도

 

 ○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폭스콘이라고 잘 알려진 대만 홍하이 역시 애플, 소니, 노키아, HP 등 제품의 OEM 제조뿐만 아니라 유통업, 물류업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광대한 중국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새로운 단계로의 도약을 모색함.

  - 홍하이 관계자에 따르면 홍하이의 향후 물류업 발전계획은 중국 중원(中原)지역을 기점으로 중국 내 폭스콘의 주요 생산거점을 연결하는 방사형 구조가 될 것이라고 함.

 

 ○ 유통업 진출을 위해 홍하이는 지난 2010년 독일 Metro그룹 산하의 Media-Saturn사와 협력해 상하이에 전자제품 유통매장을 신설했으며, 2012년 중으로 10개 매장 개설, 5년 안으로 중국 내 200개 매장을 목표로 함.

 

 ○ 중국은 최근 몇 년간 경제성장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으로 세계공장이라는 타이틀이 점점 무색해지나 넓은 영토, 인구수에 빠른 경제성장까지 더해져 거대 규모의 내수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탄탄한 토대가 마련됨.

  - 홍하이 궈타이밍 회장은 중국은 세계시장으로 변모하는 단계에 있다고 늘 강조하며 중국 내수시장을 관리해왔음.

 

□ 브라질 생산기지, 라틴아메리카 내수시장까지 넘본다

 

홍하이, 중국넘어 브라질까지

자료원: 대만중앙사, 구글

 

 ○ 중국의 생산여건이 점차 악화되고 전 세계 IT산업이 글로벌화 바람을 타자 홍하이에서도 중국 이외의 지역으로 눈을 돌려 생산기지를 찾아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됨. 2011년 취임한 지우마 바나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경제 성장을 위해 투자유치에 적극 나섰고 마침내 2011년 4월, 중국에서 홍하이 궈타이밍 회장과 회견을 갖고 홍하이의 對브라질 투자가 이뤄짐.

 

 ○ 세계의 공장이라는 타이틀이 퇴색됐지만 중국은 여전히 비교적 낮은 인건비와 중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 대만에서 지척에 있다는 점 등 대만기업의 입장에서는 수많은 장점이 있음. 하지만 홍하이는 비행기로 26시간이나 걸리는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함.

 

 ○ 물리적·비용적 제약이 따름에도 홍하이가 브라질에 투자하는 주된 이유는 브라질 중산계층의 소비능력과 발전속도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임. 홍하이는 5년 이내에 120억 달러를 투입해 브라질의 전자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질 계획임.

  - 브라질은 국토면적과 인구 수가 세계 5위이고 2011년 GDP가 이미 2조4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남.

 

 ○ 홍하이는 2003년 세계 1위 휴대폰 업체 노키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노키아의 핵심부품 공급업체인 네덜란드의 Eimo Oy를 인수했고 Eimo Oy의 브라질 북부 Manaus의 생산라인까지 함께 인수했던 적이 있었던 만큼 홍하이에 있어 브라질은 완전히 생소한 미개척 시장은 아님.

 

 ○ 홍하이는 이미 브라질에 iPad와 iPhone 생산공장을 가동하며 향후에도 계속 새로운 공장을 건립할 계획임. 이들 공장에서는 태블릿PC뿐만 아니라 노트북, 일반 전자제품 등도 생산할 계획임.

 

 ○ 홍하이의 브라질 생산공장은 우선은 생산기지로의 역할을 하겠으나 장기적인 관점으로 브라질 내수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며 더 나아가 라틴아메리카 지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짐.

 

□ 중국과 브라질 생산기지의 상호 시너지 효과

 

홍하이의 중국, 브라질 투자지역과 투자항목

구분

해당도시

대상지역

투자 내용

주강삼각주

선전, 포산, 중산, 동관,

후이저우

광둥

롱화공장(선전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은 향후 신제품, 핵심제조기술, 신재료와 신에너지, 제조설비와 모듈기술 연구개발, 제품전시와 물류배송, 신제품 샘플 생산 등의 기지로 변모할 예정

장강삼각주

쿤산, 항저우, 상하이, 난징, 준안, 닝보, 자산, 창러

장수, 저장,

상하이

정밀커넥터, 무선통신모듈, 인터넷설비기구, 반도체설비,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발해만

옌타이, 베이징, 랑방,

텐진, 진황다오, 잉커우, 선양

산둥, 베이징, 허베이, 톈진, 랴오닝

무선통신, 컴퓨터부품, 정밀기계, 자동화설비, 나노기술 위주

중서부

타이위안, 진청, 우한,

난닝, 정저우, 충칭, 청두

산시, 후베이, 광시, 허난, 충칭, 쓰촨

정밀 모듈, 마그네슘합금 응용제품, 자동차부품, 광학기계 전자모듈, 소비성 전자제품 조립 등

중국 기타

샤먼, 허페이, 지난, 우후, 창춘, 다롄, 우루무치, 시닝

푸젠, 안후이, 산둥, 지린, 랴오닝, 신장, 칭하이

주로 IT제품 판매매장(賽博數碼)으로 진출

중남미

Manaus

브라질 북부

초기에는 휴대폰 부품 생산 위주, 최근 스마트폰 조립 등 생산품목 확대

중남미

Buenos Aires

브라질 남부 maranhao

PC, 노트북 관련 부품 생산과 부분 조립

중남미

Jundiai

브라질 남부

상파울루

휴대폰, PV, 인터넷통신제품 위주

*중남미

Rita do Sapucai

브라질 남부

Minas Gerais

터치패널 관련 제품

*중남미

미정

브라질 동남부 리우데자네이루

차량용 전지, 태양에너지 패널과 LED등 에너지절약 관련 제품

주: *는 현재 미정

자료원: 홍하이

 

 ○ 업계에서는 홍하이의 브라질 투자를 두고 중국지역의 생산기지를 축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그 가능성은 낮아 보임.

  - 중국과 브라질 모두 거대한 내수시장 발전의 잠재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두 국가는 전 세계 수출용 생산기지뿐만 아니라 내수시장의 유통·물류 등의 사업기회를 염두에 둔 시장임.

  - 또한 홍하이는 이미 다년간 정성을 쏟은 중국시장을 포기하고 다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중국지역 생산기지 축소 논의는 시기상조임.

 

 ○ 현재 브라질은 매우 적극적으로 홍하이의 투자를 유치하나 브라질 내부의 지역 간 정치 알력다툼으로 기업 우대정책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는 등 브라질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홍하이는 이러한 리스크를 무릅쓰고 중국과 브라질 중 한 시장을 선택해 집중 공략할 가능성은 적음.

 

 ○ 중국과 브라질 간 생산능력의 발전 속도에 여전히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는 오히려 상호보완적인 측면이 있음.

  - 현 단계에서 중국의 생산 여건은 브라질에 비해 성숙한 단계이기 때문에 브라질은 향후 일정기간 동안 중국에서 생산된 부품 등을 필요로 하며 중국공장의 경우 내수시장이 아직 성숙하기 전 단계에서 수출길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중국과 브라질의 홍하이 공장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음.

 

□ 시사점

 

 ○ 홍하이는 생산라인에 3년 내 로봇 100만 대 도입, 자동화 도입 등의 방식을 통해 부가가치가 낮은 노동집약적 단순조립 제조업에서 탈피해 고부가가치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이어짐. 홍하이는 노동력 문제만 해결되면 생산지역의 노동비용이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며 오로지 생산효율과 타임투마켓의 역량 강화만이 중요한 생산요소로 부각될 것임.

 

 ○ 또한 올해 3월 샤프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기업 인수를 통한 기술 확보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첨단기술 제조분야로 나아가는 토대를 쌓아가며 유통·물류 등의 분야로 업종 확장을 통해 홍하이의 영향력을 확대함.

 

 ○ 이와 같은 홍하이의 생산기지 다변화로 인한 생산능력 확대와 주요 시장 선점효과, 기술확보를 위한 해외기업 인수 등의 글로벌화 움직임은 우리 경쟁업체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음. 특히 홍하이 궈타이밍 회장은 수 차례 공개적으로 연일항한(聯日抗韓)을 외친 인물로 한국을 뛰어넘기 위해 일본, 미국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홍하이의 행보에 촉각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

 

 

자료원: Digitimes, 중앙사, 원견잡지, 연합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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