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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가 뉴질랜드에서 촬영된 이유
  • 경제·무역
  • 뉴질랜드
  • 오클랜드무역관 슈퍼관리자
  • 2012-05-24
  • 출처 : KOTRA

     

‘아바타’가 뉴질랜드에서 촬영된 이유

- 뉴질랜드 스크린 산업, 그 성공신화의 비결 -

- 한-뉴질랜드, 양국 영화산업의 협력 강화 필요 -

 

 

 

□ 스크린 대작들의 요람, 뉴질랜드

     

 O 세계 영화사에서 역대 최고 흥행수입을 올린 것으로 평가되는 제임스 캐머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아카데미상 17개 부분을 휩쓴 피터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3부작, 그리고 SF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 이들 세 영화는 크게 히트했다는 점 외에도 모두 뉴질랜드에서 촬영됐다는 공통점이 있음

     

 O 이러한 성공작들과 함께 연 매출 30억 달러를 자랑하는 뉴질랜드 스크린산업의 성공 뒤에는 세 가지의 뚜렷한 이유가 있음.

  - 뉴질랜드가 자랑하는 수려한 자연환경, 영화산업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 그리고 숙련된 영화제작기술과 국가적 차원에서 마련한 인프라가 영화산업 성공의 비결임.

     

뉴질랜드 남섬의 밀포드 사운드

출처: Google

     

□ 신비롭고 아름다운 뉴질랜드의 자연

     

 O ‘마지막 지상낙원’, ‘천혜의 섬나라’로 불리는 뉴질랜드의 아름답고 깨끗한 풍광은 영화제작자들이 뉴질랜드를 찾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임. 훼손되지 않은 신비롭고 뛰어난 자연 경관은 블록버스터 판타지 영화 등 방대한 스케일의 대작들도 완벽히 연출해 낼 수 있는 촬영무대가 됨.

     

 O 그 중에서도 가장 선호되는 장소는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로 ‘반지의 제왕’, ‘아바타’, ‘쥬라기 공원’이 모두 이곳 원시림에서 촬영됐음.

  - 유네스코 세계 자연문화유산으로 등록됐고 죽기 전에 꼭 가보아야 할 세계의 관광지로 손꼽히는 밀포드 사운드에서는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 깎아지른 듯한 피오르드 협곡, 새 하얀 빙하수가 녹아 흐르는 절벽의 폭포를 볼 수 있음.

     

 O 밀포드 사운드 다음으로 각광받는 영화 촬영지로는 ‘퀸스타운(Queenstown)', ’로토루아(Rotorua)' 등이 있음.

  - 밀포드 사운드에서 동남쪽으로 차로 두세 시간 거리에 위치한 퀸스타운은 에메랄드 빛 와카티푸 호수와 주위를 둘러싼 협곡들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휴양도시임. 마이클 앱티드 감독의 ‘나니아 연대기’에서 남매의 모험이 펼쳐지는 마법의 세계를 완벽히 재현한 곳이 바로 이곳 퀸스타운임.

  - 또한 북섬의 로토루아에 위치한 레드우드(Redwood) 숲은 하늘높이 솟은 레드우드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휴양림으로 ‘아바타’에서 나비족이 사는 신비로운 행성의 모습은 바로 이곳의 모습을 빌려온 것임.

     

 O 한편, 우리나라 영화들도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촬영된 경우가 많이 있음.

  - ’실미도’(2003)에서 북파공작원들이 설원에서 폭파 훈련을 하던 장면이 남섬 퀸즈타운 부근의 호반도시 와나카에서 촬영됐고 ‘올드보이’(2003)의 엔딩장면인 주인공과 딸이 끌어안는 눈 내리는 겨울 숲의 모습도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했음.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2000)의 마지막 장면은 번지점프의 탄생지인 남섬 퀸즈타운에서 촬영됐으며, 이 밖에도 ‘남극일기’(2005), ‘워리어스 웨이’(2010) 등의 일부가 뉴질랜드에서 촬영된 바 있음.

 

□ 정부의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

     

 O 자연풍광 다음으로 뉴질랜드가 영화 촬영지로 각광 받는 두 번째 이유로는 뉴질랜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영화산업 육성을 위해 시행하는 강력한 지원 정책임.

  - 우선, 뉴질랜드정부가 국내외 영화 제작사들에 제공하는 보조금이 있음. 보조금 종류에는 1) 고예산 영화 제작보조금, 2) 포스트 프로덕션(post-production; 필름 촬영 후 상영까지의 제작과정으로 디지털 시각효과, 음향효과 등 포함) 제작보조금, 3) 고유 콘텐츠 영화 제작보조금이 있음.

  - 이러한 장려금 덕분에 호주나 캐나다 등 경쟁 촬영지보다 뉴질랜드에서의 제작비가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남.

     

 O 또한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영화제작사의 편의를 위해 법을 개정할 정도로 뉴질랜드 정부의 영화산업 육성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짐.

  - 2010년 뉴질랜드 정부는 ‘반지의 제왕’의 후속편 격인 ‘호빗’의 촬영을 위해 세금혜택 이외에도 제작사에 유리하도록 고용법을 개정함. 영화 촬영 중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제작사가 고용한 피고용인이 아닌 개인사업자로 계약서에 명기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임.

  - 이는 영화의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사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노동쟁의를 벌일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음. 이 법안의 통과로 5억 달러의 제작비를 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두 편의 호빗 시리즈가 촬영을 계속하게 됨.

 

    

 

□ 축적된 기술과 인프라

     

 O 뉴질랜드에서 영화산업이 발달한 세 번째 이유는 축적된 기술력과 숙련된 인력 등 영화산업 전반에 걸쳐 발달된 인프라를 들 수 있음.

  - 뉴질랜드 스크린 산업의 거점은 오클랜드와 웰링턴으로 양분됐음. TV 방송의 중심지인 오클랜드에는 2010년 기준으로 1400개 이상의 방송 관련 사업체가 활동 중임. 또한 웰링턴은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3000여 명의 영화관련 전문 인력이 활동 중임.

  - 이렇게 밀집된 영화와 영상산업 인력은 영화 제작에 필요한 인력의 조달과 기술 협력을 용이하게 해 영화 촬영지와 후반 작업 장소로 뉴질랜드의 매력을 크게 부각시킴.

  

 O 이 밖에도 뉴질랜드 영화산업에는 대표적인 지원기관과 기업이 있음.

  - ‘필름 뉴질랜드’는 세계영상위원회(Association of Film Commissioners International)의 멤버인 뉴질랜드 기관으로, 뉴질랜드의 영상촬영 지원단체로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거의 모든 과정을 무료로 지원하는데 영화 제작과정과 계약에 대한 가이드부터 영상제작을 위해 필요한 장비의 대여까지 영화제작의 전방위에 걸친 지원이 이루어짐.

  - 그리고 뉴질랜드의 대표 특수효과 업체인 ‘웨타 디지털’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수많은 영화의 특수효과를 담당하면서 영화제작 유치을 주도함. 우리나라 영화 중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2006)의 괴물 모형작업이 웨타 워크숍에서 이루어진 바 있음.

     

□ 시사점

 

 O 뉴질랜드가 자신들의 장점인 자연환경을 영화산업 육성에 적극 활용하는 것은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뉴질랜드가 선택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산업 육성 전략의 하나로 평가받을 만함.

 

 O 특히, 한국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뉴질랜드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임.

 

 

자료원: 뉴질랜드 통계청, 뉴질랜드 경제개발부, NZFACT, New Zealand Herald 및 Stuff 기사, 무역관 자체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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