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타이어 안전규정 더욱 엄격해져

- 9월부터 중고 타이어의 판매와 재사용 전면 금지 -

□ ESMA는 새로운 제도를 통해 타이어의 제조부터 폐기까지 철저히 관리감독

 ㅇ UAE 표준측량청(Emirates Authority for Standardization and Metrology: ESMA)는 “Birth to Death”라는 새로운 제도를 통해 UAE에 유통되는 타이어 품질관리를 위해 타이어의 제조단계부터 폐기단계까지 철저히 관리, 감독할 예정임.

  - 이렇게 까다로운 타이어 품질관리를 시작하려는 이유는 많은 사고가 지역 특성에 맞지 않게 제조되거나 재활용된 타이어를 사용해서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ESMA 관계자는 말함.

  - 새로운 제도에서 가장 특기할 만한 점은 타이어 제조업체가 추가로 증명서를 발급해야 한다는 점과 중고 타이어의 판매를 완전히 금지한다는 점임.

  - ESMA Mr. Mohammad Saleh Bardi 청장에 따르면 타이어 품질을 엄격히 관리하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 품질 관리는 현재 ESMA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라고 전함.

 ㅇ 현재 UAE에 유통되는 타이어는 GSO인증을 받고 있으나 품질 관리에 부족한 점이 있어 ESMA에서는 이 점을 보완할 예정임.

  - 타이어 제조업자 및 유통업자들은 UAE에서 타이어를 유통하기 위해서 GSO(Gulf Standardization Organization)의 안전인증을 받고 있으나 Mr. Bardi에 따르면 이러한 인증은 실제 도로 상황을 반영한 것이 아니고 타이어 제작공정만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전함.

  - 더 안전한 타이어를 UAE에 유통시키기 위해 타이어 제작 및 유통업체들은 기존의 GSO 인증과 함께 새로 제정된 UAE Standard ISO 9001을 받아야만 UAE에 타이어를 수입할 수 있음.

  - 이러한 인증을 받기 위해 타이어 제작 및 유통업체들은 지정된 연구소에서 테스트를 받아야 함.  

두바이에 있는 타이어 상점의 모습

자료원: The National

□ 새롭게 강화되고 바뀌는 규정들

 ㅇ 제조공정 관련 규정

  - 모든 새로운 타이어들은 GSO 인증 외에도 UAE Standard ISO 9001 반드시 받아야 함.

  - 새 타이어들은 섭씨 50도가 넘는 기온에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함.

  - 제조일로부터 5년이 지난 타이어는 폐기 처리

 ㅇ 보관 관련 규정

  - 모든 창고들은 반드시 에어컨이 작동돼야 함.

  - 보관 창고의 온도는 섭씨 25도 초과할 수 없음.

  - 다른 타이어 위에 타이어를 올려놓는 방식으로 보관해서는 안 됨.

 ㅇ 유지 보수 관련규정

  - 하루라도 사용됐던 타이어는 다른 차에 사용할 수 없음.  

  - 중고 타이어는 수출을 제외하고는 판매금지

 ㅇ 재생 타이어와 타이어 처리 관련 규정

  - 재생 타이어의 수입 금지

  - 25개사만 타이어를 재생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음.

  - 재생 타이어는 인증을 받은 에이전트만 생산 가능

□ 시사점

 ㅇ UAE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타이어 안전규정을 더욱 엄격히 적용하려 함.

  - 여름철 기온이 매우 높게 올라가는 UAE의 특성상 열에 강한 타이어는 UAE 시장에 필수적임. 특히, 이번 규정 강화로 온도 규정이 더욱 엄격해졌으므로 한국 타이어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함.  

  - 또한, 재생 타이어의 판매가 엄격히 금지됐음.  

 ㅇ UAE는 자동차 수입량이 매년 증가하는 시장이므로 타이어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임.

  - 우리 기업은 새로 강화된 규정을 명심해 대UAE 수출 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함.

  - 또한, 이러한 규정 강화는 현재 UAE에만 적용되지만 인근지역의 기후 역시 비슷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은 적극적으로 새로운 규정에 맞는 타이어를 생산한다면 UAE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시장도 공략할 가능성이 있음.

자료원: The National, Gulfnews, Emirates 24/7, ESMA,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