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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루피 `어디까지 내려가나`, 기업들 대책마련 부심
  • 경제·무역
  • 인도
  • 뉴델리무역관 슈퍼관리자
  • 2012-05-14
  • 출처 : KOTRA

 

인도 루피 '어디까지 내려가나', 기업들 대책마련 부심

 

 

 

□ 인도 루피, 또다시 추락

 

 O 인도 루피는 최근 다시 요동치며 지난 5월 9일 올해 최저치인 달러당 53.86까지 하락, 지난 2개월간 10%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44.59루피 대비 20.93%나 하락함.

  - 루피화는 다음날 53.43으로 회복했으나 5월 11일 재하락 후 달러당 53.63루피로 마감했으며 시장 분석가들은 향후 55~56루피까지 하락 가능성을 제시, 우려를 가중시킴.

  - 루피화 하락세는 지난 6주 동안 연속돼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래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

 

 O 루피화는 달러당 53.63/64로 마감했으며, 한주간 0.3% 하락한 수치임.

  - 지난 12월 15일 달러당 최고치인 54.30루피를 기록한 이후 두드러진 회복을 못한 바 있음.

 

 O 현재 루피화 약세는 작년 12월 사상 최저 가치인 54.30루피를 기록한 이후 다시 급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각 업계에 긴장과 우려를 고조시키며 투자 유입 감소세와 맞물려 당분간 인도 경제 성장 저해요인으로 주목받음.

 

인도 루피 환율 변동 그래프(2011. 5.~ 2012. 5. 11.)

자료원: 인도중앙은행(RBI)

주: 1달러 당 루피 환율

 

 O 루피화 가치 하락은 특히 원자재와 중간재 수입에 의존하는 기업의 수익성에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경제 전문가들은 수요 약화 추세로 소비자 부담 전가도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경제 성장 목표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

  - 인도 원유 수입은 전년도 1556억 달러로 총 수입액 32% 비중을 차지하며 수입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됨.

  - 최근 국제 원유 가격 하락 폭이 루피 가치 하락 폭 대비 다소 높게 나타나 심각한 영향은 없을 것이나 생산비용 상승으로 기업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2012년 5월 4일

5월 8일

하락 폭

국제 원유 가격

112.55달러/ 배럴 당

109.63달러/ 배럴 당

2.59%

달러당 루피화 환율

53.4 루피 / 달러

53.15 루피 / 달러

0.61%

 

 O 또한 작년 미국과 유럽 경제 침체로 루피 가치절하로 인한 수출 증대 효력이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역시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 증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움.

  - 실제로 인도 수출 실적은 3월 감소세에서 4월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전년동기대비 3.2% 성장에 그치고 전년도 21% 대비 올해 수출 성장률은 최대 10~15%수준으로 예상됨.

 

□ RBI 개입에도 루피의 이유있는 하락세

 

 O 올해 상반기 재발한 인도 루피화 약세는 인도 재정 적자 회복 조짐 미미, 밝지 않은 경제 전망, 계속되는 외국 자금 유출 등 각종 거시경제적 지표 상 적신호가 켜지면서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가 혼합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됨.

  -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3월 산업생산지수(IIP)가 전년동기대비 3.5% 하락한 점, 지난주 연일 하락한 주가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 최근의 달러 강세 등 외부적 요인도 영향

  - 최근 S &P가 인도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하향한 것도 인도가 봉착한 거시 경제적 딜레마에 근거하며 이러한 요인들은 당분간 지속적인 환율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리라 예상됨.

 

 O 인도 중앙은행(RBI)은 작년 최저치를 기록한 이래 수 차례 개입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5월 11일 수출기업들에 외화 보유액 50%를 루피로 환전하도록 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하락세를 반등시키기엔 역부족으로 드러남.

  - RBI는 이외에도 환율 하락에 따른 환투기 방지, 이자율 인상에 따른 해외 예치금 유도, 해외 자본 접근도 향상 등 정책 이니셔티브를 동원, 각종 대응에 나섰으나 효력을 발휘하지 못함.

 

 O 현재 인도 경상수지적자(CAD)는 2012년 4/4분기에 동 분기 사상 최고기록인 194억 달러(GDP 4.9%)를 기록했고, 2011/2012년 회계연도 이 적자액은 536억 달러에 달해 전년도 390억 달러 대비 27%로 대폭 증가함.

  - 현재 고유가로 수입액은 높게 유지되는 반면 수출 둔화세가 지속, 경상수지 적자 폭은 앞으로 한동안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임.

  - 증가 일로에 있는 수입액, 현상 유지 격인 수출로 인해 무역 적자 폭은 1850억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앙은행은 물가 인상률을 4~5% 수준으로 잡기엔 역부족일 것이며 WPI 인플레이션은 8%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소비재 기업들, 가격 인상안 고심

 

 O 현재 인도 경제 악재로 작용하는 물가 인상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소비재 기업들은 루피 약세에 따른 가격 인상을 검토해야 하는 입장에 봉착

  - 현재 대부분 기업 제품의 소비재 가격은 달러당 51루피 기준으로 책정돼왔음.

 

 O 소비 내구재 중 전자제품은 지난 12개월간 무려 5차례 인상돼 해당 기업은 이번 환율 하락에 즉각적이기보다 신중한 반응을 보임.

  - 생산 투입 비용 증가와 환율 변동으로 12개월간 제품별 가격 인상 폭은 최대 12%까지 나타남.

  - 지난 2011년 전자 소비내구재 시장성장률은 전년대비 절반 정도 떨어진 6%에 머물렀으며 기업들은 소비 심리 위축과 맞물려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 감소 충격을 받음.

 

 O 삼성, 파나소닉, Akai, Blackberry, Canon, Dell, Acer 등 각 소비내구재 기업들은 당분간 현상 유지하거나 평균 6% 수준으로 가격 인상을 예정 중

  - 일부 기업의 가격 인상안은 지난 2개월 동안 두 번째 발표된 것이며, 지난 3월 정부 예산안 발표 직후 소비세 2% 인상과 생산 비용 증가로 인해 일반 가전제품은 6%, TV는 3%씩 3~6% 수준으로 인상된 바 있음.

 

주요 기업

가격 인상 계획

주요 기업

가격 인상 계획

삼성

당분간 가격 유지할 예정이나

시장 동향을 주시함.

Akai

6월부터 5% 가격 인상

Nokia/ Blackberry

현상유지하나 환율 악화 시

가격 인상 단행

Canon

7월 중 디지털 카메라와 프린터

제품 가격 인상 예정

Panasonic

7월부터 3~4% 가격 인상 계획

Dell

달러 가치 상쇄분 가격 인상

 

 O 하드웨어 산업계는 조만간 5% 인상을 예정하며 인도 컴퓨터 시장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가격 인상과 루피화 변동성으로 컴퓨터 출고량이 5-6% 하락

 

□ 자동차 기업들, 루피 약세 지속될 땐 수입 줄일 듯

 

 O 인도 자동차 시장의 경쟁 격화, 판매 성장세 둔화로 인해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즉각적인 가격 인상에 엄두를 내지 못하며 루피화 가치 하락 동향을 주시하며 대부분 수입 대신 현지 소싱 비중을 늘린다는 복안

  - 도요타의 경우 인도 생산 자동차 부품 중 30~50%을 수입에 의존하며 마루티의 경우 부품 중 25%를 수입 중

  - 도요타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달러당 53루피 환율이 제조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밝히고 향후 53루피 이상으로 가치 절하 시 가격 인상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하고 GM사 역시 인도 중앙은행(RBI) 개입으로 조속한 환율 안정 회복이 필요하다고 답변

  - 마루티사의 경우 수출 확대로 인해 단기적인 완충 기능을 하지만 루피화가 회복세로 반등되지 않는다면 수익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

  - 폴크스바겐 역시 인도 제조 자동차를 남아공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고 향후 수출 국가를 확대하면서 환율 변동성 리스크를 감소시킬 계획

 

 O 반면, 인도 수출기업, 특히 섬유기업들은 중국 환율이 고정추세이고 루피가 절하되면서 Arvind, Raymond, Bombay Dyeing 등 회사가 수혜를 입고, Wipro, TCS 정보통신기업들, 제약기업들(Glenmark, IPCA) 역시 차익을 볼 것임.

 

□ 전망과 시사점

 

 O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인한 환율 반등세가 실현되지 않는다면 향후 2~3개월간 수입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

  - 일부 전문가들은 대인도 투자 리스크가 향상되지 않는 한 향후 9~10개월간 루피 약세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인도 재정 적자폭이 예산안 수치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

 

 O 인도 루피화 환율 전망에 대해 각 인도 금융업계 전문가 별로 조금씩 상이하나 대체로 유사한 전망을 내놓음.

  - 달러 강세 등 외부효과에 기인하며 중앙은행 개입과 시장 심리상 달러당 54루피선을 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의견

  - 투자액 증가를 전제로 했을 때 2013년 회계연도 초 루피 절상이 관망되고 2013년 하반기부터 루피화 가치 절상이 더 가시화될 것이라는 의견

  - 2012년 4분기 초까지 달러당 54루피, 최저 가치인 55~56루피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 등

 

 O 인도 루피 초 약세 여파로 국제 금 시세는 지난 2월 말 시세 대비 12% 폭락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당분간 각 인도 수출입 품목에 상당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

 

 

자료원: RBI 자료, Economic Times, WSJ, Business Line, Reuter 및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체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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