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에 이어 유럽 2위 자동차 제조국 -

-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제조 및 판매 유망 -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유럽에서 두번째 자동차 생산 규모가 큰 국가로, 8개의 제조기업이 17개의 생산공장은 운영 중에 있다. 스페인 정부는 EU의 탄소 제로 목표 달성과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 생산 및 판매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를 활용한 우리기업의 대스페인 진출 확대를 모색할 시점이다.

 

가. 산업 특성

 

□ 정책 및 규제

 

  ㅇ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

    - 스페인 정부는 2023년까지 스페인 전 지역에 총 5만 개의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함

    - 이를 위해 충전소 설치 신청 절치 간소화, 주요 도심 주차장 내 충전소 설치 법안 마련, 지역별 인구당 충전소 인프라 설치 의무화 등을 추진 중

 

  ㅇ 수소자동차 로드맵 발표

    - 스페인 정부는 2050년까지 완전한 기후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년 10월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 동 로드맵에서 스페인 정부는 수소 관련 규제완화, 산업용 녹색수소 장려, 운송분야 수소에너지 도입 및 확대을 주요 골자로 한 총 60개의 이행 방안을 제시

    - 그 중, 육상 운송 분야와 관련해 1) 수소 트럭 표준화를 위한 국제협력 전개, 2) 수소차량 구매 및 연관 인프라 건설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 마련, 3) 스페인 내 수소전지차량 생산 지원, 4) 디젤 철도 차량을 수소 전지 철도 차량으로 대체하는 연구 및 시험 장려, 5) 수소 충전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입법 추진, 6) 기존 주유소 내 수소 충전기 설치에 대한 보조금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실시할 예정임

 

  ㅇ 전기차 구매지원계획(Plan Moves)

    - 스페인 정부는 2020년 6월부터 1억 유로의 예산을 투입해 45,000유로 미만 전기차 구매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매 보조금 최대 6,500유로 지급

 

  ㅇ 무공해차량 개발 지원(Moves Singulares)

    - 스페인 정부는 2020년 총 3천만 유로의 예산을 편성해 무공해차량, 전기충전소, 스마트그리드 관련 R&D 프로젝트를 지원 중

 

□ 주요 이슈

 

  ㅇ Nissan Spain, 바르셀로나 자동차 공장 철수 확정

    - 본격적인 철수 작업은 2020년 12월부터 시작되며, 이로 인해 직원 3천 명 외에 하청업체 직원까지 총 2만 명 실직 위기

 

  ㅇ 최근 5년간 스페인 내 전기차 판매 호황

    - 스페인 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연간 신규 등록건수는 2016년 9,383대에서 2019년 16,885대로 80.0% 증가

    -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 방안으로 스페인 정부의 고효율 자동차 구매지원이 시작되면서 2020년 1~9월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각각 9,920대, 11,254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32.9%, 126.0%로 대폭 증가

 

  ㅇ 기아자동차, 스페인 최대 정유사인 Repsol과 2020년 6월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관련 상호협력 계약 체결

    - 기아자동차는 전기자동차 구매 고객에서 가정용 충전기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며, Repsol은 기아자동차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 보유 250개 충전소에서 충전 요금 50%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 양사는 2018년부터 마드리드 지역서 공유 전기차 서비스업 운영 중

 

□ 주요기업 현황

 

  ㅇ 스페인 내 현재 8개 기업이 17개의 자동차 공장을 운영 중

    - 스페인 내 생산법인 보유 기업: PSA, Renault, Nissan, Iveco, Merdeces-Benz, Volkswagen, Ford, Seat

    - 자동차 산업은 스페인 경제 전체의 8.5%, 고용인구의 9.0%를 차지

    - 스페인의 연간 자동차 생산대수는 2019년 기준 282만 대로 독일에 이어 유럽 2위

 

  ㅇ 스페인 내 자동차 제조기업은 일반 승용차, SUV, 상업용차량, 트럭 등 다양한 자동차 생산 중

 

스페인 소재 자동차 제조기업의 공장 위치 및 생산모델(2019년 기준)

기업명	공장 위치	생산모델
Ford	Valencia	승용차(S-Max, Mondeo Hybrid, Galaxy, Kuga), 상업용차량(Connect), 모터
Iveco	Madrid, Valladolid	트럭(Trakker, Stralis, S-Way, Daily)
Mercedes-Benz	Vitoria	밴(Vito, V Class), 섀시
Nissan	Barcelona, Avila, Santander	상업용차량(NV200, e-NV200), 트럭(NT400), 픽업(Navara, Alaskan, X Class), 부품
PSA	Zaragoza, Vigo, Madrid	승용차(Citroen C3 Aircross, C-Elysee, C4 Space Tourer, Grand C4 Space Tourer, Berlingo, C4 Cactus/ Opel Corsa, Corssland X, Combo/ Peugeot 2008, Rifter, 301), 상업용차량(Peugeot Partner, Toyota Proace City)
Renault	Palencia, Valladolid, Sevilla	승용차(Kadjar, Megane, Captur), 부품
Seat	Barcelona	승용차(Audi A1/ Seat Leon, Ibiza, Arona), 부품
Volkswagen	Navarra	승용차(Polo, T-Cross)

자료원: 스페인자동차제조협회(ANFAC)

 

나. 산업의 수급 현황

 

  ㅇ (생산) 코로나19 여파로 스페인 내 자동차 생산 대폭 감소

    - 스페인 연간 자동차 생산량(승용차, 상업용차량, 트럭 합산)은 2019년 기준 282만 대로 최근 5년간 대체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

    -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20년 상반기 스페인 내 자동차 생산공장 운영이 임시 중단되어, 2020년 1~9월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7.7% 감소한 153.7만대 기록

 

스페인 연간 자동차 생산대수 추이

(단위: 천대)

자료원: 스페인 자동차제조협회(ANFAC)

 

  ㅇ (판매) 코로나19에 따른 구매력 약화로 자동차 판매 급감

    - 스페인의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승용차, 상업용차량, 트럭 합산)는 2015년 121.4만 대에서 2018년 156.3만 대로 28.7% 증가했으나, 2019년에는 전년대비 3.9% 감소한 150.1만 대 기록

    - 2020년 1~9월 중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악화로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36.9% 감소한 71.8만대 기록

 

스페인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 추이

(단위: 천대)

자료원: 스페인 자동차제조협회(ANFAC)

 

  ㅇ (수출입)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입 일제히 감소

    - 스페인의 연간 자동차 및 부품 수출입 규모는 2019년 기준 846.2억 유로이며, 수출(442.2억 유로)이 수입(404억 유로)을 소폭 앞섬

    - 2015~2019년 사이 수출과 수입 증감률은 각각 3.5%, 12.3%로 비교적 안정된 수준을 유지함

    - 그러나 코로나19 발생으로 자동차 및 부품 시장이 크게 위축되며 2020년 1~8월 중 수출과 수입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22.5%, 33.5%로 대폭 감소

 

스페인 자동차 및 부품 수출입 추이

(단위: 백만 유로)

자료원: 스페인 산업통산관광부 무역통계(Datacomex)

 

다. 진출 전략

 

□ SWOT 분석 

Strength	Weakness
- EU시장 내 활동 시 관세/비관세 리스크 없음 - 중남미 및 북아프리카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 - 유럽 2위 자동차 생산국 - 자동차 산업 생산 인프라 우수	- 인근 유럽국에 비해 제조업 기반 약한 편 - 높은 수출 의존도 - 노동시장이 경직된 편이며 노조 영향력 강함
Opportunities	Threats
- 유럽서 네번째로 큰 내수시장 - 자동차 산업 디지털화, 친환경 자동차 판매시장 활성화 관련 정부 지원 확대 - 친환경 자동차 생산을 위한 우수 인력 및 기술력 보유	- 친환경 자동차 생산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간 경쟁 심화 -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자동차 판매 내수시장 위축 - 동구권에 비해 자동차 생산비용 높은 편

 

□ 유망분야

 

  ㅇ 전기차 생산과 충전소 인프라 확대를 위한 각종 기자재 및 부품 수요 확대

    - 스페인 정부는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과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해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전기차 구매지원,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 무공해 차량 개발 지원 등과 같은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에 있음

    - 이와 같은 추세에 따라 PSA그룹이나 메르세데스-벤츠 등과 같은 주요 자동차 제조기업들은 2019년 말부터 스페인에서 본격적으로 전기차 양산을 시작함

    - IHS Markit 컨설팅 사는 스페인의 연간 전기차 생산규모가 2025년에는 50만대에 이르러,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유럽 3위 전기차 생산국이 될 것으로 전망

    - 향후 스페인 내 전기차 제조와 충전소 인프라 구축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어, 이와 관련된 각종 기자재 및 전기 부품 판매시장 활성화 기대

 

  ㅇ 정부 주도 하에 수소차 생산 기반 확대 전망

    - 스페인 정부는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신재생에너지 다각화를 위해 녹색수소 산업 육성에 나설 것이며, 이에 대한 일환으로 수소전지차량 구매 및 수소충전소 설치 확대 지원에 나설 것임

    - 스페인의 수소차 제조 및 판매 수준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나, 스페인은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적합한 자연환경(태양, 바람)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

    - 또한 한국기업들은 수소 차량 개발 및 생산 부문에 있어 경쟁국보다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양국 간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자료원: 스페인 정부, 스페인자동차제조협회(ANFAC), 스페인 산업통산관광부 무역통계(Datacomex), IHS Markit 및 현지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