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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재정위기] 독일, 경제위기 때마다 더욱 강해지는 비법
  • 경제·무역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박인성
  • 2011-10-14
  • 출처 : KOTRA

 

독일, 경제위기 때마다 더욱 강해지는 비법

- 獨 제조업, 90년대 유럽의 병자로 홀대…위기 때는 경제안정의 핵심 -

- 韓獨 공통점은 높은 수출의존와 근면…과묵하고 우둔한 점은 큰 차이 –

- 국가신용도, 경제적 성공만이 아닌 정치·사회적 안정이 발판 –

 

 

 

□ 獨 위기해법, 근면하고 과묵한 사업 철학

 

 ○ 독일, 경제위기 때마다 더욱 강해지는 비법은 독일기업의 근면하고 과묵한 사업 철학 때문. 이것이 늘 위기를 극복하는 성공방정식으로 작용

 

 ○ 독일기업의 근면하고 과묵한(때때로 따분한) 사업 방식은 세련된 긴장감을 주지는 않지만 확실한 수익성을 보장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투박하고 밋밋한 성향의 독일 바이어는 한국기업들이 자주 경험하는 부분으로 첫 거래를 성사시키기 어렵지만 한번 신용을 쌓으면 여간 해서는 거래선을 바꾸지 않을 만큼 신뢰를 중시

 

 ○ 실제로 독일은 3년 전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발발한 세계금융위기 이후 또다시 불어 닥친 유로존 재정위기에도 현재 놀라울 정도로 건재

  - 독일은 내수시장 부양, 신흥 중국시장에서 비상, EU와 미국시장 선방하면서 마의 수출액 1조 유로를 넘어섬.

 

최근 10년간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GDP 대비 수출규모 비교

자료원: 각국 통계청, WIPO, HB-Research, 한델스블라트

 

□ 獨 제조업, 90년대 유럽의 병자로 홀대, 위기 때는 경제안정의 핵심

 

 ○ 90년대 독일 제조업은 부실한 유럽의 병자로 홀대받음. 그러나 당면한 위기에는 경제안정의 핵심산업으로 인정받고 있음.

 

 ○ 英美 산업계가 근래 신기술, 서비스, 금융산업으로 전환한 반면 독일 제조업은 글로벌화를 통해 신흥시장에서 급성장

 

 ○ 실제로 독일의 철강, 기계, 전자산업은 안정적인 고용창출에 기여. 나아가 이들 지멘스, 티센크룹, 폴크스바겐 등 대표기업은 남미, 동유럽,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승승장구, 수출량은 계속 증가함.

 

□ 수출 중심의 글로벌 전략이 적중

 

 ○ 독일 100대 상장기업, 총 매출 2/3가 해외수익. 반면 프랑스는 1/2 차지,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은 더욱 낮음.

 

 ○ 100대 상장기업, 지난 10년간 매출성장은 고작 12% 정도, 반면 수익률은 최고 수준. 민영화한 독일 우체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채산성이 낮은 사업을 벌여 적자를 기록해 매출성장률은 낮았지만 내수시장의 호황으로 수익은 0.6%에서 4.9%로 급성장

  - 인피니온의 경우, 수십억 유로 적자에 파산위험에까지 직면하면서 수익이 낮은 무선솔루션사업, 유선통신사업 등 미래가 불투명한 사업을 즉시 매각. 경쟁력이 확보된 자동차, 메모리산업에 집중한 결과, 33억 유로 매출과 20억 유로 현금을 확보

  - 가스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린데도 ‘14년 40억 유로 매출을 기대하고 있어 ‘10년 매출보다 1/3 더 증가할 전망

 

 ○ 독일 대다수 최첨단기업, 해외매출이 30억 유로를 기록하지만 독일시장 매출은 이를 넘지 않음. 즉, 총 매출의 약 70%를 글로벌시장에 진출해 외국에서 올림.

 

□ 독일 경제의 강점, 미래 지향적 장기 계획과 혁신

 

 ○ 獨 프라운호퍼 중기업경영 연구소장, 독일 경제의 가장 큰 강점은 장기적 사고, 대기업보다 베로 높은 중견기업의 혁신력. 특히 단기적 이익과 유행을 따르지 않는 혁신에 있음.

 

 ○ 특히 글로벌 경쟁기업들이 새로운 기술만 몰두한다면 독일 기업은 자체개발과 자체평가를 통해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꾸준한 연구개발 연속성이 독일의 강점임.

 

 ○ 독일의 지속적인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개발로 미국, 영국, 프랑스보다 많은 특허를 획득하고 있음.

 

최근 10년간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특허등록건수(인구 1만 명당)

자료원: 각국 통계청, WIPO, HB-Research, 한델스블라트

 

□ Made in Germany 명성, 세계 Top 50국 가운데 5위

 

 ○ 그리스가 한순간의 재정위기로 악순환이 거듭됐다면 독일은 한 번의 명성으로 선순환이 거듭됨.  지금의 성공이 기회를 보장하듯 지금의 명성이 향후 수출기회를 더욱 높이게 될 것

 

 ○ 가파르게 증가하는 독일수출로 Made in Germany 명성은 더욱 높아져 독일은 글로벌 Top 50 국가 가운데 5위로 상승. 독일이 경제적 부만으로 명성을 쌓은 것은 아님. 정치·사회적으로 안정된 나라 이미지가 국가신용도를 더욱 높임.

 

□ 獨 경영진, 프랑스, 영국, 미국 경영진과 달라

 

 ○ 유로존 재정위기가 진정되고 은행위기가 엄습하는 지금, 반면 독일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독일은 그 어느 때보다 호황을 누리고 있음.

 

 ○ 위기에도 호황을 누리는 독일기업 도대체 독일 경영진이 프랑스, 영국, 미국 경영진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 첫째, 제조업에 더욱 친숙한 사업집중

  - 둘째, 경영안정을 위한 공동결정을 통한 합의

  - 셋째, 견고하고 신중한 재정운영 태도

 

□ 프랑스, 문화적 우월감에도 독일제품에 매료

 

 ○ 佛 일간지 르 피가로, 독일산이라면 BMW부터 동시대의 예술가까지 ‘몽 디유(Mon Dieu)’를 외치고 있는데 해도 너무 한다고 비난

 

 ○ 그러나 르 피가로의 목소리가 공허하게 들리는 것은 프랑스인이 단순히 독일의 미적 감각에 매료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임.

 

 ○ 프랑스인의 호들갑은 양국 간의 실물경제 격차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 독일 무역흑자는 프랑스 무역적자의 2대. 獨佛 실업률의 뚜렷한 격차. 獨佛 모두가 자랑하는 자동차 생산량도 獨 530만 대, 佛 200만 대로 2배 이상 차이

 

□ 영국, ‘요술의 나라 메르켈’ 격찬

 

 ○ 英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타이틀로 ‘요술의 나라 메르켈’ 표현하며 성공 요인을 독일의 수출동력과 요행을 부리지 않는 틈새시장수익을 지적

 

 ○ 또한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성공 요인이 희뿌연 독일기계와 이해하기 힘든 전자기술, 따분한 화학제품 때문이라고 보도

 

□ 한국기업에 주는 시사점

 

 ○ 獨 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전제조건은 기업을 특화시키고, 채산성 없는 분야는 정리했으며, 기업인수를 통한 외형적 매출향상 편법은 쓰지 않았기 때문

 

 ○ 생산성과 직결되는 독일의 노사관계는 억압과 쟁취의 관계가 아닌 상생의 관계로 발전, 위기를 맞을 때마다 더욱 견고해지고 있음. 이 기업문화는 독일기업이 평소 의무를 다하고 노조가 충분히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기 때문

 

최근 10년간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제조업분야 고용률 비교

자료원: 각국 통계청, WIPO, HB-Research, 한델스블라트

 

 ○ 독일은 앞서 언급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님. MP3와 잉크제트프린터를 발명하고도 제품화하지 못하고 외국기업을 통해서야 성공하키는 우를 범함. 이처럼 독일의 단점은 레이저와 X-ray 기술을 발명하고도 상품화하지 못했던 과거의 오류를 반복함. 그러나 독일은 유행에 쉽게 변화하기보다 부지런하고 과묵하게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한다는 것임.

 

 ○ 英美식 온라인 유통, 수십억 달러의 인수합병으로 거품성장을 계속할 것인가, 아니면 앞서 언급한 독일식 기업 체질개선과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으로 위기 속에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것인가 이에 대한 한국기업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함.

 

 

자료원: 한델스블라트, 독일경제부, 독일통계청,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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