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국산 자동차 점유율 20% 고지 눈앞에

- 신차시장 2009년 저점 찍고 점차 회복세 –

- 국산 자동차의 시장확대 위해 픽업트럭 등 새로운 차종 개발 필요 -

 

 

 

□ 과테말라의 신차 판매 동향

 

 ○ 과테말라의 신차 판매시장은 2006년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글로벌 경제위기, 내수침체의 영향으로 2009년까지 급격히 감소를 보인 후 2010년부터는 점차 회복세로 전환

  - 2010년에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1만9000대를 기록했고, 올해에는 상반기 판매통계를 기준으로 추정해 볼 때 전년 대비 15.6% 증가한 2만2000대 기록 예상

  - 이러한 판매 증가 요인은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축된 소비자 심리가 점차 회복 중이고 은행들이 자동차 대출에 금리를 낮추면서 자동차 판매가 탄력을 받기 때문임.

 

 

 

 ○ 2011년 상반기 판매량을 기준으로 브랜드 별 점유율은 도요타가 21.7%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기아 11.0%, 현대 10.6%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

 

 

□ 국산 자동차 메이커의 시장점유율 확대 약진

 

 ○ 한국산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2008년 13.4% 수준에서 2010년 18.4%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올해에는 상반기 판매 추세로 보아 연말에는 21.7%의 최고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연도별 국산차 판매량

메이커	2008	2009	2010	2011(예상)
기아	1,813	1,268	1,637	2,444
현대	1,953	1,963	1,888	2,356
총합계	3,766	3,231	3,525	4,800

 

 ○ 과테말라의 국산 자동차 에이전트들에 의하면, 판매량이 높게 나타난 모델은 SUV 차종인 Tucson, Terracan(현재 후속 모델인 Veracruz 판매 중), Santa Fe, Sportage 등임. 또한 소형차종 Accent는 과테말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현대 자동차 모델임.

  - SUV 차종은 현대 자동차와 기아 자동차의 판매량에서 각각 50.7%, 39.8%를 차지함.

 

과테말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한국산 자동차 주요 모델

차량 이미지	차량 모델명	차종	비고
	Tucson iX	SUV	2400㏄부터 4륜 구동 장착
	Veracruz	SUV	3800㏄ GLX 모델부터 4륜 구동 장착
	Santa Fe	SUV	GLX 2200㏄/ 프리미엄 3500㏄ 모델 4륜 구동 장착
	Sportage	SUV	EX 2400㏄ 모델부터 4륜 구동 장착
	New Accent	소형차 (세단/해치백)	전륜 구동

 

□ 바이어가 본 과테말라 자동차 시장 트렌드

 

최근 과테말라 자동차 시장의 동향과 국산 자동차의 인지도를 조사하기 위해 현지 현대 자동차 딜러인 UNIAUTO Roosevelt 지점 매니저와 인터뷰를 실시했고 그 내용을 게재함.

 

현대 자동차 매니저 Guillermo Segura Ponciano/매장 내부 모습

  

 

 ○ 과테말라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 시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 첫째, 과테말라 사람들의 차량 구매에 가장 중요한 용도는 업무-승용-여가 순으로 나타난다. 즉, 업무에 필요하므로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과테말라 사람들은 자동차 메이커 이미지와 원산지도 중시한다. 이는 차량 사용 후 신뢰가 축적돼 나타난 결과이며, 현대, 기아 자동차는 과테말라에서 비교적 높은 신뢰도를 구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격과 디자인, 기능성 등도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 과테말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차종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어떤 것인가?

  - 가장 인기가 많은 차종은 단연 픽업 차종이다. 픽업 차종은 과테말라 자동차 시장의 약 25~27%를 차지하며 이 중 대부분은 Toyota, Mazda, Nissan 등 일본 메이커가 잡고 있다. 이 픽업 차종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첫째, 과테말라는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적재함이 넉넉한 차량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픽업 차종은 일하기에 편리한 디자인이다. 한편 도시에서도 승용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둘째, 주말에 가족들과 여가를 보낼 때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4인승). 셋째, 과테말라의 도로 사정은 좋은 편이 아니므로 차체가 높은 차량이 선호된다. 매년 우기가 되면 많은 도로가 유실되고 파손되므로 차체가 낮은 차량은 이용에 불편하다. 마지막으로, 과테말라에 수입될 때 픽업 차량은 5%의 세금밖에 부과되지 않는다. 해치백 세단은 20%의 세금을 내는 것에 비하면 큰 차이를 보여준다. 아직까지 현대 자동차는 픽업 차종이 라인업 돼 있지 않고 있다.

 

일본 자동차 픽업 차량들(Nissan Frontier, Toyota Hilux, Mazda BT-50)

  

자료: 각 자동차 사이트

 

 ○ 픽업 차종으로 비슷한 현대 자동차의 포터2(현지 모델명H100)가 있지 않나?

  - H100은 넉넉한 적재량으로 일하기에는 좋은 모델이다. 하지만 여가를 즐긴다거나 승용의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또한 뒷바퀴가 작고 2륜 구동이기 때문에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을 경우 운행이 힘들어진다.

 

 ○ 과테말라에서 한국 자동차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한국 자동차는 타 브랜드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과 어디에 비교해도 손색없는 좋은 성능으로 인기가 높다. 디자인 또한 우수하다.

 

 ○ 자료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이 SUV이다. 그 이유는?

  - 한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SUV는 다른 메이커의 SUV들보다 저렴한 가격인 동시에 멋진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쉬운 점은 기본으로 4륜 구동이 장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과테말라의 도로 사정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4륜 구동 차량이 선호된다.

 

 ○ 현재 한국 자동차보다 일본 자동차의 판매 비중이 훨씬 높게 나타난다. 이를 따라잡기 위해 어떤 전략 또는 강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 한국 자동차는 지금처럼 경쟁력 있는 가격과 우수한 성능, 독창적인 디자인 이 3요소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픽업 차종의 개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4륜 구동을 필수로 장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테말라에서는 도시 지향적 인테리어 디자인보다 4륜 구동과 같은 차량 성능이 더 중요시된다.

 

 ○ 과테말라의 자동차 시장의 미래는 어떻다고 보는가?

  - 과테말라의 자동차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위축됐으나 2010년부터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내년에는 10~15%의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과테말라에서 차량의 필요성은 계속해서 업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도로 사정상 차량의 성능 또한 중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테말라에서 픽업 차종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그 이유는 업무와 여가, 승용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점 때문이다.

 

□ 시사점

 

 ○ 과테말라의 신차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됐으나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 이와 함께 국산차량의 시장점유율도 인지도 제고에 힘입어 올해 2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바, 지속적이고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필요

 

 ○ 중남미지역은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고 전반적으로 도로의 사정이 좋지 않아 차체가 높고 4륜 구동이 장착된 차량이 선호됨. 따라서 중남미시장을 겨냥한 차량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 시 이러한 점을 감안해야 할 것임.

 

 ○ 자동차시장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픽업 차종의 개발 필요성이 절실함. 현재 과테말라의 픽업 차종 시장은 일본 기업들이 독점하다시피 함.

 

 

자료원: 과테말라 주요 일간지 el Periódico, AIDVA, SIECA, 과테말라 국세청, KOTRA 과테말라 KBC 자체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