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화물차량 고속도로 탈출 러시

- 친환경 고속도로 요금제 동비에 따른 부담으로 고속도로 대신 국도 이용 화물차 증가 -

□ 폴란드 화물차들의 국도 운행 배경

 ○ E-myto(고속도로요금 전자시스템)이란?

  - 온실가스 의무 감축량을 채우기 위한 자동차 배기가스 환경기준 강화를 위해 마련된 전자시스템으로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량에 따라 요금을 차등적으로 부과하는 전자시스템으로 2011년 7월 1일부터 운영 중

  - 폴란드 인프라부와 도로청은 1540㎞의 도로가 이 시스템으로 관리될 것이라 발표

 ○ E-myto 시스템 도입에 따른 고속도로 평균 이용요금 상승

  - 기존 고속도로 이용 시스템은 연간 이용권을 구매·사용하는 방식으로 연간 이용요금이 3500즈워티였으나, E-Myto 시스템 운영 후 톨게이트에서 부과되는 평균 고속도로 이용요금이 1㎞당 0.35즈워티로 1만㎞ 이상 주행 시 기존 연간 이용요금 초과

폴란드 고속도로 이용요금

(단위: 즈워티)

주 : 자동차 카테고리는 탄소배출량에 따른 EU의 자동차 분류기준으로 Euro1에서 Euro5까지 있으며 EURO5가 2010년 9월에 도입된 가장 친환경적인 차량, 2015년 9월에는 EURO6 도입 예정

 ○ 화물차량 운전자들에게 E-myto 시스템의 요금 수준은 실제 수익대비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많은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로 우회

  - 폴란드는 유럽 연합에서도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국가 중 하나로 도로 밀도는 EU 평균보다 40% 정도 낮고 도로 상태도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화물차량 운전자들은 도로 인프라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황에서 고속도로 이용요금부터 올린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에 불만을 표함.

  - 대형 화물차량들이 고속도로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국도로 몰려들면서 지방 도로들이 몸살을 앓고 있으며, 지방자치 단체들이 화물차량 진입 금지 팻말을 세우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

화물차량 행렬이 집중되는 A1, A2, A4 고속도로의 주변국도

□ 친환경 화물차 우대 요금제 도입에 따른 화물차량 교체수요 급증

 ○ 2011년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화물차량 판매량 125%로 폭발적 증가

  - E-myto 시스템 요금 기준으로 Euro-2 기준 12t 이상 화물차량은 0.53zt/㎞ 요금이 적용되나 Euro-5 차량은 0.27zt/㎞이 적용돼 10만㎞ 운행 시 비용이 2만5000즈워티나 차이 남.

  - 운송회사들은 비용 축소 방편으로 친환경 화물차량으로 차량 교체를 서두르는 추세이며 2011년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125%의 판매량을 보였으며, 특히 3.5t 이상 대형화물 트럭은 6월까지 9200대 이상이 등록됐는데 이는 작년 대비 두 배, 2009년 한해 전체 등록 대수와 맞먹는 수치임.

2011년 상반기 주요 화물차량(3.5t 이상) 판매량과 작년 대비 증가율

상단 막대그래프: 제조사별 판매대수

하단 원 그래프: 전년대비 제조사별 차량판매 증가율

□ 전망

 ○ 폴란드 도로교통 감시국은 해결책을 모색 중이나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하는 반면, 고속도로 운영사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국도 우회현상은 일시적일 것으로 낙관

 ○ 친환경 화물차 우대 요금제 도입에 따른 전반적인 도로요금 상승은 결과적으로 운송회사들이 도로요금 인상분을 화주에게 전가, 폴란드 내 화물 운송비의 전반적인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 고조

 ○ 도로이용요금 차등 정책으로 친환경 화물차에 대한 꾸준한 수요 창출이 기대되며 2015년에는 EURO 6가 도입될 예정으로 향후 친환경 화물차 판매는 지속 증가할 전망

자료원: 폴란드 일간지, KOTRA 바르샤바 KBC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