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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분석 및 전망
  • 경제·무역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이기석
  • 2011-08-19
  • 출처 : KOTRA

 

美,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분석 및 전망

- 인수가 125억 달러 지불하며 모토로라 인수 -

- 이번 인수는 우리 기업들에 위험과 기회가 공존 -

     

     

     

□ 구글, 인수가 125억 달러 지불하며 모토로라 인수

 

 ○ 모토로라 모바일 하드웨어 사업부를 125억 달러(주당 40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이는 지난주 모토로라 모빌리티 종가에 63%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에 구글이 인수한다는 뉴스가 발표돼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음. 아직은 미국 및 해외 관련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태이나 회사는 늦어도 내년 초쯤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함. 그러나 반독점 문제가 대두돼 인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음.

     

 ○ 구글은 이번 인수 배경에 대해 ‘특허’에 초점을 둔 행보라고 밝힘.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최근 노벨(Novell)과 노텔(Nortel)사로부터 특허권을 인수했는데, 구글은 이를 강하게 비난한 바 있음. 또한 구글 CEO 래리 페이지가 인수 발표를 하면서 “모토로라 인수는 구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시킬 것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그리고 다른 경쟁업체들로부터 안드로이드를 보호하는데 일조를 할 것이다.”라고 발표함.

     

모토로라 인수가 가져올 파장

자료원: onlineimage.net

     

 ○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인수로 구글은 1만7000여 개의 특허를 갖게 되는데, 이는 노벨과 노텔 특허 보유 수의 3배가 넘음. 모토로라가 지난 실적 발표에서 주장한 등록이 임박한 특허 7000여 개를 고려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임. 분명 구글의 모토로라 모바일 하드웨어 사업부 인수는 스마트 장치를 둘러싸고 진행 중인 특허 전쟁에서 안드로이드를 보호하는데 일조할 것임.

     

□ 모토로라의 분리운영을 강조하는 구글 경영진

     

 ○ 이번 인수 이후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구글의 향후 모토로라 운영 방식임. 즉 인수 이전에는 구글 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분리가 명확했지만 이번 인수로 그 경계가 허물어진다면, 이는 안드로이드 제조 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임. 이를 우려한 듯 CEO 래리 페이지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개발 관련 개방 정책에는 변화가 없으며 모토로라의 분리 운영을 여러 번 강조함.

 

 ○ 이와 같은 맥락으로 CEO 래리 페이지와 안드로이드 책임자인 앤디 루빈은 소프트웨어 상위 5대 라이선스 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언급하면서 모토로라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자체 하드웨어를 개발할 것이며, 안드로이드 OS 라이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함. 더불어 모토로라의 셋톱 박스 사업을 언급하며 이 사업이 구글 가정용 TV 기술 영역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바일 사업으로 집중되는 이목을 애써 분산시키려고 함.

     

□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분석 및 전망

     

 ○ 구글 경영진이 모토로라 분리 운영을 여러 번 강조함에도 시장에서는 구글이 궁극적으로는 모토로라를 다른 안드로이드 OS 제조업체보다 선호하며 차별 경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시각이 높음. 즉, 애플이 자체 OS를 장착한 iMac, iPhone, iPad를 제조·판매함으로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토털 패키지로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구글도 이러한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임.

     

 ○ 그리고 이러한 방향성은 현재의 타 안드로이드 OS 제조업체뿐 아니라 구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큼. 즉, 안드로이드 OS가 빠른 시간 안에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이유는 하드웨어 사업부가 부재한 구글이 중립적 입장을 유지해 개방을 표방한 안드로이드 생태계 안에서 여러 제조사가 경쟁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 이번 인수로 이러한 생태계가 깨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임.

     

 ○ 현지에서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가 가져올 부정적 영향에 대한 언급이 많긴 하나 이번 인수를 너무 예민하게 볼 필요가 없다는 시각도 높은 편임. 그 이유는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이 안드로이드 OS 플랫폼의 확대에 따른 광고매출 증가를 타깃으로 함을 감안할 때 구글이 삼성, HTC 등의 타 안드로이드 OS 제조업체와의 관계악화로 인한 시장 점유율 확대 기회 상실에 베팅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 때문임.

     

 ○ 이러한 주장은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 발표 이후 삼성, HTC 등이 발표한 성명과도 일맥상통함.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안드로이드 OS 제조업체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지지하며 이는 1) 구글이 더 많은 특허를 기반으로 안드로이드를 보호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피력함과 동시에, 2) 실제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을 갖춘 것으로 평가함.

     

 ○ 애플의 자체 OS 및 제품 개발에 반발해 개방을 표방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 등장만으로도 짧은 시간 동안 모바일 산업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을 감안할 때,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구글이 가지고 올 파장에 대해 우리 기업들의 관심과 고민이 깊어짐.

     

 ○ 실리콘밸리를 선도하는 빅2인 애플과 구글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SW 관련 기술력 및 특허 확보에 집중투자를 해야 할 것임. SW의 핵심경쟁력은 결국 사람에서 나오는 만큼, IT 및 SW 관련 종사자들의 기를 살리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와 대기업들의 협력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임.

     

     

자료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컬, 산호세 머큐리, LA 타임스, 구글, 모토로라, ABC 뉴스,  Informationwekk.com, KOTRA 실리콘밸리 KBC 자체 분석 자료, 전문가 인터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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