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전력사업, 지금이 진출할 기회

- EU 역외 공급선 수요 발생, 가격과 품질 함께 고려 -

□ 헝가리 고전압 변압기에 대한 수요는 국유 전력공사인 MAVIR의 전력계획에 따라 정해짐. MAVIR는 국가전력망을 운영하며 지역전력업체들에 전력을 공급 및 판매함. MAVIR의 CEO인 Gabor Tari에 의하면 헝가리 전력망 구축은 이미 완성 단계에 이르렀으며 향후에는 모든 노력을 더욱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변전와및 변압기의 선진화에 집중할 예정임.

MAVIR 전력망 설치도

자료원 : MAVIR

 ○ MAV는 2020년까지 1070억 포린트(약 5억 달러)를 투입해 변전소와 변압기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연간 5000만 달러를 지출할 계획임. 타리 대표에 따르면 28개의 변전소가 5개 지방과 수도로 총 6개 단위로 통합됐으며 부다페스트에 있는 MAVIR 본부에서 총괄 관리하는 형태가 될 것임.

헝가리 전력망 지역 분할도

자료원 : MAV

  - 헝가리의 HS코드 8504 이하 변압기 시장은 2009년과 2010년 기준 전년대비 각 9.2%, -3.4%의 성장률을 기록했음. 2010년 기준 국내생산 대 수입의 비중은 약 9:1로 국내생산이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으나 이는 헝가리에 소재한 외국계 제조기업에 의한 공급임.

 (단위 : 천 유로, %)

* 2010~11년 수치는 추정치

자료원 : 헝가리 통계청

□ MAV가 기획한 개발 프로젝트는 자회사인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기업 MVM-ERBE사에서 감수를 한 후 MAVIR 홈페이지(www.mavir.hu) 또는 헝가리 공공조달 사이트(www.kozbeszerzes.hu)를 통해 발표됨. 하지만 한국기업 또는 해외기업이 이런 조달 프로젝트를 직접 수주하는 일은 없다고 볼 수 있음.

 ○ 일반적으로 MAVIR의 또 다른 자회사인 OVIT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이는 OVIT가 MAVIR의 자회사인 점을 떠나서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 면에서 타 기업이 경쟁하기 어려운 까닭임. 그렇기 때문에 한국을 포함한 해외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OVIT에 대한 공급업체 역할을 하던가 sub-contracting 형식으로 프로젝트 일부를 위임받는 것 외에는 없다고 볼 수 있음. 이와 같은 sub-contracting의 사례로 아래와 같은 케이스를 들 수 있음.

프로젝트 sub-contracting 사례 1

프로젝트 sub-contracting 사례 2

□ 한국제품 진출방안

 ○ 기존에는 한국뿐만 아니라 EU 역외 국가로부터 수입수요는 거의 없었던 상태임. 하지만 지난 경제위기를 겪으며 헝가리 에너지 기업들은 서유럽 제품의 비싼 가격으로 인한 부담을 덜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게 시작함. 현지 최대 에너지업체 중 하나인 Eon Hungaria의 물류본부장인 Zoltan Fekecs Bela는 Eon의 공급업체는 서유럽 기업이 중심을 이루지만, 한국업체로 공급선을 확대하기 위해 2010년 KOTRA 주관 글로벌 파워테크(Global Powertech)에 참가했고 이후 몇몇 기업과 추가적인 협의를 추진했음. 비록 현재까지 가시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그에 따르면 한국기업이 헝가리 전력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은 풍부한 것으로 평가됨.

 ○ SIS Europe의 CEO Zsolt Lendvai 헝가리 시장이 이미 유럽제품으로 시장구도가 굳혀져서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평가를 함. 그렇기 때문에 circuit breaker와 같이 국가별 규격이 동일한 제품 위주로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을 제시함. 현재 시장 상황은 한국기업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임. 각 기업은 비용절감을 위해 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찾고 있는 반면, 제품 특성상 안정성이 중요해 품질도 고려하므로 저가 중국제품에 가격경쟁력으로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임.

자료원 : 헝가리 통계청, MAVIR, 인터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