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청정산업 들여다보기

- 국가 청정이미지를 그린산업으로 연계하는 스위스 -

- 스위스 그린산업이 주목하는 4대시장 : 북미, 중국, 인도, EU -

□ 글로벌 녹색시장

 ○ 스위스의 녹색성장을 담당하는 Cleantech Switzerland에 따르면 2020년까지 글로벌 녹색시장(Cleantech market)은 3조3520억 프랑(3조13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이는 전 세계 GDP의 5.5~6%에 달하며 2010년의 3.2% 대비 80~90% 성장한 수치임. 현재 가장 주목되는 시장은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시장이며, 특히 에너지 효율화 부문은 시장 규모 9500억 유로(1조2700억 달러)로 친환경 산업의 최대 부문으로 떠오름. 2009년 봄까지 전 세계 녹색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은 20개를 넘으며 투자액은 3조4000억 프랑(3조2000억 달러)에 이름. 이 가운데 온실가스 감축 부문에만 투자액의 16%에 달하는 5240억 프랑(4900억 달러)이 집행됐음.

□ Cleantech Switzerland란?

 ○ 스위스는 에너지부존자원이 수력 외엔 마땅치 않아 일찌감치 재생에너지개발에 노력해옴. 민간부문에서부터 환경산업협회가 구성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음. 흔히 스위스하면 세계 사람이 떠올리는 산업은 시계, 치즈, 은행 등이었는데 이제 스위스 정부에서는 청정산업(Cleantech)을 떠올리도록 국가적으로 지원함. Cleantech Switzerland는 스위스 무역진흥기구인 OSEC이 연방정부의 위임을 받아 2010년 4월 발족시킨 친환경산업 수출진흥조직임. 기존 환경산업의 조합, 협회와 기능중복을 피하고 보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회의 협회”적인 성격을 띠며 환경기술 가진 중소기업, 대기업, 정부 관계부처, 지역상공회의소 등이 회원임.

 ○ 스위스의 그린산업 규모는 연간 180억~200억 프랑(170억~190억 달러)으로 GDP의 3.5%에 달하며 이 부문기업의 38%는 수출함. 수출 대상지역은 62%가 유럽이고 38%가 기타 대륙임. 200개사 설문조사 결과 78%가 R &D 시설이 있으며 49%가 공공 연구기관과 협력관계를 맺음.

□ Cleantech Switzerland의 역할

 ○ Cleantech Switzerland는 청정산업 간 네트워킹, 파트너 발굴,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며 회원사는 에너지 효율화, 리사이클링, 폐수처리 등 총 11개 부문의 250여 개사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돼 있음.

 ○ 서비스부문 중에는 컨설팅 서비스, 에너지 생산 및 재생분야가 가장 많으며, 에너지 절약형 건축기술 Minergie는 물론, 공장 해체, 하수도 청소, 홍수 등 풍수해 예측, 가축 분뇨처리, 병원 폐기물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음. 특히 스위스는 수처리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소(EAWAC)가 있는 등 수처리 기술이 발달했으며, 스위스 건축법규상 건축허가 시 수처리 시설을 까다롭게 규정하는데 이른 다른 유럽국가에도 흔치 않은 경우임.

자료원 : Cleantech Switzerland

□ 스위스의 그린산업이 주목하는 세계시장

 ○ Cleantech Switzerland이 주목하는 4대시장은 북미, 중국, 인도, EU(영국, 폴란드)임. 또한 헝가리, 터키, 중동, 멕시코도 성장세가 빨라 관심이 높은 편임. 아래 각 시장별로 전망근거 등을 정리했음.

 ○ 북미시장 : 2010년 36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대시장으로 오바마 미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이 힘을 실어주고 있음. 그린산업 회사는 약 3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

 ○ 중국시장 : 향후 3년간 1500억 프랑(1400억 달러)을 그린산업에 투자하겠다고 중국정부가 공표했으며, 특히 환경보호 5개년 계획이 주목됨.

 ○ 인도시장 : 시장규모가 2010년 기준 8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 성장률은 현재 15%이나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미개발지역이 많아 에너지 부문 성장이 주목됨.

 ○ 유럽시장 : 시장규모가 10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 EU 규정 준수를 위해 영국, 폴란드 등이 대대적으로 그린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터키는 EU 가입을 위한 포석으로 EU 규정 준수 위해 애쓰고 있음.

자료원 : Cleantech Switzerland, KOTRA 취리히 KBC 분석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