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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산업기술] 獨 다임러, 보쉬와 제휴로 자동차업계 지각 변동 예고
  • 경제·무역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11-04-15
  • 출처 : KOTRA

 

獨 다임러, 보쉬와 제휴로 자동차업계 지각 변동 예고

- 완성차 기업 다임러, 전기자동차 모터 부품 공급 예정 –

-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공급자 간 권력 구조에 일대 전기 마련 –

- 시장 선점 및 기술 노하우 확보를 위한 주도권 싸움 예고 -

 

 

 

□ 다임러(Daimler), 부품제조사 보쉬(Bosch)와 전략적 제휴 결성

 

 ○ 향후 전기자동차 모터 기술 공동 개발 예정

  - 올 4월 12일 독일의 대표적인 완성차 기업 다임러는 세계 최대의 부품공급 기업 보쉬와 전기자동차 모터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결성함.

  - 이제까지 보위와 다임러는 동종 분야에 종사하면서도 다임러는 완성차 기업으로, 보쉬는 자동차 부품공급기업으로 독립적인 관계를 유지해 옴.

  - 그러나 이러한 양사 간의 관계는 이번 제휴를 통해 큰 변화를 겪게 되며, 이는 독일 전체 자동차 산업계에도 지각 변동을 예고함.

 

 ○ 양사 공동 협력의 배경

  - 보쉬는 전기자동차용 모터의 대량 생산에 대해 이미 기술 노하우가 있고, 다임러는 모터 기술 콘셉트 개발에 노하우를 보유함.

  - 이러한 전략적 제휴는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한 비용이 매우 높은 관계로 한 기업이 독자적으로 감당하기에는 큰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동종 산업계의 협업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짐.

  - 다임러로서는 경제적으로 다임러의 수요를 넘어서는 생산개수에 도달해야 전기자동차 모터 생산이 경제적으로 수지가 맞으므로 이를 함께할 강력한 파트너가 필요함.

 

 ○ 향후 양사 협력 전망

  - 이번 제휴로 ‘12년 신규 설립될 예정인 합작기업에 양사는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전기자동차용 모터를 생산할 예정임.

  - 전기 동력장치 생산은 보쉬 소유의 힐데스하임(Hildesheim) 생산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임.

  - ESP 또는 디젤 분사기술 등, 보쉬가 이제까지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던 기존의 협력 기업에서와 마찬가지로 파트너인 다임러는 신규 개발 및 생산 제품을 우선적으로 다임러의 차종 모델에 장착할 예정임.

  - 그 이후 2단계 추진사업 차원에서 양사의 협력을 통해 생산된 모터가 다른 경쟁기업에 판매될 예정임.

  - 다임러의 언론 대변인은 “새로운 기술은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요구한다’고 전하고, 향후 다임러와 보쉬는 이 외에도 다른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구상 중인 것으로 밝힘.

 

메르세데스 전기 슈퍼스포츠카 SLS AMG E-Cell

자료원 : 다임러사 홈페이지

 

 다임러와 보쉬의 협력에 대한 반응 및 평가

 

 ○ 양사 내부 반응

  - 다임러 내부에서는 이러한 협력 사업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반응도 있는데, 이는 다임러는 모터 제조기술 부문에서 높은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다임러의 자랑이었으나, 향후 더 많은 파트너와 이를 공유해야 하기 때문임.

  - 특히 엔지 및 동력장치는 기존의 연료 자동차 생산에서 총 20~30%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분야로 자동차 생산의 동력임.

  - 이와 유사하게 다임러는 이미 몇 달 전에도, 파트너사인 르노와 닛산의 트럭용 모터를 공급하기로 하고, 향후 소형차에도 모터를 공급하기로 함.

  - 보쉬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번 양사의 결정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감지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제까지 이러한 한 고객사와의 단독 협력 사업은 터부시돼 왔기 때문임.

  - 따라서 다른 기업들이 이러한 부품을 더 이상 유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큰 상황임.

  - 왜냐하면, 자동차 부품기업의 영업모델에서는 개발된 한 제품을 경우에 따라 소폭 변화를 주어 인도의 저가 자동차 제조업체인 Tata와 럭셔리급 롤스로이스 등에 동시에 판매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기 때문임.

  - 그러나 전기자동차에서는 다른 규칙이 적용되게 됨. 이는 특히 대량 생산 공급이 가능하기까지 드는 비용이 높은데 반해 시장의 성장 속도는 매우 느린 편이기 때문임.

  - 보쉬 자동차 개발 담당 대표인 Bernd Bohr는 2020년에 이르러서야 연간 1억 대의 생산 차량 가운데 300만 대만이 전기 동력 장치를 구비한 차량일 것으로 예상함.

  - 이미 현재 보쉬는 연간 4억 유로의 비용을 가솔린과 가스 차량을 대체할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음.

 

 ○ 자동차 산업계, 권력구조 변동 예고

  - 이번 자동차 기업과 부품기업 간의 협력은 독일 자동차 산업계에 일대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됨.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양사는 정기적으로 기술 부품 개발에 있어서 협력을 해왔으나, 이제까지 완성차 기업과 부품기업이 협력해 부품을 생산한 전례가 없음.

  - 이번 다임러와 보쉬의 협력 관계로 전기자동차 개발관련 기술 우위를 가진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업체 간의 관계가 새로 정비될 것으로 전망됨. 또한 신기술은 지난 100여 년 이래로 자동차 산업계에 최대의 변환을 예고함.

  - 수년 간 자동차 기업은 자동차 부품기업에 압력을 가해왔으며, 완성차 기업은 가격 인하 압력뿐만이 아니라 부품 업체 간의 합병을 강요하기도 함.

  - 그러나 전기자동차나 탄소강화플라스틱 소재 경차는 새로운 소재 개발 및 주요 부품 관련 노하우가 완성차 기업이 아닌 다른 기업에 있으므로, 이러한 자동차 산업계 권력 구조에도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됨.

  - 또한 다임러는 자동차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모터 기술에 대한 노하우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나, 향후 전기자동차가 보급될 경우, 기존의 연료 엔진기술은 노후한 기술로 전락하게 됨.

  -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제조에서는 부품공급업체가 선두에 서게 될 것으로 예상됨. 예를 들면, 부품업체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대규모 완성차 기업의 수주에 의해 기술적으로 유사한 발전기를 제조하고 있는 반면, 대규모 완성차 기업은 이와 같은 일반 부품 개발에 관심이 없었던 상황이었음.

  - 반면 이러한 지각 변동을 꺼리는 폴크스바겐은 향후 전기자동차 모터 생산과 배터리 조립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해 나가고자 함. 특히 이는 전기자동차의 핵심기술이자 폴크스바겐의 핵심기술이기 때문임.

 

 ○ 새로운 형태의 업체 간 전략적 제휴 증가 예상

  - 다임러는 향후 전기자동차 생산을 위해 처음으로 주요 부품공급업체와 약 125년간 개발해왔던 핵심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게 됨.

  - 전문가의 견해에 따르면, 이러한 협력 관계는 이번 보쉬와 다임러의 경우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산업계에서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나타나게 될 것으로 전망됨.

  - 다임러 CEO Dieter Zetsche가 지난 1월 말 창립 125년 기념일에 “우리는 자동차를 새로 발명하지 않으면 안 되며, 우리는 지금 제2의 자동차 발명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듯이, 향후 기업 간 독자적인 기술 개발은 역부족일 것으로 평가되며, 배터리 충전을 위한 인프라나 전기자동차 주유소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차원의 새로운 협력 관계가 예고됨.

  - 예컨대, 다임러는 최근 전력공급기업인 EnBW와 Opel, 소프트웨어 대기업 SAP와 새로 개발된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을 공동으로 테스트 중임.

  - 또한 타이어 및 전장부품 전문 제조기업인 Continental 같은 경우에는 현재 자체적으로 향후 전기자동차 모터를 생산해 이미 프랑스 완성차 기업 르노에 공급하기로 함.

  - 이와 같이 자동차 부품기업은 우선 완성차 기업의 동등한 파트너로 주요 핵심기술을 완성해나가게 될 것이며, 향후에는 이러한 부품기업이 기존의 완성차 기업의 권역에 진입하게 될 것임.

□ 전망 및 시사점

 

 ○ 전기자동차 개발과 관련해 완성차 기업과 부품제조사 간의 권력 구조에 일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부가가치산업이 향후 배터리 제조사와 부품 제조기업으로 이전여부에 귀추가 주목됨.

 

 ○ 현재 가시화되는 주요 완성차 기업과 부품기업 간의 협력 사례를 통해 볼 때, 향후 전기자동차 기술 노하우 확보와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한국 기업 역시 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 경쟁을 위해 서로 win-win할 수 있는 업체 간의 협력사업을 적극 고려해야 함.

 

 

자료원 : Handelsblatt, 주요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KBC 자체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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