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물가 상승률 2%대 진입

- 3월 CPI 2.0% 기록, 유로존 평균은 2.6% -

- 물가 상승 압력 지속 전망 -

□ 3월 CPI 2.0% 기록

 ○ 네덜란드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를 기록. 네덜란드의 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에 2.0%를 기록한 후 2월에 소폭 하락한 1.9%를 보였으나 3월 들어 유가 상승으로 인한 각종 서비스 및 제품의 상승에 따라 2%대의 상승을 기록

 ○ 연간으로는 2007년에 1.6%의 물가 상승 기록 후, 2008년에 2.5%, 금융위기 영향이 본격화된 2009년에는 1.2%, 2010년에는 1.3%의 물가 상승세를 기록. 네덜란드 경제기획청(CPB)의 예측치에 의하면 올해와 내년에는 2.0%의 물가 상승 기록 전망

 네덜란드의 연도·월별 물가 상승률

           (단위 : %)

            자료원 : 네덜란드통계청

최근 2년간 물가 상승률 추이

                                                                                 (단위 : %)

자료원 : 네덜란드통계청

주 : Consumer prices; price index 2006 = 100

□ 물가 상승 요인

 ○ 통계청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보험료의 급격한 인상(Higher insurance premiums), 항공임 상승(more expensive airline tickets) 등을 꼽음. 보험료는 전년에 비해 3.8% 인상됐는데, 올해 3월 1일부터 보험료에 부과되는 세금이 7.5%에서 9.7%로 인상됨. 항공임도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고, 경기부양을 위해 최근 수년간 유동성이 풀린 영향으로 생필품 등 전반적인 물가가 상승

 ○ 최근 휘발유 가격이 ℓ당 1.7유로대로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으나 2월 물가 상승률에 상당 부분 이미 반영돼 3월 물가 상승률에는 상대적으로 미친 영향이 적은 것으로 분석

□ 유럽 국가평균보다는 낮은 수준

 ○ 3년 만에 2%대의 물가 상승을 기록하고 있으나 다른 유럽국가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 Eurostat에 따르면 유로존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월보다 0.2% 상승한 2.6%임. 네덜란드의 물가지수가 2월 1.9%, 3월 2.0%를 기록한 것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임.

□ 전망 및 시사점

 ○ 현재까지 기타 유럽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물가 상승 압박은 지속될 전망. 네덜란드는 다른 유로존 국가에 비해 에너지 가격 상승이 완만한 특성이 있어 유가가 상승하더라도 가격에 반영되는 시기가 다른 국가에 비해 늦은 편

 ○ 또한, 무역·물류 등 서비스 업종 중심의 산업 구조로 제조업 중심 국가보다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반영도 다소 늦어지기 때문에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은 커질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네덜란드통계청(CBS), 현지언론 종합, KOTRA 암스테르담 KBC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