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신임 재무장관과 교통·환경장관 선출

- Ammann그룹회장 후임 재무장관으로 결정-

- 내각에 여성장관 4명으로 사상 처음 여성이 과반수 넘어 -

□ 기업인 출신 재무장관 선출돼

 Ο 경제통 출신의 신임 재무장관 선출자 Schneider Ammann

  - 올해 여름 두 장관의 동반 사임의사로 화제가 됐던 스위스 재무장관과 교통, 통신, 환경장관직이 각각 Johann Schneider Ammann, Simonetta Sommaruga씨로 결정됨.

  - 9월 22일(수) 스위스 상하원의원(상원 : 46명, 하원 : 200명)의 비밀투표에서 중도 우파정당인 자유민주당(FDP)의 Ammann의원이 5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4표를 얻어 93표를 얻은 우파 정당인 스위스 국민당의 Jean Francois Rime 씨를 물리치고 재무장관직에 당선됨.

  - 이에 앞서 열린 투표에서는 중도 우파정당인 사민당(SDP) 출신의 여성 국회의의원인 Simonetta Sommaruga 씨가 4차 투표에서 159표를 얻어 81표를 얻은 스위스 국민당의 Jean Francois Rime 씨를 누르고 교통, 통신, 환경장관직에 당선됨.

  -  이로써 총 7명의 장관으로 구성된 내각은 사민당(SDP) 2명, 자유민주당(FDP) 2명, 기민당(CDP), 민주당(BDP), 스위스 국민당(SVP) 1명으로 구성됨.

  - Moritz Leuenberger 교통, 통신, 환경장관은 1995년 장관직을 맡아 15년간 이어온 장수장관으로 내년에 내각이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할 충분한 시간여유를 주기 위해 지난 7월 사임의사를 밝혔음.

  - Hans Rudolf Merz 재무장관은 2008년 하반기 갑작스런 혼수상태로 입원한 적 있으며, 리비아와의 외교분쟁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해 여론의 비난을 받아왔음. 더구나, 미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의 스위스 은행 비밀주의 해제압력에 시달리다 Leuenberger장관이 사임의사를 밝히자 동반사퇴 압력을 받아 지난 8월 초순 사의를 표명하게 됨.

  - Ammann 선출자는 58세로 베른 출신이며, 1999년부터 국회의원을 역임함. 특히 Ammann 씨는 경제계에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도로건설용 자재나 시설로 유명한 Ammann 그룹의 회장이자 스위스 수출의 35%를 담당하는 스위스 기계, 전자협회(Swissmem)의 회장, 스위스 경제연합(economiesuisse)의 부회장 등을 맡음.

  - Ammann 씨는 EU 확대에 따른 동구권 인력 유입으로 스위스 경제가 활성화된 점을 강조한 바 있으며, 당선 소감으로 “우리는 유럽의 한복판에 있는 유럽인임”을 강조해 향후 스위스의 경제교류의 초점이 유럽에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됨. Ammann씨는 세계 5대 공대인 취리히 연방공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20년 넘게 글로벌기업인 Ammann그룹을 운영해 왔음. 또한, 스위스 정부의 대외 경제사절단에 참석하며 각국 경제계 인사와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특히, 최근에는 세계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Ammann그룹은 보통 다른 스위스 기업이 싱가폴, 홍콩 등 동남아에도 지사를 두는데 비해 아시아권(중동 제외)은 중국에만 공장과 지사를 둠. 최근에는 8월 Doris Leuthard 스위스 연방대통령(경제부 장관 겸직) 중국 공식방문단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방문한 바 있음.

□ 스위스 역사상처음으로 여성장관 내각의 과반수 넘어

 Ο 한편, Sommaruga 의원이 교통,통신 장관직을 맡게 됨에 따라 여성장관은 Doris Leuthard(경제부장관, 현 대통령), Michel Calmy Rey(외무부 장관), Eveline Widmer-Schlumpf(법무부 장관)으로 4명으로 늘어나 스위스는 세계에서 5번째로 여성이 과반수가 넘는 내각을 가진 나라가 됨.

  * 여성이 과반수 이상인 내각을 가진 나라 : 노르웨이, 스페인, 핀란드, 카프 베르, 스위스

 Ο 이런 현상은 1848년 스위스 연방이 공식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스위스 양원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상원 21.7%, 하원 29.5%를 보임

□ 스위스 내각구성 : 7명의 장관

 ㅇ 스위스의 내각은 총 7자리의 장관직으로 구성되며, 4년 임기로 연방각의는 5개 정당이 참여 중임. 스위스 장관은 순번제로 1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국제관계 교류가 빈번한 요즘 1년으로는 너무 짧아 국가 이익이나 이미지 구현을 할 수 없어 2년으로 늘리는 것이 논의됨.

자료원 : 스위스 현지언론, Ammann 그룹사이트, Swissmem 사이트, KOTRA 취리히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