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디지털 방송 도입 일사천리

- 시청객 중 절반이 이미 디지털 TV 서비스 가입 -

 

 

 

 ○ EU가 각 회원국에 아날로그 방송을 2012년까지 종료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헝가리 정부는 지난 2008년 초에 지상파 방송의 송출방식을 2011년 말까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완전 전환키로 함. 이후 헝가리 내 디지털 TV 서비스 가입자 수와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관심을 끔.

 

□ 헝가리 디지털 방송 서비스 현황

 

 ○ 시청자 절반가량 디지털 TV 서비스 이미 가입

  - 헝가리 국가방송통신청(NHH)은 헝가리 가구 수를 약 380만 개로 보며, 약 300만 가구가 어떤 형태로든 TV 방송을 수신하는 것으로 추정함. NHH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5월 기준 14대 주요 방송사의 총 가입자 수는 252만7000명임. 이중 아날로그 TV 가입자 수는 128만7000명으로 50.9%, 디지털 TV 가입자 수는 124만 명으로 49.1%를 기록함. NHH는 유선네트워크와 무선네트워크의 각 80~85%, 100%를 점유한 14대 주요 방송사 기준으로 헝가리 방송관련 통계를 발표함.

 

14대 방송사 아날로그/디지털 TV 가입자 수

자료 : NHH(2010.5)

 

 ○ 가입률 꾸준히 증가

  - 디지털 TV 서비스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2420만6000명에 비해 4% 증가했으며, 가입비율은 41.5%에서 7.6%포인트 증가한 49.1%를 기록함. 가입비율은 지난 1년간 매월 전월 대비 평균 1.5%씩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임. 반면 아날로그 TV 가입자 비율은 전년 동기 58.5%에서 7.6%포인트 하락한 50.9%에 그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임.

 

14대 방송사 디지털 TV 가입자 비율 추세

자료 : NHH(2010.5)

 

 ○ CATV, IPTV 증가세

  - 2010년 5월 기준 기술유형별 디지털 TV 서비스 현황을 살펴보면 CATV 및 IPTV로 이뤄진 유선 네트워크와 DTH 및 AD로 이뤄진 무선 네트워크가 각 18%, 31.1%를 차지했음. 전자는 지난 1년간 매월 전월대비 평균 3.1%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후자는 월별 전월대비 증가율이 평균 0.6%에 그쳤으며 감소세를 보이는 시기도 일부 목격됨. 전체 디지털 TV 서비스 현황 중 유선네트워크의 비율은 전년동기 12.5%였으나 1년간 5.5%포인트 증가해 18%를 기록한 반면, 무선네트워크는 29%에서 2.1%포인트 증가한 31.1%에 그침.

 

14대 방송사 디지털 TV 기술 유형별 현황

자료 : NHH(2010.5)

 

 ○ 2010년 상반기 잠정치

  - NHH가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실적자료(추정치)에 따르면 14대 방송사 기준으로 총 가입자 수는 252만6000명으로 추정되며, 이중 아날로그 TV 가입자 수는 126만8000명, 디지털 TV 가입자수는 125만8000명 수준으로 예상함. 이로써 가입비율은 아날로그 TV가 50.2%, 디지털 TV가 49.8%를 기록할 전망임. 즉, 2010년 상반기 총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아날로그 TV와 디지털 TV 서비스의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각 마이너스 10%, 21.2%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

 

 ○ 시청자 여론

  - NHH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청자는 전반적으로 디지털 TV의 도입을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남. 시청객의 49%가 디지털 방송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12%에 그침.

 

 ○ 디지털 TV 수입현황

  - 헝가리의 최근 디지털 TV 수입규모(HS Code 852872)는 금융위기로 인한 소비침체의 영향을 받아 2009년 기준 전년 대비 33.9% 감소한 4억4500만 달러에 그쳤으나 2010년 상반기에 들어 전년 동기대비 45.8%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임. 2009년 한국 디지털 TV제품의 대 헝가리 수출규모는 전년 대비 75% 감소해 12만1000달러에 그침. 2010년 7월 기준 당해 누적수출은 7만4000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2.7% 증가율을 보임.

 

□ 디지털 TV 네트워크 구축 현황

 

 ○ 디지털 방송 표준기술

  - 2008년부터 정부 위임을 받은 안테나 헝가리(Antenna Hungary)는 DVB-T MPEG-4를 표준기술로 택했는데, 헝가리 시장에 판매되는 LCD 또는 Plasma TV 중 DVB-T 튜너를 장착하지 않은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디지털화가 활발하게 이뤄짐.

 

DVB-T 플랫폼 지원범위(2010 상반기 추정치)

자료 : 안테나 헝가리(2010)

 

 ○ 안테나 헝가리는 자사의 디지털 TV 서비스를 통칭 'MinDig TV'로 명명하고 디지털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함. 안테나 헝가리의 발표에 따르면 헝가리의 디지털 TV 네트워크는 상당히 진척된 상황임. 2009년에 이미 전국민의 88% 수준에 대해 디지털 방송을 지원할 네트워크가 구축됐으며, 2010년은 이 수치를 9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함. 안테나 헝가리는 2009년 5월 부로 TechniSat Digital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12월 부 DVB-T MPEG-4용 셋톱박스 보급에 힘씀.

 

 ○ 헝가리 지상파 방송 송출방식은 전면 디지털화로 전환 중임. 14대 주요 방송국의 시청객 중 절반가량은 이미 디지털 TV 서비스에 가입한 상태이며 이 수치는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임. 전달방식은 무선네트워크에서 유선네트워크 방식인 CATV 및 IPTV 위주로 재편됨. 안테나 헝가리 대표 쟝 프랑수와 페네슈는 미국과 프랑스 등의 사례를 들며 아날로그 방송의 중단(analog switch-off)를 위해서는 디지털 TV 서비스 가입률이 80% 수준에 달해야 한다는 등 디지털 TV 서비스의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질 것을 시사함.

 

□ 시사점

 

 ○ 디지털 방송 수신 방식은 기존 무선 위주에서 유선 방식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므로 IPTV 전송 기술 관련 우리 업체들의 기술 수출 등이 기대됨. 특히 한-EU FTA 도입 목전인 현재 디지털 TV뿐만 아니라 셋톱박스 및 디지털 TV 주변기기 등 전자제품을 통한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NHH, AHRT.hu, KOTRA 부다페스트KBC 자체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