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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만 디스플레이산업, 샌드위치 신세 되나②
  • 경제·무역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김다영
  • 2012-06-19
  • 출처 : KOTRA

 

2012 대만 디스플레이 산업, 샌드위치 신세 되나②

- 따라잡아야 하는 한국, 치고 올라오는 중국 사이의 대만 –

- 대만정부, 양안 간 협력 위한 적극 지원 -

 

 

 

□ 대만 디스플레이 산업 규모, 2007년 정점 찍고 후퇴 중?

 

 ○ 대만의 디스플레이 산업은 2000년대 초반부터 성장기를 맞았고 2007년 생산총액이 1조2848억 대만달러(약 42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대만 디스플레이 역사상 생산총액이 정점에 달함.

 

 ○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기 후퇴로 2009년 생산총액은 9498억 대만달러(약 316억6000만 달러)로 후퇴하며 2007, 2008, 2009 3년 연속 조 단위의 생산총액을 이어나가는데 실패함.

 

 ○ 2010년 생산총액은 다시 1조 대만달러를 회복했으나 2011년에 또 다시 불거진 유럽 재정위기로 대만 디스플레이산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후퇴함.

 

최근 10년간 대만 디스플레이산업 생산총액

자료원: 대만 공업기술연구원

 

□ 2012 대만 디스플레이 산업, 직면한 위기

 

 ○ 대만 디스플레이산업은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중요 산업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지 하에 은행들은 앞다퉈 디스플레이 업체에 저금리 자금 대출을 실시했고,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넘치는 자금을 가지고 생산을 확대했음. 이는 결국 과도한 투자로 이어져 현재 과잉공급의 결과를 초래함.

  - 대만 패널업체들은 지난 몇 년간 대형 신디케이션론 방식으로 매년 수백억 대만달러의 자금을 은행에서 조달했음.

 

 ○ 대만 패널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자체적으로 패널 투자에 힘써 패널 공급의 ‘본토화’를 추진하는 등 중국업체들의 성장 또한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에 장기적인 위협으로 작용함.

  - 중국 BOE(京東方)은 허페이에 6세대 패널공장을, 베이징에 중국 최초의 8.5세대 생산라인을 설립했고, TCL이 투자한 CSOT(華星光電)은 이미 지난 해 8.5세대 패널 양산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AMOLED 패널 개발을 추진하는 등 상당한 기술적 진전을 보임.

 

 ○ 이 밖에도 연중 수시로 태풍과 지진이 발생하는 불리한 기후조건으로 패널 생산시설에 심각한 영향을 받거나 설비검사를 위해 공장을 중단해야 하는 일도 종종 발생함.

  - 올해 6월 중순에도 진도 4.9 규모의 지진이 대만 신주지역에서 발생해 AUO 롱탄단지의 4, 5, 6세대 생산라인이 일부 중단된 바 있음.

  - 대만을 크게 북부·중부·남부로 삼등분 했을 때 북부지역은 AUO, CPT, HannStar, Chimei Innolux와 같은 대만 주요 패널 제조업체가 소재하며 중부지역은 AUO를, 남부 지역의 경우 Chimei Innolux와 HannSatr를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함.

 

대만 TFT LCD 산업 지역별 산업단지

 

북부

 

롱탄단지(龍潭)

신주과학기술단지(新竹科學)

주난단지(竹南)

통뤄단지(銅鑼:개발중)

 

 

중부

 

중부과학단지(中部科學)

허우리단지(后里)

후웨이단지(虎尾)

 

남부

 

남부과학단지(南部科學)

까오슝단지(高雄)

자료원: 공업기술연구원

 

□ 대만 디스플레이 산업 살리기, 정부가 나선다

 

 ○ 최근 천충 대만 행정원장은 향후 1~2년은 대만 디스플레이 산업에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며, 대만정부는 최선을 다해 현재 디스플레이 업계에 산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함.

  - 대만정부가 디스플레이산업을 돕지 않으면 안 될 이유 세 가지

   1) 디스플레이산업은 대만의 화학재료, 유리, 백라이트모듈, 편광필름, 휴대폰 등 수많은 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됐음.

   2) 대만의 디스플레이 산업이 위험에 처한다면 과거 정부 차원에서 육성한 디스플레이 인재와 축적된 노하우가 중국으로 고스란히 넘어갈 염려가 있음.

   3) 현재 전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은 크게 한국과 대만으로 양분돼 서로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대만이 디스플레이를 포기한다면 한국이 전 세계 패널시장을 독식할 우려가 있음.

 

 ○ 올해 6월 말 개최예정인 8차 양안회담에서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된다면 중국자본의 대만 디스플레이산업 투자에 더욱 진전된 발전이 있을 것임.

  - 현재 중국자본의 AUO 투자에 대한 협상이 이미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짐.

 

 ○ 또한 4월 1일부터 중국은 기존 3%였던 패널 관세를 5%로 올려 패널 수출업체에 부담을 가중시킴. 이에 대만정부는 향후 진행될 양안회담에서 디스플레이 패널을 우대 관세품목에 포함시키는 것에 총력을 다할 것임.

 

 ○ 하지만 대만은 이미 중국 자본의 대만 디스플레이산업 투자에 대한 투자금액 상한비율을 폐지하긴 했으나 경영권 취득 불가능 등의 제약으로 중국자본 투자 유치에 큰 성과를 보이지는 못함. 대만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향후 규제를 더욱 완화해 중국자본을 대만으로 유치할 가능성도 큼.

 

□ 시사점

 

 ○ 대만 디스플레이산업은 현재 유럽재정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앞선 한국과 추격해오는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위기론이 제기되기는 하나 대만 디스플레이 산업은 각 패널 분야에서 모든 품목이 세계 시장점유율 평균 30%로 여전히 세계 랭킹 2위를 차지함.

 

대만 평판 디스플레이 산업의 세계적 위상(2010년 기준)

품목

생산액(백만 달러)

세계시장점유율

세계 랭킹

TFT LCD (10”이상)

30,204.6

37.5%

2

TFT LCD (10”이하)

4738.3

23.4%

2

TN/STN LCD

663.0

27.7%

2

OLED

249.2

26.1%

2

주: 국내외 생산액 합계 기준

자료원: 공업기술연구원(2011)

 

 ○ 또한 최근 대만 홍하이는 일본 샤프의 주식 10%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중국자본의 대만 디스플레이산업에 대한 투자가 가시화되는 등 대만 디스플레이산업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외부와의 공조를 강화함. 이러한 대만의 연합 행보가 향후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해야 함.

 

 

자료원: 공업기술연구원, 공상시보, DIGITIMES 등 현지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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