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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제1 Malev 항공사 다시 국유화키로
  • 경제·무역
  • 헝가리
  • 부다페스트무역관 김용성
  • 2010-03-03
  • 출처 : KOTRA

 

헝가리, 제1 Malev 항공사 다시 국유화키로

- 누적 부채 9500만 유로 정부가 떠안아 -

- 경쟁항공사 Wizz air, EU 집행위에 ‘적법성’ 여부 제소 -

 

 

 

□ 헝가리 정부 지분 95%로 전격 구제조치 단행

 

 O 헝가리 정부는 현재 적자가 누적된 헝가리 제1 항공사인 Malev를 다시 국유화키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2월 27일 발표함. 이 발표에 따르면 헝가리 정부는 Malev 항공사의 그간 누적된 HUF 252억(약 9500만 유로 상당) 부채를 떠안는 방식으로 95%의 지분을 인수키로 함. 이와 같은 방식으로 Malev는 자본규모를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짐. 이에 따라 2007년 이후 대주주였던 Airbridge는 나머지 5%의 지분을 소유하게 됐음.

 

 O 이번 협상에는 헝가리 정부 측 대표로 재무부, 소액주주인 러시아 VEB, 대주주 Airbridge Zrt, 항공사인 Malev Zrt, 그리고 헝가리 국영 자산관리공사인 MNV Zrt 등 全 이해당사자가 참여해 왔음. 한편, 이 항공사는 지분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VEB가 컨트롤 해온 것으로 전해짐.

 

□ Malev 항공, 지속된 적자로 민영화·국유화 두 번 되풀이

 

 O 헝가리 Malev 항공은 동구권의 개방화 조치 이후 1990년 처음 민영화 절차를 밟기 시작한 바 있음. 당시 6번의 민영화 시도 끝에 1992년 이탈리아 항공인 Alitalia에 7700만 달러에 팔렸으나 지속된 적자로 5년 후 1996년 헝가리의 2개 은행에 6500만 달러에 재매각됨.

 

 O 이후 헝가리가 2004년 EU 회원국이 된 이후에도 지속된 적자로 2007년 다시 2번째 사유화를 단행, AirBridge가 대주주로 등장하게 됐으며, 2010년 2월 27일 다시 정부의 구제조치에 따라 재차 국유화를 맞게 됨.

 

□ 경쟁 항공사 반발과 제소로 EU 집행위 검토 남아

 

 O 한편 헝가리의 경쟁사로 저가 항공사인 Wizz air는 정부의 이번 발표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음. 헝가리 정부의 보조금 지급조치에 상응하는 동 협약은 분명히 차별적이고 시장 내 건전한 경쟁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난. 아울러 적자 누적으로 부실화된 항공사에 대한 구제조치 때문에 정부의 보조금이 무려 9000만 유로 이상 투입되는 것은 EU의 경쟁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EU 집행위에 제소할 것이라 밝힘.

 

O 아울러 Wizz Air는 과거 벨기에와 스위스 정부가 국적 항공사를 시장의 경쟁 룰을 지키면서 파산하도록 내버려 둔 사례를 배워야 한다고도 주장하며, 이번 조치는 헝가리 국민의 세금을 아무런 경제적 근거 없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임.

 

Malev 항공

Wizz 항공

 

□ 전망

 

 O 시장관계자들은 이 협약에 의거 Malev 항공사에 대한 전면적인 구조조정 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 헝가리 정부는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적자상태를 2012년까지 개선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현재 CEO는 그대로 두고 이사와 감독 경영진이 교체될 것으로 전해짐.

 

 O 한편, 헝가리 일부 언론은 이번 헝가리 정부의 Malev 항공사 국유화 조치는 정부 부채를 늘리는 것으로 매우 이례적으로 봄. 지난 2008년 IMF 구제금용을 받은 헝가리는 2009년 -6.2%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 매우 저조한 거시경제 성적을 보였음. 이와 관련 현 집권 여당인 사회당(MSZP)과 정부는 IMF와 2010년 정부의 지출을 최대한 억제해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3.8% 수준으로 협의한 바 있기 때문임.

 

 O 더욱이 올 4월 총선으로 헝가리 제1 야당인 Fidesz로 정권교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그간 Fidesz는 현 집권당의 올해 재정적자 규모가 비현실적으로 작게 반영됐다고 주장하며 정권 이양 후 정부 재정적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역설해 왔기 때문임.

 

 

 자료원 : 헝가리 재무부, Malev 항공 및 KOTRA 부다페스트KBC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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