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2010 일본 경제를 읽는 10대 키워드(하)
  • 경제·무역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우상민
  • 2010-02-26
  • 출처 : KOTRA

 

2010 일본 경제를 읽는 10대 키워드(하)

- 8할경제, Jobless Recovery, 디플레스파이럴 등이 키워드로 떠올라 –

 

 

 

일본의 토레경제연구소는 2010년 일본 경제를 읽는 10대 키워드를 선정했음. 키워드로는 ① 8할 경제 ② Jobless Recovery ③ 디플레스파이럴 ④ 신흥국시장 ⑤ 원유, 상품가격 상승 ⑥ 산업공동화 ⑦ 전기자동차 ⑧ 그린이노베이션 ⑨ Commodity ⑩ 저비용생산기술 등이 선정됐음.

이 들 키워드의 특징은 경기순환적, 일회성 테마나 현상보다는 중장기적인 구조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글로벌화 관련 키워드가 많아 우리 기업들이 일본 시장을 좀 더 큰 시각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됨. 일본 경제의 2010년 한 해를 예상해 볼 기회로 상, 중, 하 3회로 나누어 게재함.

 

7. 전기자동차

 

□ 2010년 일본경제의 핵심키워드 전기자동차

 

 ○ 일본 자동차 업계, 전기자동차 개발에 박차

  - 2009년 7월 미쓰비시 자동차는 자사에서 개발한 전기자동차 ‘i-MiVE’를 세계에서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음.

  - 같은 시기 후지중공업도 EV를 발매했으며, 2009년 8월에는 닛산자동차가 2010년 후반에 발매예정인 전기자동차 ‘리브’를 발표했음.

 

 ○ 전기자동차, 2010년 일본 경제의 큰 이슈일 것

  - 유럽을 시작으로 각국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환경을 대의명분으로 자동차산업에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환경대응차(에코카)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졌음.

  - 일본에서는 2009년 하이브리드카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차세대 에코카의 주류는 이미 충전형 하이브리드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로 옮겨가고 있으며 GM, 폴크스바겐 등이 전기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전기자동차의 개발 움직임이 가속하는 것은 자동차 산업과 자동차부품 산업뿐만 아니라 전기, 전자, 석유화학, 에너지, 광물 자원등 여러가지 산업과 경제 전체에 큰 혁명을 가져올 가능성이 큼.

 

□ 수직분업형에서 수평분업형으로 이행할 가능성 커

 

 ○ 가솔린 자동차는 차체 심장부에 있는 엔진이나 트랜스미션 등이 주요 시스템으로 그 제조에는 고도 기술이 요구되나 구조적으로 간단한 전기자동차의 경우 부품 수가 1/3정도 감소돼 개발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심장부에 있는 모터와 전지는 범용성이 높아 전세계 어디서든 조달이 가능함.

 

 ○ 이 때문에 신규참입이 용이해 조립 공간만 확보해 세계에서 부품을 수집해 효율적으로 조립하는 미국의 컴퓨터 대기업인 델과 비슷한 비즈니스도 가능함.

 

 ○ 그 결과 자동차 제조의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

  - 이에 이미 자동차 벤처기업의 탄생이 이어짐. 도쿄대학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은 소수의 큰 기업이 지배하는 시대가 끝나고 다수의 소규모 메이커가 대두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함.

 

 ○ 전지를 중심으로 수평분업화할 것

  - 또한 자동차 업계의 구조가 종래 자동차 메이커를 중심으로 수직통합 계열화됐던 것이 전지를 중심으로 한 수평분업적인 모노쯔꾸리로 이행할 것

  - 개발, 생산 프로세스의 종합적인 노하우 축적이 경쟁력의 원천이었던 시대에서 디지털제품에 가까운 조립형으로 변화할 가능성도 있음. 이에 따라 투자 판단 등의 신속한 결정과 적확성이 경쟁우위의 열쇠가 될 것

 

□ 부품업계의 구조변화가 예상

 

 ○ 전기자동차가 보급되면 기존 부품 메이커는 사업전략을 크게 수정해야 할 것

  - 전기자동차는 연소를 위한 부품(피스톤, 실린더, 밸브 등)이 전혀 필요 없으며, 이에 캠축이나 크랭크축이라 불리는 축 부품도 크게 감소하게 될 것

  - 반면 자동차의 전동화에 따라 지금까지 전동화되지 않았던 부품(도어, 트렁크 등)에도 전동화, 전자제어화가 진전돼 부품 메이커는 이에 대한 대응을 서둘러야 할 것

 

자동차의 전동화에 따른 사용소재의 변화

새롭게 필요한 것

모터

인버터

대용량전지

고성능자석, 전자강판, 구리선, 반도체, 리튬화합물, 카본, 탄소에틸렌, 수지필름 등

불필요해지는 것

엔진

라지에터

배기관

연료탱크

알루미늄합금, 특수강, 수지, 고밀도PE 등

자료원 : 전기자동차가 혁신하는 기업전략

 

8. 그린 이노베이션

 

□ 세계 톱 수준의 일본의 환경 관련 기술

 

 ○ 일본 기업의 환경관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임.

  - 예를 들어 일본 제철소의 에너지 효율은 세계 톱 수준이며, 일본의 배연탈황장치는 화력발전소의 환경대책으로서 전 세계에 설치됨.

 

특허로 본 일본의 환경기술경쟁력

테마

일본에 출원

미국에 출원

유럽에 출원

포인트

  태양전지

 - 천연에너지를 이용한 전력원의 하나로 세계 각국에서 급속히 보급되는 각종 태양전지에 대한 기술

일본92%

유럽4%

미국3%

일본47%

미국31%

유럽16%

유럽52%

일본31%

미국14%

 - 일본이 최고 출원건수가 있음.

 - 실리콘계 태양전지 기술개발에서는 일본이 우위, 변환효율의 향상이나 제조비용 절감 등 기술개발에 주력해 계속해 세계를 리드할 것으로 기대됨.

 - 차세대형 유기반도체계 태양전지에서는 유럽이 우위

  전기추진차량기술

 - 에코카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연료전지차동차 등을 주행하기 위한 제어기술

일본96%

유럽2%

미국2%

일본51%

미국28%

유럽15%

유럽49%

일본36%

미국12%

 - 일본이 최고 출원건수를 가짐.

 -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연료전지자동차에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관한 출원건수가 가장 많음.

자료원 : 특허정

 

□ 적극적인 환경산업 지원책이 필요할 2010년

 

 ○ 환경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세계 각국

  - 미국의 오바마대통령은 취임직후 그린뉴딜을 발표하면서 단순한 경기 대책이 아니라 환경을 미국 산업 부활의 열쇠로 활용해 10년간 1500억 달러 투자를 해 500만 명의 고용을 창출한다고 선언

  - 유럽에서는 자국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에도 보조금을 주어 환경산업 육성을 꾀하고 있음. 예를 들어 닛산자동차는 미국의 보조를 받아 미국에서 리튬이온 전지를 개발하고 있음. 카네카는 벨기에의 연구기관과 제휴해 벨기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가며 태양전지관련 개발을 하고 있음.

  - 이와 같이 국가가 국민의 세금을 외국기업에까지 주어 가며 환경에 힘을 쏟고 있는 이유는 새로운 환경기술을 자국으로 유도해 환경 비즈니스의 꽃을 피워 자국 산업을 강화해 고용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

 

 ○ 일본은 2010년 적극적으로 환경 산업을 지원해야

  - 정부의 환경분야 보조금의 금액이나 시장의 장래성면에서 일본보다 미국이 매력적이라 판단하고 일본정부가 아니라 미국의 에너지성에 개발보조금을 신청하는 일본기업도 나오고 있음

  - 이에 일본에서는 모처럼 세계 톱수준의 환경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열매는 외국이 가져가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

  - 하토야마정권이 2009년 12월 30일 결정한 경제성장전략에서 에너지 절약 기술 등의 개발을 촉진해 환경관련 시장을 70조 엔에서 120조 엔까지 확대해 140만 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음.

  - 아직까지 구체적인 실현책은 나오고 있지 않으나 2010년은 일본의 환경관련 기술의 우위를 더욱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음.

 

9. Commodity 화

 

□ Commodity에 괴로운 일본

 

 ○ 디지털화 진전이나 신흥국 기업의 대두로 일본 메이커가 고부가가치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투입해도 곧 신흥국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 놓아 일본 기업의 점유율이 낮아지는 사례가 늘고 있음.

 

 ○ 기능이나 품질에서의 차별화가 곤란해 가격을 내리는 방법 외에는 차별화할 수 없는 현상, 즉 Commodity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

 

□ 가속화되는 전 세계적인 Commodity화

 

 ○ 세계 동시불황에 따른 수요 축소와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다수의 분야에서 Commodity화의 물결이 한층 가속화됨.

 

 ○ Commodity와는 상관없을 것 같았던 자동차 분야도 예외가 아님.

  - 인도의 타타자동차가 2009년 11만루피(약 22만엔)의 초저가격 자동차 ‘나노’를 판매하기 시작했음.

  - 또한 환경대응차 개발이 급물살을 타면서 예상보다 빨리 하이브리드카나 전기자동차가 보급될 가능성이 높아져 자동차 분야에서도 Commodtity화의 물결이 더 거세질 것

  - 전기자동차 시대가 되면 지금까지 내연기관을 사용한 자동차 제조에 필요했던 높은 기술이 불필요해져 컴퓨터와 같이 모듈부품의 조립으로 제조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Commodity화가 한꺼번에 진행될 가능성도 있음

 

□ 2010년, 일본의 Commodity 대응이 절실한 해

 

 ○ Commodity화의 사이클이 빨라지는 것은 선행 개발에 성공한 일본 기업이 충분한 이익을 뽑지 못하고 사업에서는 승자가 되지 못하는 결과를 불러오게 된다는 의미

 

 ○ Commodity화를 저지할 수 있을지, Commodity화가 진전되는 시장에서 어떤 비즈니스모델로 이익을 낼 수 있을까가 일본 기업의 당면한 시급한 문제

  - 현재 자동차용 리튬이온 전지개발에서는 일본메이커가 세계를 리드하고 있으나 DRAM반도체, 액정패널, 태양광 발전 등 일본이 세계점유율 톱의 자리에 있었지만 시장 확대와 함께 그 자리를 다른 나라에 내어주는 사례가 적지 않음.

 

10. 저비용생산기술

 

□ 신흥국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저비용생산기술이 필수 불가결

 

 ○ 신흥국시장에서 종래 일본 기업의 고부가가치제품들은 너무 품질 높아 오히려 고객에게 어필하지 못했음.

 

 ○ 기업이 생각하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신흥국의 고객이 선택하기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과제가 되고, 이를 위해서는 싸게 만드는 기술이 필수 불가결

 

□ 일본 소비자들도 지나친 고부가가치 제품 회피

 

 ○ 일본 기업이 만드는 제품과 고객이 찾는 가치에 갭이 생기는 것은 신흥국시장에서 만이 아니라 일본 국내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임.

  - 일본 계측기기 업계에서는 2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팔린다는 불문률이 있었지만 최근 고객들은 내용연수는 좀 짧아도 좋으니 30% 싸게 팔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함.

  - 일본 국내시장에서도 이와 같이 가치관혁명이 일어 나고 있는 것

 

□ 일본 기업들 저비용생산기술 채용에 적극적으로 변해

 

 ○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높은 기술력 뿐만 아니라 싸게 만드는 기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일본기업이 증가하고 있음.

  - 가치관이 변한 고객에게 만족할만한 가치를 주기 위해서는 좋은 물건이니까 비쌀 수 밖에 없다라는 발상을 버리고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설계, 제공할 필요가 있음.

 

일본 기업 중 저비용생산기술에 착수한 사례

히타치제작소

액정텔레비젼 제조비용을 2010년 3월기에는 전기 대비 25~30% 절감할 계획.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라인의 설계나 작업원의 배치 등

후지필름

신흥국 시장 개척을 위해 100달러 이하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해 2009년 8월에 발매했음. 리드타임단축을 위해 부자재 조달선이나 생산 위탁선을 소주에 있는 공장주변에 신규 개척.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생산공정이나 품질관리 체제를 현지에서 확인. 샘플 부품을 꼼꼼히 체크

혼다

하이브리드카 ’인사이트’(2009년 2월 발매)를 판매가격 189만엔으로도 이익이 날 수 있도록 저비용화 실현. 개발단계에서 설계부문과 제조부품이 밀접히 연계하고 생산효율향상을 위한 제조공법 검토, 부품 수 삭감 등을 실현

덴소

인도의 타타자동차의 초저가격차 ‘나노’에 와이퍼를 공급. 향후에는 에어컨이나 파워윈도용의 모터도 공급예정. 덴소의 사장은 ‘나노는 기능면에서 떨어지는 제품이라 생각했었으나 타타는 품질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줄여 비용을 내린다. 이런 전략을 우리도 계획적으로 진전시키고 싶다’고 이야기 했음.

NEC라이팅

2009년 9월 발매한 전류형 LED조명의 내장부품을 중국제의 범용부품으로 바꾸어 방열성능의 확보와 저가격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음. 이 범용부품을 찾은 것은 생산거점이 있는 중국의 협력공장이었음.

자료원 : 토레경영연구소가 각종 신문과 잡지를 취합해 작성

 

 

자료원 : 토레경영연구소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010 일본 경제를 읽는 10대 키워드(하))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