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3월 중 싱가포르와 FTA 협상 개시 예정

- ASEAN과 협상 실패 후 주요 회원국별로 접근 -

□ EU집행위는 ASEAN과의 FTA 협상에 진전이 없자 주요 ASEAN 회원국별로 FTA 협상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가장 먼저 3월 중 싱가포르와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으며, 다음에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과도 FTA 협상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됨.

 ㅇ 당초 EU는 2007년에 ASEAN과 FTA 협상을 개시했으나 별 진전이 없자 1년 전 양측은 협상을 중단키로 합의했으며, 이에 EU는 지난해 12월 ASEAN 회원국과 개별적으로 쌍무적인 협상을 진행키로 하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가장 빠른 협상 대상국으로 주목함.

 ㅇ Karel De Gucht 통상담당 EU 집행위원은 3월 첫째 주 싱가포르를 방문, 싱가포르와의 FTA 협상을 공식 개시하고 기술적인 문제를 협의하는 1차 협상을 가질 예정임.

 ㅇ 10개 회원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안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으로 이뤄진 ASEAN은 EU에 미국, 중국 다음으로 3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이며, EU는 ASEAN 전체 수출의 약 13%를 차지하는 미국 다음의 두 번째 수출 대상국임.

□ 그 밖에 EU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를 회원국으로 한 ANDEAN과도 2007년 무역협상을 시작했으나 볼리비아와 에콰도르에 좌익정권이 들어서자 1년 만에 협상이 중단됐고, 이후 EU 집행위는 콜롬비아 및 페루와 개별적으로 FTA 협상을 시작해 현재 9차 협상을 진행 중임.

 ㅇ 또한 지난 해 여름 온두라스에서 쿠데타로 중단됐던 중미국가들과의 협상은 2월 22~26일 브뤼셀에서 재개될 예정임.

 ㅇ EU가 현재 무역협상을 진행 중인 가장 중요한 국가는 우크라이나와 캐나다로 우크라이나와는 파트너십 협정의 형태로 9차 협상까지 가졌으며, 3월 15일과 5월에 각각 10차, 11차 협상이 예정됨. 캐나다와는 4월에 오타와에서 제3차 협상을 가질 예정임.

자료원 : European Vo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