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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산업기술] 2010년 독일 태양광업계, 생존 위한 경쟁 본격화
  • 경제·무역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10-01-08
  • 출처 : KOTRA

 

2010년 독일 태양광업계, 생존 위한 경쟁 본격화

- 글로벌 경쟁 강화, 정부의 기준 보상가 인하 계획으로 위기감 고조 -

-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한 대응 필요할 듯 -

 

 

 

□ 독일 태양광업계 2009년 결산

 

  소폭의 성장과 함께 고전

  - 지난 몇 년간 경이로운 성장을 기록한 태양광업체는 2009년 소폭의 증가율에 그침. 관련 전문가는 0%의 성장률로 보기도 함.

  - 독일 태양광업계는 현재 예정된 정부의 태양광 지원 감축정책계획과 함께 2010년 비교적 신규 성장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생존의 기로에 서게 될 기업들이 발생할 것을 우려함. 2009년에는 업계에서 비교적 인지도가 높았던 City Solar사가 지난 4월 파산신청을 했음.

  - 연매출 10억 이상을 올리는 대표적 태양광기업인 Solarworld사의 경우 지난 2009년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에도 이윤을 기록한 적은 기업들 중 하나이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매출 손실이 큰 것으로 드러남.

  - 이러한 상황에서 고객의 생존을 위해 납품업체들은 가격인하를 단행하기도 했으며, 이로 인한 효과는 2010년에 가시화될 전망임.

 

  태양광업계의 고전 요인

  - 독일 태양광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한 요인은 무엇보다 스페인시장에서의 급감세와 함께 지난 2009년 상반기 금융위기로 인한 판매감소를 들 수 있음.

  - 또한 태양광 기술 개발로 인한 태양전기 생산단가가 낮아지면서, 태양광모듈의 가격이 급감한 것 역시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됨. 태양광 모듈 가격은 2008년 가을 이후 약 50% 폭락한 것으로 드러남.

 

크리스털 태양광 모듈 가격변동

(단위 : 유로/Watt)

주 : 2010년 이후는 전망수치

자료원 : Handelsblatt, Sarasin

 

  - 다수의 태양광기업들은 이러한 태양광 셀과 모듈 가격 폭락을 납품업체에 전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됨. 이는 실리콘 생산업체들이 대부분 기존의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 장기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임.

  - 특히 이러한 가격압박은 저임금의 노동력으로 인해 저비용으로 모듈 공급이 가능한 중국의 태양광 제조업체들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됨.

  - 다수의 독일업체들은 이러한 가격 하락세에 수지 균형을 맞추기 어려워 큰 매출 손실을 기록하는 상황임.

  - 현재 독일정부는 태양광 생산 가격의 급감과 함께 태양광시설에 대한 지원을 현재 재생에너지법(EEG)에 규정된 것보다 이르게 감축할 계획을 추진 중으로, 이 역시 업계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됨.

  - 이와 같이 태양광업계의 위기의식이 고조되는 가운데 독일 태양광업체들은 지난 2009년 9월 재생에너지법(EEG)을 통해 EU 역내에 판매되는 태양전지모듈의 품질보증기간을 20년으로 정하는 구체적인 환경표준규정을 연방정부에 요구했음. 이는 저가에 판매되는 중국산 태양광 모듈을 견제한 것으로 보이나, 이에 대한 규제가 시행될 경우 그 여파는 세계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음.

 

□ 2010년 태양광업계 전망

 

  에너지 보상가격 조정에 대한 견해

  - 2010년에 독일 태양광업계의 낙관적인 전망을 흐리게 하는 정부의 태양광에너지 생산지원 감축과 관련해 뢰트겐 독일 연방 환경부 장관은 다음주 수요일인 1월 13일 관련업계 대표 및 소비자보호 관계자들과 회동을 갖고 올 중반 이후 적용될 구체적인 감소 폭에 대한 논의를 할 계획임.

  - 크라빙켈 소비자보호 관계 에너지전문가는 30%의 감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함. 또한 현재의 지원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방안을 지지하며, 현재 기준 보상가는 매년 차후 조정이 가능해져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언급함.

  - 크라빙켈씨는 현재 기준 보상가로 향후 4년에 대한 하락폭이 미리 결정되는데, 향후 이러한 정부의 지원은 보다 유동성이 있어야 하며 연방 환경부는 시장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함. 이어 이러한 기초 하에 실질적인 비용 변동이 정상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전함.

  - 아울러 소비자보호 관계자들은 높은 에너지 보상가를 비판적으로 보며, 이는 모든 전력 소비자들이 공동으로 비용 부담을 지게 되기 때문임. 현재 그 비용은 연간 몇 십억에 달하는 규모로 알려짐.

  - 아스벡씨는 현재 계획된 에너지기준 보상가 감축안에 대해 태양광업계는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몇몇 기업들의 경우 파산하거나 합병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상함. 또한 이로 인해 생존할 수 있는 기업은 약 5~6개사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함.

  - 비교적 신 성장산업이라 할 수 있는 독일 내 태양광업계의 구조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임.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기업인 Bosch사는 Ersol사와 Aleo Solar사를 인수해 태양광에너지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있고, Siemens사 역시 이스라엘의 Solel사를 인수해 본격적인 태양광사업 확장에 나서는 등 향후 시장판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임.

 

  생존을 위한 태양광업계의 향후 과제

  - 업계 분석가들은 향후에도 태양광업계의 다수 기업이 도산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함.

  - Solarworld사의 아스벡 CEO는 생존을 위해서는 태양광기업들이 비용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향후 기술개발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업계 중 비용관리를 잘 하고 전문화된 하이테크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봄.

  - 또한 향후 태양광업계의 생존을 위해 아스벡씨는 전체 기업 지출에 있어서 차지하는 인건비를 10%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며, 아주 소수의 기업만이 이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함.

  - 더 나아가 아스벡씨는 향후 태양광업계가 독일 자동차산업의 높은 자동화공정을 표본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생산되는 태양광 셀의 효율성을 높여 품질면에서 이점을 확보하는 것이 독일 기업이 아시아 태양광 개발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임을 강조함.

 

□ 전망 및 시사점

 

 ○ 현재 태양광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Bosch나 Siemens사 등의 글로벌 태양광시장 진출로 태양광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저가 제품에 대한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업체들의 생존경쟁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 특히 기준 의무구매제도에서뿐만 아니라 납품업체와의 계약 체결 등에 있어서도 유동성의 필요가 대두됨.

 

 ○ 2010년을 바라보는 독일 태양광업계의 위기감은 비단 독일기업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산업분야에서 사업확장을 꾀하는 한국기업들에도 예외는 아니며, 한국기업들의 경우 보다 전문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춰 시장진출을 꾀한다면 틈새시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더불어 현재 독일 태양광업계의 외국상품에 대한 견제가 보다 가시화되고 있고, 향후 태양전지모듈의 품질 보증을 비롯한 유해물질 제한 등의 환경표준규정 제정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장기적으로 규제 강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필요할 것임.

 

자료원 : Handelsblatt, 독일 연방환경부, Tagesspiegel 및 KOTRA 프랑크푸르트KBC 자체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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