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금융위기가 부른 직종 변화

- 전문직과 매니저급은 일자리가 오히려 늘어 -

- 제조업 등 블루칼라 직종이 큰 타격 -

 ○ 금융위기 발생 이후 세계적으로 경기불황이 불어닥쳤으며, 결과적으로 실업률 또한 급등함. 호주 역시 실업률이 증가했고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실업률이 다시 낮아지고 있으나, 그 이면에는 직종 및 직급별로 차별화된 양상이 존재함.

  - 관리자급의 직종은 금융위기 이후 오히려 포지션이 늘었지만, 경기회복 이후에도 블루칼라 직종의 수는 크게 줄어든 상태임.

2009년 11월까지 연간 직종별 규모 변동현황

늘어난 직종

줄어든 직종

 ○ 경기침체 이후 증가한 직업군은 매니저급 또는 전문직 Full Time 종사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됨.

  - 매니저급 직원은 2009년 1~11월 11개월간 9만9700개의 포지션이 늘었으며, 다른 전문직 종사자들은 같은 기간에 5만9000개의 자리가 새로 생긴 것으로 조사됨.

  - Community Workers, Laboures 등 블루칼라 직종도 상당수 늘기는 했지만, 이들은 모두 Part Time 종사자들임.

 ○ 같은 기간 줄어든 직종을 보면 모두 제조업 종사자, 단순 노동자, 하위 종업원들임.

  - 이 줄어든 직종은 모두 Full Time 직원들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에 따라 노동자나 단순 종업원들은 Full Time 직종이 없어지고 이들 자리를 Part Time 직종으로 대체한 것으로 조사됨.

 ○ 호주 Newcastle University의 Bill Mitchell 교수는 비록 호주의 실업률이 완화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이면에는 이와 같은 블루칼라 직종의 Full Time Position 감소라는 어두운 현상이 있다고 지적함.

 ○ 또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극복해야 하는 점도 여러 전문가들에 의해 지적됨.

  - 공공서비스부문, 의료부문, 교육분야에서는 주로 전문직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계속됐음.

  - 지난 1년간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이들 부문에서 창출됐는데, 건강·의료부문에서의 증가가 전체 증가 일자리의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됨.

  - 예상 외로 일자리가 증가한 부문은 레스토랑 및 숙박업종인데, 단순 Labour의 일자리가 지난 1년간 5.4% 증가해 총 3만8300개의 새로운 포지션이 생김.

  - 반면에 제조업과 교통부문에서는 같은 기간 3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부동산부문에서도 2만4300개의 일자리가 줄었음. 또 건설부문에서도 1만35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지면서 정부의 인프라시설 투자 확대방침을 무색하게 함.

 ○ 한편 2008년부터의 월별 호주 실업률 변동현황은 다음 표와 같은데, 최근 들어 실업률 증가가 다소 주춤함을 알 수 있음.

                   (단위 : %)

자료원 : 현지 언론 및 KOTRA 시드니KBC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