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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불황 속 자동차 제조사들의 위기 타개법
  • 경제·무역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09-11-19
  • 출처 : KOTRA

 

독일, 경제불황 속 자동차 제조사들의 위기 타개법

- 비용절감, 효율적 경영 통한 투자확대로 성장시장 진출확대 노려 -

 

 

□ 경제불황 속 독일 자동차기업

 

 ○ 독일의 주요 자동차기업들은 주로 프리미엄급 브랜드 차종을 주력품목으로 생산판매해 VW사를 제외하고는 폐차프리미엄으로 인한 큰 혜택을 보지 못함.

 

 ○ 폐차 프리미엄이 종료된 후 독일 주요기업들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제불황으로 인한 위기 타개를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임. 이는 향후 기업들의 브랜드 생존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이며, 완성차 기업들 간 차세대 기술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노력이 엿보임.

 

 ○ 대부분의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이나 생산력 강화, 단축근무제 등을 통해 비용절감을 하면서도 경기불황 속에서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는 등 각각 나름대로의 위기경영전략을 수립해 실행에 옮김.

 

 독일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의 위기 경영

 

  비용 절감책

  - Mercedes사의 경우 단축근무제와 근로시간 단축, 엄격한 비용지출 컨트롤 등을 통해 3분기 매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2009년엔 이로 인해 약 20억 유로의 비용절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

  - 또한 두드러지는 점은 기업들의 광고비 지출 감축정책으로 Nielsen Research 연구소에서 조사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자동차기업들의 광고비 지출은 약 7.3% 감소한 3억5530만 유로로 집계됨. 지난 2분기 역시 -19.3%를 기록함. 지난 9월까지 자동차업계의 광고비 지출 집계 결과, 총 12억4100만 유로를 지출해 -10.5%의 감소율을 기록함.

 

2009년 3분기 자동차시장 광고비 투자규모

       (단위 : 백만 유로, %)

광고 미디어

2008년

2009년

증감률

신문

111.5

104.6

-6.2

잡지

71.0

57.7

-18.7

전문지

8.5

4.3

-50.0

TV

139.4

142.7

2.4

라디오

44.5

35.5

-20.3

플래카드

8.5

10.3

21.7

영화관

0.2

0.3

56.6

합계

383.4

355.3

-7.3

자료원 : Nielsen, Automobilwoche

 

  - 특히 유럽 최대의 자동차 기업이자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VW사는 지난 1~9월 총 1억3360만 유로를 투자해 전년 대비 -1.2%의 광고비용을 절감했고, 지난 3분기에는 약 3260만 유로를 투자해 전년 동기 대비 -14.7%의 광고비용을 지출함.

 

  위기 속 투자 경영 – '효율적 전략이 기업 성공의 핵심'

  - BMW사의 라이트호퍼 회장은 BMW사가 위기에도 불구, 투자를 강행하고 있다고 전함.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서로 다른 과제를 안은 BMW사는 보다 강화된 EU의 CO₂ 방출 허용 기준치에 대해 향후 10년간 생존하는 기업으로 남기 위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기로 하고, 생산공정을 비롯해 해외 생산기지 확장 등 과감한 투자를 지속함. 특히 신 성장시장에 대한 투자로 현지시장 공략을 꾀함.

  - 이에 따라 BMW사는 약 5억6000만 유로를 제2 중국 현지공장 준설에 투자하기로 함. 중국 북구 신양에 설립될 계획인 현지공장 준공은 2010년 착수될 예정임. BMW사는 이미 해당지역에 소규모의 공장을 운영하며, 연간 자동차 총 생산규모가 현재의 4만1000대에서 10만 대로 증가할 예정임. 또한 시장수요에 따라 연간 30만 대의 신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BMW사는 2009년 1~10월 중국시장에서 약 7만1952대의 자동차 판매로 36.7%의 성장률을 기록함.

  - 또한 BMW사는 레겐스부르크에 있는 공장 차량 제조 및 조립공정 개선에 약 3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으로 향후 모든 압축 관련공정이 BMW사의 다른 공장이 아닌 레겐스부르트 공장에서 이뤄지게 됨. 이를 통해 연간 운송과 관련해 200만Lkw-km(트럭 기준 km 주행거리)의 절감효과가 예상됨.

  - Daimler사의 경우에도 기업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전략 하에 보다 효율적인 전략 마련에 초점을 둠.

  - Mercedes 관계자에 따르면 이에 따라 Mercedes사는 단기 및 장기 전략을 별도로 수립, 단기적으로 절감정책을 통해 안정적인 장기적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힘. 아울러 자동차 동력장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신흥공업국의 수요 증가, 사회가치 변화로 인한 고객의 수요 변화 및 차량 옵션에 대한 다양성 확보 등에 전략의 포커스를 맞춤.

  - 이와 관련해 Mercedes사의 핵심전략은 일반 연료모터의 효율성 향상과 연료전지 개발을 비롯한 대체동력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임. 더불어 A클래스와 B클래스 차종의 후속모델과 함께 콤팩트 차종 공급을 개선하기로 함. 최근 발표된 Mercedes사의 콤팩트 차종부문 개선에 소요되는 신규 투자비용은 13억 유로에 달함.

  - 여기에는 기업 경영구조나 생산 및 영업 과정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미 Mercedes사는 기존에 실행한 CORE라는 에너지 효율성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약 71억 유로에 이르는 순이익 증가효과를 봄.

  - 또한 2014년까지 추가로 절감효과가 있는 모듈 제조과정을 개선할 예정미여, 향후 구매에 소요되는 추정비용 산정에 있어 각 품목에 대한 시장가격에 대해 지역적인 기본조건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힘. 이러한 구매방식의 개선은 2011년까지 진행될 예정임.

 

  신차모델 출시에 신중한 입장

  - 독일의 프리미엄급 자동차 제조사들은 EU의 CO₂ 감축 규제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범 유럽적 환경규제를 10년 후 자동차기업으로서 생존여부가 달린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저연비 자동차 및 차세대 자동차 모델 개발에 주력함.

  - BMW사의 신규 하이브리드 차종인 ActiveHybrid 7은 우아함과 다이나믹함을 겸비한 스포티한 디자인에 비교적 낮은 CO₂ 방출량(219g/km, 동일성능 차종 대비 -18%), 개선된 성능으로 주목을 받음. 또한 15㎾ 전기모터용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됐고, 465마력(Horse power)으로 4.9초 내에 0에서 100km/h의 급가속이 가능하며, 차가 도로에서 신호에 정지할 경우 엔진을 끄고 다시 움직일 때 엔진이 시동되는 스타트-스톱-시스템(Start-Stop-System)이 장착됨. 특히 시내 운전에서 연료와 배기가스 감축효과가 큰 이 시스템은 향후 다른 모델에도 도입될 예정임.

 

BMW사의 ActiveHybrid 7

자료원 : http://images.paultan.org

 

  - 또한 Mercedes_Benz사 역시 최초로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한 S400 모델을 지난 6월 26일 판매 개시한 데 이어, 이를 시리즈로 출시할 예정임. 현재 S400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 회사의 S클래스 차종 중 약 20%를 점함.

 

Mercedes_Benz사의 S400

자료원 : www.automobile.de

 

  - 향후 차종 모델과 브랜드가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메리트를 갖게 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다수의 기업들은 한층 더 신차종 개발과 관련해 신중한 자세를 취함.

  - 쩨췌 Daimler 회장은 향후 성장시장에 대한 투자에 주력할 계획을 밝히면서, 수요감소에 따른 시장축소로 비용절감책과 함께 신차종 개발에 주력할 계획임. 특히 Daimler사는 중국과 같은 성장시장에서 출시 차종 모델과 브랜드에 대한 반응에 주시함.

  - 또한 7월 31일로 집계되는 2008~09 영업연도 결산 결과 24%의 판매급감을 기록한 Porsche사는 경기상승으로 인해 곧 프리미엄급 차종에 대한 수요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함. 이에 따라 Porsche사는 향후 시장에서 브랜드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보다 성능이 강화된 스포츠카와 최고급 리무진을 비롯한 프리미엄급 차종 모델에 주력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연간 15만 대의 판매증가를 예상함.

 

  다양한 차종으로 승부

  - 중국에서 일본의 경쟁사인 Toyota사를 제치고 19%의 시장점유율을 보인 VW사는 유럽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답게 다양화 전략을 추진 중

  - VW사는 비용절감원칙을 준수하면서도 다양한 브랜드 차종을 시장에 유동성있게 공급함. 특히 VW사는 최첨단 기술과 신차종 모델로 중국시장을 점령할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임.

  - 빈터코른 VW 회장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약 12%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데 반해 VW사는 현재 순이익면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였으나, 안정적인 공급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2009년 한 해에도 수익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함.

 

  아웃소싱 확대

  - 향후 자동차 제조사들은 비용절감차원에서 아웃소싱을 확대할 방침임.

  - 가장 두드러지는 아웃소싱분야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점점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외주를 주는 경향이 확대됨. 이른바 High Performance Computing(HPC)로 일컫는 고성능 컴퓨팅을 산업에 접목시키기 위해 HWW라는 새로운 조인트 벤처기업이 설립되기도 함.

  - 관련 전문가들은 향후 시뮬레이션 모델을 개선하는 작업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함.

  - 현재 새로운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새로운 수정작업이 이뤄지기까지는 2~5년이 소요되는데, 이는 향후 단축될 것임. 시뮬레이션은 현재 널리 사용되나 그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보다 많은 수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예컨대, 크래시의 경우 연료가 든 탱크에 일어나는 형상을 시뮬레이션으로 예상 가능하게 되는 등 직접 테스트에 소요되는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전망

 

□ 전망 및 시사점

 

 ○ 독일의 주요기업들이 제각기 위기경영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새로운 차세대기술을 응용한 모델 출시가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기업들도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기술 및 부품 개발에 힘써 미성숙 시장진출을 노려야 할 것임. 특히 ‘Automechanika’ 등의 전시회 등을 통한 홍보효과도 시장 진입단계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임.

 

 ○ 현재 독일 자동차 부품산업계가 고전하고 신규부품 판로개척이 쉬운 상황은 아니나,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독일 완성차기업들의 아웃소싱범위가 보다 확대될 전망이며, 자동차 IT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므로 자동차 관련 응용기술을 보유한 IT업체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한국기업은 이를 신규시장 진출 기회로 삼고 시장공략의 필요성을 타진해야 함.

 

 

자료원 : Handelsblatt, Nielsen Research 연구소, Welt, Automobilwoche, http://images.paultan.org, www.automobile.de, 및 KOTRA 프랑크푸르트KBC 자체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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