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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요 산업별 경기진단
  • 경제·무역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09-11-03
  • 출처 : KOTRA

 

독일, 주요 산업별 경기진단

- 일부 산업 제외한 주요 기간산업에서 전반적인 상승세 포착 -

 

 

 

 뚜렷한 경기회복세

 

 ○ 독일은 지난 10월 중순경 경기회복세와 함께 2010년 경제성장률을 0.5%에서 1.2%로 상향조정해 발표했음.

 

 ○ 최근 연방독일산업협회(BDI)는 현재 심각한 급감현상은 극복한 것으로 보이나, 지속적인 회복세를 전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임. 그 주요인은 현재 독일산업의 수주 및 생산이 차츰 증가일로에 있으나, 현재 완전 생산 가동 규모의 약 71%에 불과하기 때문임.

 

 ○ 이와 더불어 각계에서는 산업별 경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현재 독일 주요 기간산업별로 현황 및 경기전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 주요 산업별 경기 진단

 

  화학산업

  - 여느 산업분야에 비해 일찍 위기가 찾아 왔고 심각한 위기를 겪은 화학산업은 2008년 9월~2009년 1월, 1/4의 생산감소를 겪었음.

  - 현재 BASF, Wacker, Evonik, Lanxess 등 독일의 대규모 화학기업들에서는 단축 근무자의 수가 뚜렷하게 감소함. 지난 4월 4000명 이상의 직원에 대한 단축근무를 실시한 바 있는 BASF의 경우, 그 수가 현재 1200여 명으로 감소했고 Wacker사의 경우에도 4월 단축근무자 수를 3100명에서 240명으로 줄임.

  - 루드비히스하펜에 있는 세계 최대 화학기업인 BASF의 함브레히트 회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BASF사는 지난 4월 화학제품 수요 급감으로 22만 톤의 연간 용량에 해당하는 80여 개 화학단지를 가동 중지시켰으나, 10월 이후 다시 정상가동되고 있다고 전함.

  - BASF사는 특히 수 주 걸리는 매우 복잡한 공정인 스팀분리기(Steam Cracker)를 재가동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 가공 휘발유(나프타)에 기본 화학소재를 추출하는 작업을 하고 있음. 이는 독일 화학산업 경제의 회복에 대한 신호로 받아들여짐.

  - 또한 플라스틱 소재와 합성고무제품 생산에 소요되는 부타디엔(butadiene) 등의 산업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화학업계에서는 '긴 터널의 끝에 빛을 보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음.

  - BASF사의 함브레히트 회장은 현재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1/5 낮은 수준이나 중국과 남아메리카에서의 수요상승에 힘입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함.

  - 이와 같이 화학산업계는 2009년 1분기의 매출 급감 이후 2분기, 3분기 동안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09년 한 해 전체 약 14%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특히 화학산업계는 일반적으로 경제회복의 지표로 여겨지며, 이는 자동차에서 태양광에 이르는 거의 모든 산업계가 기초 소재를 공급받기 때문임. 이에 따라 2010년 화학산업계의 9% 성장률 전망은 다른 산업계에도 기대감을 불러넣은 효과를 내고 있음.

 

  전자 및 하이테크산업

  - 하이테크기업들의 경우, 지난 6월 이래 다시 성장세로 접어든 이래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음.

  - 하이테크제품 제조사들은 Texas instruments, Google, Apple, Intel과 같은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의 선전과 함께 독일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구매수요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음.

  - 네덜란드에 있는 글로벌 전자산업기업으로 독일 내에서도 3곳의 거점을 중심으로 7000명의 종사원을 고용한 Philips사는 특히 비교적 안정적인 독일 소비자의 구매 수요 및 의료기기 약진에 힘입어 2009년 3분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발표함. 이로써 TV, DVD 등의 전자제품과 함께 의료기기 제조사인 Philips사는 지속적인 매출감소를 예상한 전문분석가의 전망을 반증함.

 

  스포츠용품 제조산업

  - 스포츠용품 전문인 Adidas, Puma 등은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축구경기를 계기로 다시 한 번 특수를 기대하고 있음.

  - 이에 따라 TV와 DVD 레코더 등의 전자제품 외에도 축구화나 축구유니폼 등의 수요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 특히 Adidas사의 경우 이미 올 해 판매증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가 높음.

 

  금융업계

  - 독일의 대표은행인 Deutsche Bank는 지난 3분기 이후 약 14억 유로에 이르는 이윤을 기록하는 등 좋은 실적을 보임. 특히 국가의 지원없이 경제위기 속에 높은 이윤을 기록해 귀감이 되고 있음.

  - 지난 2008년 도이치은행은 리먼브라더스 파산 후 몇 십억 유로에 이르는 손실을 감내했음.

  - 경쟁기업인 독일 코메르츠은행(Commerzbank)의 경우 180억 원에 이르는 국가 재정지원으로 구제됐으며, 다른 여러 금융기관들에도 국가의 지원이 이뤄졌음.

  - 도이치은행은 더 나아가 현재 Sal. Oppenheim 등 민간은행의 지분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네덜란드의 경쟁사인 ABN Amro의 지분 역시 인수할 계획임.

  - 또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경우에도 3분기 높은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독일 내 지점에서도 신규직원 채용을 실시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

  - 특히 70만 달러에 해당하는 연말 직원에 대한 보너스 규모가 위기 전인 2007년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안정세를 넘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

  - 이처럼 도이치은행을 비롯한 대표적인 금융기관의 회복세는 전체 금융기관의 안정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독일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회복에도 직·간접적으로 큰 효과를 거두고 있음.

 

  제약산업

  - '의약품은 불황을 모른다'라는 제약업계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함.

  - 실질적으로 제약업계는 위기에도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특히 바이어(Bayer)사와 베링거(Boehringer)사는 의약제품 판매에 있어 2009년 상반기 두자릿수의 영업이익 상승을 기록함. 바이어(Bayer)사와의 경우 영업 이윤 증가율이 39%에 이름.

  - 전망 역시 낙관적으로 바이어사와 베링거사는 특정 심장병 장애 및 심장마비에 대한 새로운 특수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음. 이로 인해 몇 년 후 예상되는 매출 상승 효과는 연간 약 1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식품산업

  - 식품산업의 경우에도 이미 예상한대로 거의 경제위기에 따른 타격을 받지 않음. 이에 따라 관련 유통업계 및 제조사들은 위기에도 건재하며, 특히 지난 10월 초 쾰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식품박람회인 Anuga에는 전 세계 97개국의 6000개 이상의 제조사들이 참여해 호황을 이룸.

  - 독일 연방 식료품유통협회의 프라우엔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식품산업이 어려운 경기에도 안정적임을 입증한다고 전함.

 

  자동차산업

  - 자동차산업의 경우 정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높은 판매성장세를 보였으며, 폐차프리미엄을 통한 정부지원으로 자동차산업의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됨.

  - 그러나 현재 폐차프리미엄이 종결된 이후 다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2010년의 경제회복세가 완연해진다고 해도 완성차 제조사 및 부품업계의 경우 위기를 극복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임. 이는 과잉 생산능력과 몇 십 유로에 이르는 친환경 연료기술 및 자동차에 대한 투자에 따른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임.

  - 다만 글로벌유통망이 있는 제조사 가운데 성장시장에 진출해 있는 경우, 대규모 유통으로 인한 비용 이점이 작용해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할 것으로 봄.

  - 독일 내에서는 폴크스바겐(VW)사가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며, 지난 9개월간 VW는 중국시장에서 전년보다 많은 약 10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함. 이로써 중국은 VW사의 최대 판매시장으로 자리잡음.

  - 그러나 VW 빈터코른 회장은 2010년에도 독일 자동차시장은 다소 고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2013년에 이르러서야 자동차 판매규모가 금융위기 전인 2007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기계산업

  - 2010년 말 회복세가 예상되는 기계제조산업의 경우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지는 못하나, 연방 기계제조협회 비텐슈타인 회장은 수주 건으로 볼 때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함.

  - 일반적으로 수주 4~5개월 이후에 나타나는 매출의 경우 한동안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함.

  - 이에 따라 독일 기계제조기업의 경우 2009년 전체적으로 생산에 있어서 20%의 감소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롤러 베어링이나 전동장치, 공구기기 제조사 등의 실적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남. 특히 공구기기 제조사의 경우 상반기 수주가 유례없이 2/3가 감소함.

  - 현재 기계 제조산업의 경우 저점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나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없는 상황임. 특히 일반 산업분야 생산에 있어서의 수주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이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공구기기 제조산업에까지 도달하고 있지 않음.

  - 또한 이러한 기계산업의 부진은 철강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이 분야 역시 회복의 기미가 포착되지 않으며, 빠른 시일 내에 2년 전의 수준으로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임.

  - 2009년 독일 조강생산은 4100만 톤에서 3000만 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독일의 대표적인 철강기업인 튀센크룹(ThyssenKrupp)사가 자체 생산 오븐시설 9호기를 재가동하는 것은 BASF사의 경기회복세에 따른 스팀분리기 재가동과는 다른 예외상황으로 평가됨.

 

□ 전망 및 시사점

 

 ○ 살펴본 바와 같이 현재 독일산업 경제는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2010년 축구월드컵의 특수를 기대하는 일부산업도 있으나, 독일의 기간산업인 기계산업의 경우 침체의 늪에서 아직 헤어나고 있지 못해 회복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 한국의 주요 대 독일 수출업체들은 이러한 업계별 동향을 세밀히 파악하고, 적기에 다시 적극적인 시장 진출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수출타개를 위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함.

 

 

자료원 : 경제주간지 Wirtschaftswoche, 연방독일산업협회(BDI), Handelsblatt, Welt 및 KOTRA 프랑크푸르트KBC 자체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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