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폐차지원정책 2011년까지 연장계획

- 프랑스 정부, 예상보다 자국산 승용차 판매효과 높아 2년 연장 방침 –

- 한국산 승용차, 1~8월 판매증가율 2위 -

□ 프랑스 정부는 폐차 지원정책이 예상보다 큰 시장활성화 효과를 보임에 따라 2년 더 연장실시할 방침을 수립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승용차 판매가 지속 증가할 전망임.

 ○ 프랑스 일간경제지 및 주요일간지 9월 2일자 기사에 의하면, 지난해 12월에 도입해 시행 중인 폐차 보조금 지원정책 덕에 승용차 판매가 올해 8개월 동안 1.1% 증가하는 등 예상보다 더 높은 효과를 줌에 따라 프랑스 경제재무부는 올해 말까지 예정됐던 시행기간을 2011년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을 수립함.

 ○ 지금까지 밝혀진 보도내용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이 지원정책을 2년 연장하되, 자국 자동차업체들이 서서히 대비할 수 있도록 10년 이상된 중고차를 폐차하고 저탄소차를 구매할 시 지급되는 프리미엄(1000유로)을 점차 감소하는 등 일부 내용을 수정할 것으로 보임.

 ○ 프랑스의 자동차시장은 이 지원제도 덕분에 지난 3월, 6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율을 기록한 후 매달 증가했으며, 특히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등 소형차 생산체제를 갖춘 일부 제조업체들이 상당히 높은 판매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 프랑스 자동차 생산연합회(CCFA)의 보도에 의하면, 프랑스산 자동차 판매증가율은 지난 6, 7, 8월 중 각각 9.5%, 12.4%, 11.5%로 1〜8월 중 2.7% 증가했음. 이는 같은 기간 중 프랑스 자동차 총 판매증가율(7%, 3.1%, 7% 및 1.1%)보다 높은 수준임.

 ○ 또한 루마니아에서 생산해 수입되는 르노(Renault) 그룹의 자회사 다시아(Dacia) 승용차를 포함할 경우 프랑스 브랜드 승용차의 판매증가율은 최근 3개월 동안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임.

프랑스 브랜드 자동차 판매증가율(%)

자료원 : 프랑스 자동차 생산연합회(CCFA)

 ○ 현대+기아, 다시아, 포드, 폭스바겐, 피아트, 스즈키, 혼다 등을 제외한 브랜드들은 1〜8월 판매가 저조했음. 특히 BMW 및 도요타는 같은 기간 중 판매가 각각 17.8%, 13.6% 감소했음.

  - 닛산, GM 및 메르세데스는 같은 기간 중 각각 1.7%, 4.4%, 6.4%의 한자릿수 판매감소율을 기록했는데 메르세데스는 지난 7, 8월에 각각 23.1%, 29.7%라는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닛산 및 GM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음.

□ 한국차 판매 증가요인은 저탄소 소형디젤차와 같은 현지 트렌드에 맞는 모델 개발 노력 및 원화 약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향상에 기인

 ○ 한편 한국산 승용차는 최근 개발된 중소형 승용차 판매호조로 1〜8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만8663대가 판매돼 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함.

 ○ 한국산 승용차 판매증가율(15%)은 그룹별로서는 가장 높은 것이며, 브랜드별로는 르노 그룹의 루마니아 자회사 다시아(Dacia)(22.9%) 다음으로 높은 것임. 다시아는 Low Cost Car로서 르노 브랜드의 구형모델을 개조시킨 서민 승용차임.

 ○ 한국 자동차업체들의 중소형 디젤차 개발 노력 강구 및 적극적인 마케팅활동 강화, 한국차의 품질 및 성능 향상, 원화약세로 인한 마진 증가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프랑스 폐차 보조정책과 맞물려 시너지효과를 보임.

한국산 승용차 판매현황

            (단위 : 대, %)

자료원 : 프랑스 자동차 생산연합회(CCFA)

주요 그룹별 1/4분기 승용차 판매현황

            (단위 : 대, %)

자료원 : 프랑스 자동차 생산연합회(CCFA)

□ 시사점

 ○ 한국차가 현지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중·소형차를 개발 출시한 결과가 원화약세와 맞물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시장에서 지난 6월을 제외하고 7개월 동안 판매호조를 보임. 하지만 증가한 모델들의 대부분이 동구산 소형모델들이어서 대불 수출증가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음.

 ○ 프랑스정부의 폐차 프리미엄제도가 2011년까지 연장될 계획이어서 프랑스 승용차시장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며, 한국 소형차의 판매는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임.

자료원 : 프랑스 자동차 생산연합회(CCFA), 프랑스 경제일간지 LES ECHOS, LE FIGARO(200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