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전자정부(E-Government) 구축에 박차

- 2009~13년 89개 세부프로젝트에 2억7000만 달러 예산 배정 -

- 민관교류협력 확대로 아프리카 IT 서비스시장 진출거점 활용 -

□ 89개 전자정부 세부계획 검토

 ○ 모로코 정부는 모하메드 6세 국왕의 국가정보화에 대한 강한 관심에 힘입어 지난 2003년 '전자정부전략(eGovernment Stragegy)'을 수립해 법무, 재무, 내무, 교통, 부동산, 사회보장 등 6대 공공서비스부문 전산화 작업 진행

  - 공공서비스 전산화 작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 부처용 인트라넷을 2003년에 구축해 활용하고 있으며, 정부포털사이트는 2004년에 구축을 완료

 ○ 2009년 7월 22일, 수도 라바트에서 개최된 제1차 국가정보화자문회의(Conseil national des technologies du l'information et de l'économie numérique)는 '전자정부(e-administration) 세부계획' 채택 여부를 중점 논의

  - 이 세부 계획은 89개의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으며, 상공신기술부(Ministry of Industry, Trade and New Technology)가 주도해 2009~13년에 총 22억 디르함(US$ 2억7000만)의 예산을 투입할 전망

 ○ 모로코 정부는 전자정부(eGovernment)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공공행정서비스의 효율성과 통합성을 제고해 국가경쟁력 높이기를 의도하며, BRICs 등 신흥경제권과의 정보화 격차를 2011년까지 줄이고 2013년까지는 해소한다는 목표를 설정

 ○ 이러한 전자정부 구축계획의 실행력을 제고하고 통합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모로코는 범정부 전자정부구축위원회(Inter-ministerial Committee for e-Government)를 구성

  - 국무총리를 의장으로 내무, 경제, 교육, 상공, 무역, 정보 등 주요 관련 부처 포괄

□ 국가 정보화전략의 우선과제로 전자정부 추진

 ○ 모로코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인구의 다수를 점하는 젊은 연령층의 높은 실업률이며, 정부는 정보통신(IT)산업을 활성화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국가 우선 정책목표로 책정해 추진

  - 2007년 10월 ‘E-Morocco 2010 전략’을 채택해 광대역망 구축, 사이버 보안, 중소기업의 정보통신(IT) 활용도 개선 등과 함께 전자정부 구축을 우선과제로 진행

 ○ 특히 정보통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빠른 정보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모로코 정부는 해외 IT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해 아프리카 최고의 역외(Offshore) 아웃소싱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기업과 일반국민의 광대역(Broadband) 및 무선(Wireless) 인터넷 접속률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적

 ○ 참고로 2008년 기준, 모로코의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수는 69만 명에 불과했으나 연간 증가율은 41%를 기록했으며, 무선(3G)시장은 612%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 모로코의 소프트웨어 시장규모는 1억 달러로 추산되며, 모로코 현지 250개 기업이 활동 중이나 고객 및 재무관리 등 기업용 핵심소프트웨어는 미국, 프랑스, 인도 등지에서 수입하는 상황

□ 아프리카 IT서비스 진출거점 마련에 적합

 ○ 모로코는 유럽대륙과 인접하며, 프랑스어 등 외국어를 구사하는 인력이 풍부해 유럽기업의 고객관리 콜센터 설치, 시스템 개발 및 운영 업무의 아웃소싱지역으로 각광받으며, 모로코 정부도 해외 IT기업의 투자진출을 적극 환영하는 입장

 ○ 최근 한국산 휴대전화, 모뎀 등 정보통신 하드웨어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IT서비스의 우수성에 대한 평가도 개선되는 상황이어서 향후 모로코 전자정부시장에 대한 한국기업의 진출기반이 강화되는 추세

  - 2009년 8월 31일, 라바트에서 개최된 '디지털기회포럼(DOF)'에 참여한 모로코를 비롯한 중동아프리카 주요국가의 정보화 담당 고위인사들은 정부통합전산센터(IDC), 전자조달, 전자무역, 정보보안 등 한국의 전자정부 서비스에 대해 높은 관심 표명

 ○ 이에 정부와 민간업계가 모로코와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 노력을 진행할 경우, 전자정부 등 IT서비스분야에 우리기업의 안정적인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며, 모로코를 통해 현재 태동기에 접어든 아프리카 전자정부 서비스시장 진출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

자료원 : ‘모로코 상공신기술부’ 관계자 인터뷰 및 ‘아프리카 디지털기회포럼(DOF) 2009’ 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