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조선소 민영화 입찰발표 앞두고 노조와 갈등

- 올 하반기에 공개입찰 이뤄질 듯 -

□ 조선소 민영화 내용 EU측과 합의, 입찰발표만 남아

 ○ 그동안 EU측과 협의한 크로아티아 조선소 민영화 내용이 상호합의돼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노조측은 최근 불경기로 적격업체가 없을 것이라며, 발표연기를 요청하고 있어 갈등이 표출되고 있음.

 ○ 상호합의된 내용은 크로아티아 국영조선소 6개(Uljanik, Bso, Brodosplit, Brodotrogir, 3 Maj, Kraljevica)에 대한 민영화 입찰을 최종 9월 말까지 발표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BSO의 입찰가격은 HRK 1816만(약 250만 유로), ULJANIK는 HRK 3억9700만(약 5440만 유로), 기타 나머지 조선소는 HRK 1로 알려짐.

 ○ 크로아티아 정부는 입찰에 있어 중요한 것은 가격보다 향후 현대화를 위한 투자 및 구조조정계획 등이라며, 유일하게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ULJANIK의 경우 5년간 1000만 유로 규모의 투자가 수반돼야 한다는 것과 지분의 25%는 종업원에게 분배한다는 조건이 있음.

□ 조선소 민영화 필요성

 ○ 크로아티아의 조선산업은 작년도 수출 15억3000달러, 수입 13억 달러를 차지하는 크로아티아 경제의 가장 중요한 분야로 근로자 1만7000명이 조선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음.

 ○ 그러나 ULJANIK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는 낮은 생산성, 방만한 경영 등 많은 문제점이 있으며, 국영기업의 부실한 경영은 2000~08년 9억 유로(약 US$ 12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정부에 큰 부담이 되고 있음. 또한 생산비용의 10%는 정부보조를 받고 있어 EU 가입을 준비하고 있는 크로아티아로서는 조선소 민영화가 EU 가입의 필수요건임.

□ 입찰발표 임박

 ○ 크로아티아 국영조선소의 민영화는 EU 가입을 준비하는 크로아티아의 국가적 중대사안으로 정부측은 당초 지난 주말 발표예정이었음.

 ○ EU와 합의된 최종 발표시기는 9월 30일로 발표 후 2개월간 공표시간을 거쳐 최종 낙찰업체를 선정하게 돼 있으므로 올 하반기 중에는 입찰발표가 있을 것임.

 ○ 한편 노조측은 최근 세계경기불황으로 적격업체가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가장 나쁜시기에 입찰을 서두르는 정부를 비판하고 있어 향후 일정은 미지수임.

민영화계획 관련 연락처

자료원 : Jutarnji list, HINA, T-Portal, 크로아티아 상공회의소 Mr. Karamarkovic(Head of Overseas Desk) 인터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