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경제위기 대응하는 자동차산업

- SEAT공장에서 AUDI 신차 Q3 생산 결정 –

- 노조와 정부의 협력에 따른 산물 -

□ 오랜 진통과 협상 끝에 SEAT, AUDI Q3 생산지 결정

 ㅇ 4월 22일, SEAT Martorell(바르셀로나 근교) 공장 노조에서는 Volkswagen 본사에서 AUDI 신모델 Q3를 생산하기로 결정했음을 발표

 ㅇ 다른 출처보다 SEAT Martorell 공장 노조에서 먼저 발표함으로써 이에 대한 근로자들의 관심과 걱정이 매우 컸음을 짐작할 수 있음.

 ㅇ 4월 23일에는 싸빠떼로 총리와 Miguel Sebastian 스페인 산업관광통상부 장관도 Q3 생산 결정을 환영하며, 이는 스페인 자동차산업이 경쟁력 있음을 증명해 주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언급함. SEAT에서도 공식 성명 발표를 통해 Q3 생산지로 스페인을 결정했다고 알림.

□ 근로자와 정부의 합동 협력에 따른 생산결정 유도

 ㅇ 임금동결협상 과정에서 노조와 회사 간 대립이 컸으며, 이에 중앙정부와 까딸루냐 주정부의 개입 및 지원으로 수차례에 걸친 불협화음 이후 임금동결협상은 타결된 바 있음.

 ㅇ 그러나 임금동결협상 타결이 지연되면서 생산지 결정에 스페인 외 다른 유럽지역 공장도 언급되면서 스페인으로의 결정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었음.

 ㅇ 최근 스페인 산업관광무역부 장관이 직접 독일 Volkswagen 본사 SEAT 총책임자를 방문한 이후 협상이 급진전을 보여 Audi 신차 생산지가 스페인으로 결정됨.

□ 경제위기에 따른 실업률 증가, 스페인에 희소식

 ㅇ 경제위기에 따른 실업률이 2008년 4분기 13.91%에 이르고, 2009년 들어서는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고용유지 문제가 가장 주용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자동차산업의 경우 자동차 판매 감소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임.

 ㅇ 스페인에 위치한 자동차 조립공장 대부분이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가운데 정부에서도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음.

 ㅇ 이번 결정으로 직접 고용으로는 1500명의 고용이 유지될 예정이며, 간접적으로 4500~6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돼 SEAT Martorell 공장 근로자 외 관련 산업 종사자의 고용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

 ㅇ AUDI Q3는 Martorell 공장에서 2011년부터 연 2만 대 생산 예정으로 향후 시장수요에 따라 생산대수를 적극 늘려갈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