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세계적인 경기불황 속 캐나다 은행들의 선전 비결
  • 경제·무역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9-03-30
  • 출처 : KOTRA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 캐나다 은행들의 선전 비결

- 근본적 보수주의에 입각한 경영방식 돋보여 -

 

 

 

□ 세계적 이슈가 된 캐나다 은행의 상대적 건전성

 

 ○ 오바마 대통령의 극찬과 캐나다 은행들의 재무 상태

  - 2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캐나다 순방 시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 캐나다 은행들이 미국에서는 볼 수 없는 방식으로 금융시스템을 잘 관리 해오며 G7 국가들 가운데 홀로 두드러졌다”는 발언이 화재가 되며 캐나다 은행시스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커짐.

  - 캐나다 주요 일간지 중 하나인 글로브앤메일은 3월 7일자 기사에서 금융업이 중심인 아일랜드와 같은 나라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캐나다 금융시스템을 모델로 삼은 금융개혁안 추진을 심각히 검토 중이라고 보도함.

  - 실제로 캐나다의 그 어떤 주요 금융기관들도 미국이나 유럽의 금융기관들과 같이 부도위기에 직면한 적이 없으며, 상대적으로 건실함을 보여주고 있음.

 

미국 은행 대비 캐나다 은행의 상대적 건전지수

자료원 : Bloomberg

 

  - 재정적 손해와 실수가 있기는 했으나 캐나다 금융 기관들의 손해 정도는 미국과 유럽의 은행들에 비하면 매우 낮으며 10월 World Economic Forum의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금융기관들의 재무 상태는 7점 만점 중 6.8점으로 G7 국가들 가운데 가장 건실했음.

  - 캐나다 주요 5대 은행은 세계 금융 경색이 시작된 지난 2007년 여름 이후 총 189억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이들은 시가 총액, 경영 실적, 이익률 등 여러 지표에서 세계의 선두권 은행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 실제로 2009년 3월 17일 캐나다 국영 방송인 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의 보도에 따르면 2008년 조사에서 Royal Bank of Canada만이 북미 Top 10 은행 순위에 들었으나 2009년에는 Royal Bank of Canada를 비롯한 4개의 캐나다 은행들이 북미 Top 10 은행 순위에서 7~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남.

  - 금융 위기가 시작된 2007년 이후 2007년 3월 17일까지 캐나다 6대 주요 은행의 부채 관련 상각 (Debt-related Writedown)은 157억 캐나다달러로 전 세계 금융기관의 8871억 캐나다달러의 부채 관련 상각의 2%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캐나다 금융기관들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매우 적은 수치임.

  -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본 2008년 4분기, 캐나다 6대 주요 은행은 이득을 기록했음.

  - 또한 캐나다 주요 은행들은 금융시장 완화를 위한 연방 정부의 1250억 캐나다달러의 Mortgage Purchase Program에 더 이상의 모기지 판매를 중지한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캐나다 주요 은행들은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임.

 

□ 캐나다 은행의 상대적 건전성 비결

 

 ○ 상대적으로 높은 자기자본 비율

  - 캐나다 은행들은 Office of the superintendent of Financial Institutions(OSFI)이라는 감독기관에서 관리하며 Basel II 라는 국제 금융기준에 처음 등록한 기관으로 Tier 1 은행들에 대한 최소 자본비율을 7%로 하고 있음.

  - 그러나 주요 캐나다 은행들의 중앙값(median)은 그보다 높으며 실제로 2007년 12월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 Tier 1 은행들의 자기 자본 비율 중앙값은 9.6%를 기록하며 많은 다른 나라들의 금융기관들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며 건전성에 기여함.

  - 미국의 경우 감독 기관인 FRB가 아직 Basel II에 등록을 하지 않았음.

  - 미국 FRB는 자산이 적당하다고(adequate) 간주되기 위한 Tier 1 금융 기관에는 최소 자기 자본 비율 4%, 자산이 풍부하다고(well) 간주되기 위한 금융 기관에는 6%의 자기 자본 비율을 각각 요구하고 있음.

 

금융위기 전 미국과 캐나다 Tier 1 금융기관의 자기자본비율

자료원 : TD Newcrest

 

  - 금융 위기가 닥치기 전 대부분의 미국 금융기관들의 자기자본비율은 최소치를 능가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2007년 12월 미국의 대형 지역 은행들의 Tier 1 자기 자본 비율은 평균 7.5%를 기록하고 있었음.

  - 같은 시기, 유럽 상업 은행들의 경우 Tier 1 자기 자본 비율이 3.3%에 이르렀으며 미국과 유럽 대형 은행들의 이러한 낮은 자기 자본 비율은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신용 위기에 대한 대처 능력을 현저히 저하 시킨 주요 원인이었음.

 

 ○ 보수적인 대출 습관과 강력한 리스크 관리 문화

  - 캐나다 은행들은 경제 호황 시 전 세계적으로 만연했던 위험부담이 높은 대출을 행하지 않았음.

  - 2006년 미국의 전체 모기지 중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가까웠으나 같은 시기 캐나다의 경우 그 비율이 5%에 불과했음.

  - 미국에서 처음 인기를 끌었으나 후에는 모기지 연체의 급격한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된 변동 금리 저당 대출(ARM)의 경우 캐나다에서는 전혀 실행된 적이 없음.

  - 캐나다 금융 기관들 역시 no money down이나 extended amortization mortgage 등을 통해 모기지 시장에서 레버리지를 확대했으나 이러한 상품들의 리스크 정도는 미국에서 시도됐던 새로운 상품들에 비해 훨씬 낮았음.

  - 부동산 붐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대출 기준 척도가 많이 변하지 않았으며, 대표적인 예로 캐나다에서는 변동 금리 모기지 대출자가 예전과 마찬가지로 5년간의 고정금리 기준에도 적합해야 했음.

  - 그러나 미국의 경우 NINJA 론으로 불리는 수입, 직업, 자산에 대한 증빙이 필요없는 론들이 급격히 확산됐으며, 이러한 NINJA 론들은 모기지 승인 후 ARM의 낮은 이자율을 바탕으로 평가됨.

 

 ○ 정부의 현명한 감독 활동

  - 캐나다 금융기관들의 감독기관인 OSFI의 신중한 감독 활동과 함께 캐나다 정부 역시 무리한 대출을 장려하던 몇몇 다른 나라들과 같이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본연의 임무를 다함.

  - 미국의 경우 지역 재투자조항(Community Reinvestment Act)이 리스크가 높은 모기지 대출을 장려했으며, 국책 모기지업체인 Fannie Mae와 Freddie Mac 역시 주택 소유를 지나치게 강조하며 보다 위험 부담이 높은 투자 활동들을 야기시킴.

  - 이에 더해, 미국 정부의 모기지 이자 공제 허가 역시 주택소유주들의 빠른 모기지 상환을 연기 시키는 주요 원인이 됐음.

  -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캐나다 은행의 경우 no money down 이나 extended amortization mortgage 등을 통해 대출 활동에 약간의 변화가 있기는 했으나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위험 부담 수위는 낮으며 캐나다 정부 역시 no money down과 40년 기준 모기지에 대한 보험을 없애는 등 리스크가 높은 상품에 대한 확대를 견제함.

 

 ○ 다각화 돼있는 캐나다 은행 시스템 구조

  - 80년대 말, 캐나다 정부는 상업 은행들의 investment dealer 영입을 허가했으며 이로 인한 다수의 금융기관 인수합병들로 인해서 대형 독립 딜러들은 시장에서 사라지게 됨.

  - 전통적으로 리턴 비율과 함께 리스크가 높은 투자은행과 그 반대인 상업은행들의 잇따른 인수합병은 캐나다 은행들이 대규모의 다각화된 종합 금융기관으로서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이 가진 단점들을 보완하며 발전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음.

  - 미국 투자은행들의 경우 규제정도가 약하다는 지적이 금융위기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고, 투자 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 역시 평균 4%대로 매우 낮은 비율을 보여 왔으며, 이러한 지적은 후에 미국 투자은행들의 몰락으로 옳은 지적이었음이 증명됨.

 

 ○ 가구들의 리스크 기피(risk averse) 태도

 

캐나다와 미국 주택의 자기자본비율

자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캐나다 통계청, TD Economics

 

Outstanding 모기지 대비 총 모기지 지체 비율

자료원 : CBA, MBA & U.K. Council of Mortgage Lenders

 

  - 캐나다의 가구들 역시 대체적으로 미국 가구들에 비해 주택과 관련해 현명하고 보수적인 대출 행태를 보여줌으로써 시장 건전성 유지에 좋은 영향을 줌.

  - 위의 “캐나다와 미국의 주택의 자기자본비율” 그래프에서 나타나듯이, 캐나다인들은 미국인들에 비해 주택의 자기자본비율 감소폭이 훨씬 낮았으며 이러한 보수적인 태도는 그 다음 “Outstanding 모기지 대비 총 모기지 지체 비율” 그래프에서 보듯 미국이나 영국 등에 비해 훨씬 낮은 모기지 지체율 증가로 나타남.

 

□ 시사점

 

 ○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따른 각국 금융 기관들의 부실과 파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캐나다 은행의 상대적 건실함은 세계적인 이슈가 됐음.

 

 ○ 캐나다 은행들의 상대적 건실함의 주요 비결로는 높은 자기자본비율, 보수적인 대출 습관과 강력한 리스크 관리 문화, 정부의 현명한 감독 활동, 다각화된 캐나다 은행 시스템 그리고 가구들의 리스크 기피 태도를 꼽을 수 있음.

 

 ○ 이러한 캐나다 은행들의 근본적 보수주의(Fundamental Conservatism)에 입각한 경영은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 중소 기업들이나 한인 업체들의 현지 대출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음.

 

 ○ 그러므로 현지에서의 대출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이나 진출을 원하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경우 확실한 우위를 가진 제품이나 서비스의 경쟁력 향상에 더욱 신경써서 재무 구조상의 내실을 다져야 할 것임.

 

 ○ 캐나다 은행들의 예를 통해 알 수 있듯 근본적 보수주의 경영 방식이 이득을 주는 경우도 있는 만큼 국내 금융 기관을 비롯한 다른 민간 기업체들 역시 경영 방식에 있어서 항상 보수와 진보의 발란스를 맞춰서 기업경영을 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TD Canada Economics, 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 Associate Press, Bloomberg 및 각 종 KBC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세계적인 경기불황 속 캐나다 은행들의 선전 비결)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