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자동차부품산업, Insourcing 도전 직면

- 미국 빅3 Insourcing 확대로 타격 심화 예상 -

보고일자 : 2008.2.25.

오영택 토론토무역관

ytoh@kotra.ca

□ 미국 자동차사의 Insourcing 트렌드

 ○ 지속되고 있는 북미 자동차시장의 침체로 미국 자동차 빅3 업체의 자동차부품 공급에 ‘Insourcing’ 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 중

  - 이 트렌드는 미국 빅3 사가 북미 자동차생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경비 절감을 위해 북미 생산시설에 효과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부품에 대한 자체 제작을 늘이고 있는 현상을 말함.

  - 구조조정에 의한 유휴 생산시설 및 노동력을 활용·부품 자체 제작이 증가하고 있으며, 자동차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2008년 한해 이러한 Insourcing 역시 지속될 전망

 ○ 이러한 북미 자동차사의 Insourcung 트렌드는 미국 자동차노조와의 협상에서 양보를 얻어낸 대신 외주 생산량을 줄이고 가능한 한 미국 내의 노동력 및 생산시설을 활용하기로 약속함에 따른 진행과정으로 시장 전문가는 분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빅3사의 부품 외주 물량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

□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직면한 현실

 ○ 북미 자동차 3사의 Insourcing 트렌드에 따라 미국 수출에 상당한 의존을 보이고 있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사의 어려움이 한 층 더 가중되고 있는 상황

  - 캐나다 2위의 부품제조 업체인 Linamar사는 주요 수출대상업체인 미국 Ford 사의 부품 Insourcing 방침에 따라 2008년 관련 매출이 2억3500만 캐나다달러에서 1억5000만 캐나다달러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Linamar뿐만 아니라 캐나다 자동차부품업체 1위 및 3위를 기록하고 있는 Magana 및 Martinrea사 역시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시장 분석가는 전망

 ○ 미국 빅3의 부품수요 감소

  - 이러한 Insourcing 트렌드에 의한 부품수요 감소는 미국 OEM 자동차사의 올해 생산량 감소 전망과 더불어 미국 OEM사에 대한 수출 및 판매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 부품 업체의 경영난을 가중시킬 전망

  - 현재 미국 빅3사의 2008년 자동차 생산은 전년 생산량의 약 5%인 50만 대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캐나다 내 생산 역시 전년 대비 약 7~8%(약 20만 대)의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측됨.

 ○ 재무상황이 취약한 중소업체의 타격 심화

  - 자동차 OEM사는 현재의 북미 자동차 부품시장의 침체에 따라 안정적 부품공급이 가능한 중대형 업체와의 거래를 선호하고 있는 상황으로 재무상황이 안정적이지 못한 중소부품업체의 경영난이 심화

  - 북미지역 150대 부품공급업체 중 가장 적은 매출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의 매출이 연간 2억1000만 달러로 조사됐으며, 그 이하의 매출 업체의 경우 현 상황에서 고전이 예상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

  - 이러한 상황은 상대적으로 재정상황이 소규모인 캐나다 부품업체에 더욱 위협이 되고 있음.

□ 시사점

 ○ 캐나다 자동차부품업계는 북미 자동차산업 침체 여파에 다른 미국 OEM의 자동차 생산 감소와 더불어 OEM사의 부품 Insourcing 트렌드까지 겹치며 북미지역 내 자동차부품 수요의 급격한 감소가 예상되고 있음.

 ○ 현재 Insourcing 트렌드의 경우 미국 Ford사가 가작 적극적으로 실행 중이며, GM과 Chrysler사는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UAW와의 협상에 따라 조만간 실행에 들어 갈 것으로 전망

 ○ 이러한 부품 Insourcing은 노동단가가 높은 서브어셈블리 부품을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캐나다의 Tier1 및 Tier2급 업체의 부품수요에 타격을 주며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

 ○ 북미 Insourcing 트렌드 및 그로 인한 캐나다 업체의 현황에 대한 한국의 대 캐나다 자동차부품 수출업체의 관심 및 대응전략이 요구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DesRosiers Automotive, National Post 및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