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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전기자동차 시장동향
  • 상품DB
  • 파키스탄
  • 카라치무역관 민준호
  • 2025-07-07
  • 출처 : KOTRA

2030년까지 신차 판매 중 전기자동차 30% 전환 목표 설정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BYD 시장 침투력 두드러져

중장기 5개년 전기차 지원 정책 발표로 전기차 보급 탄력 받아

상품명: 전기자동차

HS코드: 870380


시장 전망


전기차(EV)는 파키스탄에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화석연료 의존도 축소, 경상수지 부담 완화, EV 및 부품의 현지 제조 촉진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잠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EV의 높은 가격은 구매력 부족과 맞물려 상업적 확산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파키스탄에서 가장 유망한 EV 시장은 이동성이 우선되는 이륜차 및 삼륜차 부문으로, 비교적 낮은 가격대와 대중적 접근성 측면에서 장점을 지닌다.


파키스탄 내 EV의 총소유비용(TCO)은 여전히 내연기관(ICE) 차량보다 높다. 이는 주로 배터리 가격이 비싼 점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EV의 광범위한 도입은 연료 수입 감소, 기존 발전설비의 효율적 활용, 온실가스 감축 목표 기여 등 경제적 편익을 가져올 수 있다. 파키스탄 자동차 산업은 대규모 제조업(Large Scale Manufacturing) 부문에서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차량 시장 구성은 이륜차가 86%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승용차(6%), 삼륜차(3.5%)가 따른다. 이는 구매력 제한에 따라 이륜차 중심의 시장 구조가 형성돼 있음을 보여주며, 이륜차와 일반 승용차 사이의 중간 시장이 미개척 상태임을 시사한다.


2023-2024년 기준 제조된 승용차의 약 47%가 660cc 급 소형차였다는 점 또한 구매력 부족 현상을 반영한다. 이러한 경향을 감안할 때, 파키스탄에서 EV의 대중화는 이륜차 및 저출력 승용차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높은 초기 투자비용, 가격 민감성으로 인한 품질 저하, 명확한 품질 기준과 규제 집행의 부재는 시장 확산의 장애 요소로 남아 있다.


규제 체계


파키스탄 자동차 산업의 규제기관인 Engineering Development Board (EDB)는 현재 「자동차산업 발전 및 수출 정책 2021-2026 (Auto Industry Development and Export Policy, AIDEP 2021-2026)」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수평적·수직적 성장, 차량 조립 및 부품 현지화, 수출 확대, 산업 전반의 확장 및 국제 안전 기준(WP-29) 도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2019년 환경변화부(Ministry of Climate Change)가 발표한 파키스탄 최초의 전기차 정책인 「국가 전기차 정책(NEVP: National Electric Vehicle Policy)」은 2025년, 2030년, 2040년을 기준으로 한 전기차 보급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필요한 규제 체계와 재정적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정책은 배터리식 전기차(BEV)에 한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기준을 설정하였다. 주요 도시에는 3km × 3km 구역당 1기의 고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고속도로에는 15 내지 30km 간격으로 충전소를 설치하고 M5, M9, N5  고속도로 노선을 우선 설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배터리 교환소를 충전소의 대안으로 제시하였고, 지역 전력공사(DISCOs)는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력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레벨 2 이상의 충전소에서는 전력망의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 충전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2025년 현재까지 NEVP의 실질적인 이행률은 10% 미만에 그치고 있다.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충전 인프라가 거의 설치돼 있지 않으며, 현재까지 파키스탄 내에서 전기차를 조립하는 기업은 Dewan Honri-Ve 단 한 곳뿐이다. 이 회사는 총 150대의 전기차를 조립하였으며, 2025년 4월 기준 132대만 판매되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 정부는 기존 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시장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전기차 정책을 마련했다. 


새롭게 수립한 정책의 핵심은 2030년까지 파키스탄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3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야심찬 목표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소비자 대상의 직접적인 재정 인센티브를 제안하고 있다. 전기 이륜차 1대당 5만 루피, 전기 삼륜차 및 릭샤 1대당 20만 루피의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총 예산으로 40억 루피가 배정됐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충전 인프라망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지역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파키스탄의 전기차 산업 기반 강화뿐 아니라,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정책(NEV 2025-2030) 발표


금년 6월 정부는 새로운 NEV(신에너지차량) 정책(2025~2030)을 발표하여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30%를 NEV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정책은 NEV 보급 확대를 통해 2030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중점으로 한다. 또한, 정책의 중장기 비전으로는 2040년까지 전체 신차 판매의 50%를 NEV로, 2050년까지는 모든 차량의 100%를 NEV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2060년까지 ZEV(무공해차량) 100% 보급이라는 장기 목표도 포함돼 있다.


<정부의 향후 5년간 전기차 보급 목표>

(단위: 대수)

구분

2025-26

2026-27

2027-28

2028-29

2029-30

합계

이륜차 (2W)

116,053

246,728

393,408

557,590

740,898

2,054,676

삼륜차 (3W)

3,171

6,644

10,442

14,588

19,106

53,950

승용차 (4W)

5,947

12,369

19,296

26,758

34,785

99,155

버스/밴

144

291

443

599

760

2,238

트럭/상용차

186

382

588

806

1,034

2,996

총계

125,500

266,415

424,178

600,340

796,582

2,213,015

[자료: NEV policy 2025-2030]


이와 관련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은 두 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1단계에서는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N5 등) 인근의 40개 전략적 거점에 Level 3 고속 충전소를 설치하며, 정책 승인 후 6개월 이내 완료를 목표로 한다. 이후 2030년까지 총 3000기의 충전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별 확대를 추진하며, 구체적으로는 도심 내 충전소 및 기존 주유소 내 병행 설치, Level 3 고속충전기와 Level 2 완속충전기의 병행 도입, 이륜차 및 삼륜차 전용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 그리고 주차장 내 Level 1 충전기 설치 등을 포함한다. 특히 도시 간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충전 인프라 우선 구축이 강조되며, 도심과 외곽, 고속도로 축을 포괄하는 균형 있는 인프라 확대를 지향한다.


<연도별 충전소 구축 계획, 개소>

구분

2025-26

2026-27

2027-28

2028-29

2029-30

합계

공공 충전소 설치

240

380

550

800

1,030

3,000

[자료: NEV policy 2025-2030]


정부는 2025–26 회계연도에 90억 루피(약 400억 원)의 보조금 예산을 배정해, 전기 이륜차 116,053대 및 삼륜 전기 리어카(rickshaw) 3171대의 보급을 지원한다. 특히 전체 보조금의 25%는 여성 전용으로 배정돼, 여성들의 친환경 이동 수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청, 검증, 지급 절차는 모두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된다. 이번 정책은 파키스탄 내 전기차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로드맵도 포함하고 있는데 고속도로에는 평균 105km 간격으로 40개의 충전소가 설치될 예정이며, 배터리 교환 시스템, 차량→전력망(V2G) 프로그램, 신규 건물에 전기차 충전소 의무화 등이 도입돼 도시 지역에서의 보급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 생산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이륜 및 삼륜 전기차의 부품 90% 이상이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기존의 자동차산업개발·수출계획(AIDEP) 특혜관세제도도 2026년까지 연장되고, 2030년까지 단계적 폐지된다. 정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연기관 차량 신규 판매 시 전기차 전환부담금(National EV Adoption Levy)이 부과된다. 이는 전기차 보조금의 재원으로 활용돼, 정책의 재정적 자립 구조 형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방정부는 지방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전기차 등록 절차 간소화, 충전 인프라 건축법 반영, 응급 대응 요원 훈련, 전기차 운용에 대한 표준 규제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입동향 


2023-24 회계연도 기준 파키스탄의 전기 이륜차(HS Code: 871160) 수입은 총 8808대로, 전년도(2022-23)의 1,439대 대비 약 512.09% 증가했다. 전체 수입은 중국산 제품이 100%를 차지하였으며, 이는 파키스탄의 전기 이륜차 수입이 사실상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영국, 독일, 이탈리아로부터의 수입은 2022-23년에는 각각 소량(3대, 1대, 3대) 있었으나, 2023-24년에는 전혀 수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즉 파키스탄 전기 이륜차 시장에서 중국의 독점적 입지를 보여주는 한편, 다른 국가로부터의 수입 다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기 이륜차 수입동향(HS Code: 871160)>

(단위: 대수, %)

국가

수입대수

(2022-23)

수입대수 

(2023-24)

증감률

점유율

중국

1,432

8,808

512.09

100.00

영국

3

-


-

독일

1

-


-

이탈리아

3

-


-

총계

1,439

8,808

512.09

100.00

[자료: 파키스탄 통계청]


2023-24 회계연도 동안 파키스탄의 4륜 전기차 수입은 전년 대비 52.09% 증가한 총 1527대를 기록했으며, 특히 일본산 전기차 수입이 13배 이상 급증해 전체의 39.55%를 차지하며 최대 수입국으로 부상했다. 반면, 기존 1위였던 중국산 전기차는 38.18% 감소하며 점유율이 하락했고, 독일과 한국은 각각 259.26%, 1900% 증가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이러한 수입 구조 변화는 고품질 브랜드 선호 확대, 수입 다변화 추세, 그리고 한국산 전기차의 초기 시장 진입이라는 점에서 향후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 여지가 크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전기 자동차(승용) 수입동향(HS Code: 8703.8090)> 

(단위: 대수, %)

국가

수입대수

(2022-23)

수입대수 

(2023-24)

증감률

점유율

일본

45

604

1242.22

39.55

중국

694

429

-38.18

28.09

독일

81

291

259.26

19.06

영국

87

84

-3.45

5.50

벨기에

90

68

-24.44

4.45

한국

1

20

1900.00

1.31

기타

6

31

416.67

2.03

소계

1,004

1,527

52.09

100.00

[자료: 파키스탄 통계청]


수입관세 


파키스탄 정부는 전기차(EV) 수입 시 비교적 높은 수준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모든 전기차 품목에 대해 동일한 기본 세율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 승용 전기차(HS Code: 8703.8090), 이륜 전기차(8711.6020), 기타 이륜 전기차(8711.6040) 모두에 대해 기본 관세(Custom Duty)는 50%, 판매세(Sales Tax)는 18%, 소득세(Income Tax)는 12%, 추가 관세(Add. Custom Duty)는 7%로 동일하게 부과된다. 다만, 규제관세(Regularity Duty)의 경우, 이륜 전기차에만 10%가 추가로 부과되고 있으며, 다른 품목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러한 세금 구조는 전기차 수입에 대한 비용 부담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며, 특히 이륜 전기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높은 총 세율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키스탄 전기차 수입 관부가세 %>

HS 코드

세율

판매세율

소득세율

추가 관세

규제 관세

8703.8090 (사륜 전기차)

50.0%

18.0%

12.0%

7.0%

-

8711.6020 (이륜 전기차)

50.0%

18.0%

12.0%

7.0%

10.0%

8711.6040 (기타 전기 이륜차)

50.0%

18.0%

12.0%

7.0%

-

[자료: 파키스탄 국세청]


주요 업체 동향 


파키스탄 정부는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 보급 확대 및 국내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총 57개 제조업체에 전기차 생산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이 중 55개 업체는 이륜 및 삼륜 전기차, 2개 업체는 사륜 전기차 조립을 위한 라이선스를 획득한 것으로, 이는 전기차 산업 기반 형성을 위한 주요한 정책적 진전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파키스탄 내 휘발유 가격 급등은 전통적인 연료 이륜차의 운행 비용을 크게 증가시켰으며, 동시에 서민층의 생활비 부담도 함께 증가하면서 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대안으로 전기 이륜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 이륜차는 에너지 비용 및 유지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전기 자전거는 한 번 충전으로 100km 주행이 가능하며 충전 비용은 약 100루피, 한화 500원에 불과하다. 반면, 70cc급 휘발유 오토바이의 경우, 리터당 연료비가 높아 운행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처럼 전기 이륜차는 경제적 측면에서 명확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3-24 회계연도 기준,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기 이륜차의 생산 및 판매량은 약 5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적으로는 Engineering Development Board 에 따르면 2023-24 회계연도에는 총 2만1656대, 2024-25 회계연도(3월 기준)에는 2만2404대의 전기 이륜차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파키스탄 내 전기 이륜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수요 증가 흐름 속에서, 파키스탄 최대 이륜차 제조사인 아틀라스 혼다(Atlas Honda)는 2025년 6월경 전기 오토바이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아틀라스 혼다는 현재 파키스탄 이륜차 시장에서 약 85%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전기차 진출은 업계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아틀라스 혼다는 시장 주도권을 전기차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보이고 있다.


<파키스탄 현지 주요 전기 이륜차 제품>

제조사

브랜드

사양

판매가

사진

 Fusion Engineering (Pvt.) Ltd

Evee C1 Air

• 디스크 브레이크
• 디지털 계기판
• 고강도 프레임
• 듀얼 프로젝터 램프

USD: 1,063

  

 Pak Star Automobile (Pvt.) Ltd

Metro T9 

•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
• 디지털 계기판
• 1회 충전 최대 105km 주행
• 듀얼 프로젝터 램프

USD: 921

     

United Auto Industries

United

• 모터 출력: 1000W
• 배터리: 그래핀 72V 35.5AH
• 충전 시간 : 45시간 

• 완충 시 주행 거리: 100km

USD: 879

Eiffel Industries Limited- Kasur 

Yadea T5 

• 듀얼 프로젝터 램프
• 이모빌라이저 키
• 도난 경보장치
• 전체 LED 계기판
•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

USD: 868

[자료: 각 사 홈페이지]


<파키스탄 현지 주요 전기 승용차 제품>

제조사 

브랜드

특징 

가격

사진

Yousuf Dewan Company


Honri Ve 3.0


배터리 용량: 18.5 kWh

주행 거리: 200 km

모터 출력: 47 HP

최고 속도: 100 

USD 17,726

 

Mega Motor Company

BYD Atto 3

차체 유형: 크로스오버

지상고: 175mm

출력: 201 HP

공차 중량: 1,680 kg

배터리 용량: 49.92 

USD 31,914

     

MG Motors Pakistan

MG ZS

차체 유형: 컴팩트 SUV

지상고: 177mm

출력: 154~174 HP

공차 중량: 1,620 kg

배터리 용량: 51~72 kWh

USD: 53,191

        

Inverex

Xio

차체 유형: 해치백

최고 속도: 101 km/h

배터리 용량: 14.72~31.28 kWh

토크: 95 Nm

주행 거리: 140~320 km

USD: 12,411-17,726

      

Nissan (Used)

Leaf

차체 유형: 해치백

배터리 용량: 40.0 kWh

크루즈 컨트롤

충전 시간: 7.5~1

USD: 18,500~21,000

        

[자료: 각 사 홈페이지]


바이어 인터뷰


Zafar Usmani 이사는 Honri 브랜드의 전기차를 조립하는 Yousuf Dewan Company의 이사로, 현재 파키스탄 전기차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부족을 가장 큰 과제로 지목했다. 그는 아직까지 소비자들이 전기차의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으며, 자사도 파키스탄 최초의 EV 조립업체로서 매우 조심스럽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3~4개 이상의 기업이 본격적으로 EV를 조립·판매하기 시작하면 시장 신뢰도가 향상될 것”이라며, 그에 따라 생산량 증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현재까지 자사는 총 150대를 조립했으며, 기술적 이슈로 일시 중단되었던 생산은 최근 재개되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 내에 월간 150대 판매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를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치로 보고 있다. 또한 Zafar Usmani 이사는 파키스탄 내 EV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할 한국 기업을 찾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 ‘Boom Up Korea 2024’ 행사 참가 당시 배터리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해 일부 한국 기업과 접촉한 바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장기적인 과제로, 우선적으로는 충전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는 파키스탄 내 2륜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4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역시 점차 향상될 것이라 내다봤으며, 금융기관의 할부 금융 도입도 전기차 보급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EVEE사의 소매영업 관리자 Sajid Iqbal 씨는 자사는 2021-22 회계연도부터 파키스탄에서 2륜 전기 오토바이 조립을 시작했으며, 지난 2년간 눈에 띄는 수요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23년 기준 자사의 판매량은 약 5000대, 2023-24년에는 1만2000대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연간 2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도 강하게 밝혔다. EVEE사는 현재 파키스탄 내 2륜 전기차 판매량 기준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Sajid 씨는 파키스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강한 낙관론을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2륜 전기차 조립업체에 대해 보다 많은 지원과 정책적 배려를 제공할 경우, 전통 오토바이 시장에서 EV가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특히 다가오는 EV 정책에서는 소비자 대상 보조금 확대 및 조립업체에 대한 세금 감면 조치가 포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 9월에 진출한 카라치 BYD 매장의 마케팅 담당자 Sajida 에 따르면 BYD는 현재까지 약 900대의 전기차를 파키스탄 시장에 판매하였으며, 추가로 약 6500대의 차량이 예약 주문 상태에 있다고 한다.  이들 차량은 모두 중국에서 수입되며, 파키스탄 내 조립 생산은 현재 카라치 포트 카심 구역에 조성 중인 조립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판매망 확대를 위해 BYD는 카라치 2곳, 라호르 2곳, 이슬라마바드 1곳 등 총 5개의 전시장(쇼룸)을 운영 중이며, 향후 6개월 내 추가로 5개 전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고객 접근성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BYD는 파키스탄 국영석유공사(PSO) 및 Pak Arab Refinery와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전국 주유소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200~250기의 전기차 충전소를 주유소 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량 구매 고객에게는 아래 그림과 같이 이동형 충전기가 제공되며, 설치비를 포함한 가격은 약 1063달러 수준이다. 해당 이동형 충전기는 완전 충전에 약 16시간이 소요되나, 주유소 충전소 이용 시 약 40분 내 완충이 가능하며, 주유소에서 1회 충전 비용은 약 19.15달러로 산정돼 휘발유 차량 주유 대비 절반에 불과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카라치 BYD 쇼룸 매장>


[자료: 무역관 방문 촬영]


시사점


파키스탄 전기차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나, 정부의 정책적 지원 확대와 소비자 인식 개선에 따라 점진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 기업이 파키스탄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우선, 파키스탄 소비자의 구매력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며 가격에 민감한 특성이 강하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가 절감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특히 파키스탄 정부가 소비자 대상 보조금 및 세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전기차의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중·저가형 모델 개발, 에너지 효율 극대화, 유지보수 비용 최소화 등도 고려되어야 한다.


둘째, 충전 인프라 구축은 파키스탄 EV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히며, 현재 인프라 수준이 매우 제한적인 점을 감안하면 이 분야는 한국 기업에게 실질적인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충전기 제조, 스마트 충전 기술, 전력관리 시스템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파키스탄 정부 또는 민간 유통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모델로의 진입도 고려할 만하다. 특히 도심지역 및 고속도로 주요 노선에 대한 충전소 구축 수요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현지 소비자의 전기차에 대한 이해 부족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현지 파트너사 또는 정부기관과 협력하여 전기차의 경제성과 환경적 장점을 강조하는 소비자 대상 홍보 및 교육 캠페인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시승 행사, 제품 설명회, A/S 보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한국 기업은 장기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파키스탄 내 현지 조립 또는 부품 생산 기반 마련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파키스탄 정부는 전기차의 현지 제조 확대를 주요 산업정책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술 이전, 합작 투자(JV), 또는 단독 조립공장 설립과 같은 형태로 진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수출을 넘어 현지화 전략을 구현하고, 관세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파키스탄 산업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파키스탄 전기차 시장은 정책적 지원과 초기 수요 증가세에 기반해 유의미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다. 한국 기업은 가격경쟁력 확보, 충전 인프라 진출, 소비자 신뢰 제고,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이라는 네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시장에 접근한다면, 향후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Pak Wheels, Tribune, Yousuf Dewan Company, PAMA, EVEE, Pakistan Bureau of Statistics, profit.pakistantoday, BYD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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