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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베트남 철강 산업 정보
- 국별 주요산업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박규리
- 2025-07-0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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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산업, 정부 주도의 인프라 확장과 친환경 전환 가속화
반덤핑 조치 확산·글로벌 공급과잉·탄소 규제 등 대외 변수 확대
산업 개요
1. 관련 정책 및 규제
1) 베트남 철강산업 발전 전략 (2030 발전 목표 및 2050 비전)
베트남 철강산업은 현재 2030년까지의 발전 전략과 2050년까지의 장기 비전 수립을 위한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 해당 전략은 산업무역부(MoIT) 산하 전략정책연구소 주도로 마련되고 있으며, 철강산업의 녹색 성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전략은 특히 세 가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첫째, 철강 원료의 안정적 조달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인다. 둘째, 자원 재활용과 재사용 확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산업 구조로 전환을 지향한다. 셋째, 건설용 강재, 강관, 열간·냉간 압연강, 아연도금강, 컬러코팅강 등 주요 제품군에 대한 집중 육성을 추진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스마트 생산 시스템 구축,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기반 마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의 구체적인 산업 목표도 제시되었다. 연평균 5~7%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1인당 철강 소비량은 연간 270~280kg 수준으로 확대하며, 국내 철강 생산량은 연 4000만~4500만 톤 확보를 목표로 한다. 2050년 장기 비전으로는 연평균 약 5% 성장을 지속하고, 1인당 연간 소비량을 360~370kg, 생산량을 6500만~7000만 톤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돼 있다. 다만, 본 전략은 최종 확정된 상태는 아니며 정부는 관련 부처, 산업계, 학계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향후 공청회 및 내부 검토를 거쳐 올해 중 정책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2) 한국·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치 결정 (1535/QĐ‑BCT)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는 2024년 6월 14일, 한국과 중국에서 수입되는 아연도금강판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결정번호 1535/QĐ‑BCT). 이번 조치는 Hoa Sen, Nam Kim, Tôn Phương Nam, Tôn Đông Á, China Steel & Nippon Steel Việt Nam 등 베트남 내 주요 철강사 5곳이 공동으로 제기한 조사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들 기업은 외국산 아연도금강판의 수입 증가로 인해 베트남 철강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부역부는 2025년 4월 1일, 예비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하고(결정번호 914/QĐ-BCT), 4월 16일부터 해당 조치를 공식 발효했다. 예비 관세는 120일간 적용되며, 최종 판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베트남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임시 조치로 시행된다.
관세 적용 대상은 탄소 함량 0.6% 미만의 평판 아연도금강판과 아연·알루미늄계 합금 도금강판이다. 제품 형태는 코일 및 비코일을 모두 포함하며, 두께나 너비와는 무관하게 관세가 일괄 적용된다. 대상 품목의 HS코드는 7210, 7212, 7225, 7226 계열에 해당하며, 세부적으로는 7210.41, 7212.50, 7225.92 등 총 38개 세부 품목 코드가 포함된다. 단, 전기도금 제품과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은 이번 조치 대상에서 제외된다.
관세율은 국가별로 차등 적용되며, 중국산 제품은 최대 37.13%, 한국산 제품은 최대 15.67%까지 부과된다. 한국 기업 중 일부는 예비 판정에서 관세 면제 판정을 받았으나, 특정 품목에 대해서는 약 13.7%의 예비 관세가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및 한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베트남 임시 반덤핑 관세율 현황>
[자료: 결정번호 914/QĐ-BCT,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
이번 반덤핑 조치는 특정 품목에 대한 일회성 대응이 아니라, 외국산 철강재 수입 증가에 따른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2022~2023년 동안 중국과 한국산 제품이 베트남 전체 아연도금강판 수입량의 64%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베트남 철강업계는 생산물량 축소, 단가 하락, 재고 증가 등 산업 전반에 걸친 피해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기존 열연코일(HRC), 철근, 빌릿 등 주요 품목에 대해 반덤핑 관세와 세이프가드 조치를 적용해 왔으며, 이번에는 아연도금강판까지 임시 관세 적용 대상으로 확대하면서 자국 산업 보호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미국 등 주요국의 자국 산업 보호 조치와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베트남 또한 보호무역적 기조를 점차 강화해 나가는 것으로 평가된다.
2. 주요 기업 현황
베트남 철강 시장은 크게 제품군별로 건축용 철강(봉강, 철골), 아연도금강판(냉연강판, 열연강판, 도금강판), 강관 및 튜브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건축용 철강은 주택, 상업시설, 인프라 개발 등 건설 부문 수요에 기반해 베트남 내 철강 소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연도금강판은 내식성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건축 자재, 가전제품, 자동차, 산업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베트남 내수뿐 아니라 수출 비중도 높은 대표 품목으로, 국가 철강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강관 및 튜브는 기계, 건설, 인프라 분야에 필수적인 소재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 흐름 속에서 점진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시장 구조 속에서 베트남 주요 철강 기업들은 제품군별 특화 전략, 공정 기술, 투자 방식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 주요 철강 제조업체>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호치민 무역관 정리]
3. 베트남 철강 시장 주요 이슈
1) 미국의 철강 수입 규제 강화
2025년 들어 미국의 철강 수입 규제가 강화되면서, 베트남 철강 수출업계에 중대한 도전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정부는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일괄적으로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으며, 6월 3일에는 해당 관세를 50%로 두 배 인상하는 조치를 발표하며 규제를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 철강 기반 소비재 8개 품목도 신규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했다.
미국은 베트남 철강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수출량 기준 약 13%를 차지하는 전략적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수출 환경은 악화되는 추세이며, 이는 2024년 9월부터 미국 상무부(DOC)가 베트남산 아연도금강판, 냉간도금강, 컬러코팅강 등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관세(CVD) 조사를 개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4월 발표된 예비 판정에서는 최대 88.12%의 고율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호아팟(HPG), 호아센(HSG), 남킴(NKG) 등 베트남 주요 철강업체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베트남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1~4월 기준 대미 철강 수출은 약 38만 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으며, 4월 한 달간 수출량은 3만 8000톤으로 61% 급감했다. 미국의 강화된 통상 규제는 베트남 철강업계에 대미 수출 전략 전반의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2) 베트남 철강 수출시장에 대한 글로벌 보호무역 압박
베트남 철강 산업은 미국 외에도 EU, 인도, 멕시코, 일부 ASEAN 국가 등 다양한 수출 시장에서 확산되는 보호무역 조치에 직면하고 있다.
EU는 미국의 철강 수입 관세(Section 232)로 인한 글로벌 시장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 수입 쿼터를 약 15%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값싼 제3국 철강의 유입을 억제하고 EU 내 철강 산업을 보호하려는 조치로, 베트남산 제품 역시 수출 여건이 한층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아울러 EU는 올해 3분기 중 새로운 무역 방어 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용해 및 주조’ 기준 도입 등 원산지 우회 방지 조치도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는 2024년부터 베트남산 열연코일(HRC)과 일부 스테인리스 강관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고, 최대 30% 수준의 잠정 관세를 부과했다. 인도 철강협회는 중국산 저가 철강이 베트남을 경유해 우회 수출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자국 시장 보호 필요성을 제기했다. 멕시코도 2025년 초 베트남산 열연코일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며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태국 등 일부 ASEAN 국가 역시 자국 철강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베트남산 철강 제품에 대한 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EU를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보호무역 강화 조치는 베트남 철강 수출에 구조적인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수출 전략 및 시장 다변화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 탄소중립 공약에 따른 친환경 전환 압박
베트남 철강산업은 2021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한 이후 본격적인 탈탄소 전환 압력에 직면해 있다. 철강은 대표적인 고탄소 배출 산업으로, 베트남 정부는 2025년부터 철강·시멘트 등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제(ETS)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CBAM은 EU로 수출되는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에 따라 추가 비용(탄소배출권 구매 등)을 부과하는 제도로, 탄소 배출량이 많은 베트남산 철강은 수출 단가 상승 등 실질적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 여기에 EU의 철강 수입 쿼터제도 유지될 전망으로, 베트남 철강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장벽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베트남 철강업계는 친환경·고효율 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주요 대응 방안으로는 발전소 폐열 회수, 고효율 설비 도입, 전기로(EAF) 확대, 재생에너지 사용 증가 등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고로 기반 기업은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 부담이 크기 때문에, CBAM 도입 시 수출 경쟁력 저하 가능성이 높아 필연적인 설비 투자와 생산구조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4) 글로벌 공급과잉 확대에 따른 수출 여건 악화
OECD는 2025년 철강 전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철강산업이 공급과잉 심화 및 수익성 악화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철강 생산 능력 증설의 약 60%가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지역 편중 현상과 함께 글로벌 경쟁 심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철강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0.7% 수준의 저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국내 경기의 수요 둔화를 겪고 있으며 OECD 국가들은 수요 정체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철강 설비 가동률은 현재의 70%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는 전반적인 철강 가격 하락과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철강 가격은 2021년 고점 대비 역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며, 철강업계의 수익성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 흐름은 베트남 철강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산 저가 철강의 공급 확대는 베트남 철강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또한, 각국의 보호무역 조치 강화에 따라 향후 베트남산 철강이 반덤핑 및 상계관세 등 무역 규제에 추가로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산업 수급현황
1. 철강 생산 동향
2024년 베트남 철강산업은 전반적으로 생산과 판매 모두 회복세를 보이며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조강(철강 반제품) 생산량은 2,198만 톤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철강 완제품 생산량도 2,670만 톤으로 13% 증가하며 산업 전반의 생산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건설 경기 회복, 수출 시장 일부 개선이 철강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품목별로는 흐름에 차이가 나타났다. 건축용 철강과 도금강판, 강관은 내수와 수출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열연코일(HRC)은 글로벌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수출이 위축되며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냉연강판(CRC)은 생산량은 줄었으나 내수 및 수출 수요 회복에 힘입어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2024년 베트남 주요 철강 품목별 생산·판매·수출량 현황>
(단위: 백만 톤, %)
[자료: VSA(베트남 철강협회), Vietnam Biz 2024 철강 시장 보고서, KOTRA 호치민 무역관 정리]
2. 철강(원자재) 가격 동향
2024년 베트남 철강 원자재 가격은 대부분 품목에서 전년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고로(BF) 방식에 사용되는 주요 원자재인 강점결탄(–18.7%), 코크스탄(–18.3%), 철광석(–8.7%) 가격이 크게 하락했으며, 열연코일(HRC) 역시 글로벌 수요 부진과 가격 약세로 11.3% 하락했다.
이러한 가격 조정은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 중국발 공급 과잉, 에너지·원자재 시장의 변동성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요 회복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철강 기업들은 수출 확대보다는 내수 시장 점유율 방어에 주력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철강 원자재 가격은 중국 경기 부양책, 글로벌 수요 반등, 보호무역 강화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2024년 철강 원자재 가격 동향>
(단위 : US$, %)
[자료: VSA(베트남 철강협회), Vietnam Biz 2024 철강 시장 보고서, KOTRA 호치민 무역관 정리]
3. 수출입동향
1) 수입 동향
2024년 베트남의 철강 수입은 수량과 금액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간 수입량은 약 1771만 톤, 수입액은 125억 8339만 달러로 각각 32.9%, 20.6% 상승했다. 이는 주요국의 공급 증가와 국내 인프라·건설 수요 확대에 따른 수입 수요 회복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중국산 철강이 전체 수입의 약 6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고, 일본(218만 톤), 한국(142만 톤)이 뒤를 이었다.
이 중 한국산 철강은 고품질, 규격 표준화, 신뢰성 있는 납기 등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12억 5800만 달러(전년 대비 +14.0%) 규모가 수입됐다. 특히 베트남 내 고급 건설자재 및 인프라 프로젝트 수요를 충족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제품은 중국산 저가 제품과 차별화된 품질 기반 경쟁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수입 시장에서 지속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최근 3년 베트남 국가별 철강 수입 동향>
(단위 : 톤, 1000 US$)
[자료: 베트남 통계청(GSO)]
2) 수출 동향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베트남 철강 수출은 수량과 금액 모두 뚜렷한 변화를 겪었다. 2022년 수출량은 약 840만 톤, 수출액은 80억 달러 수준이었으며, 2023년에는 수출량이 1,113만 톤으로 증가했으나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액은 83억 5,000만 달러에 그쳤다. 2024년에는 수출량이 약 1,262만 톤, 수출액은 90억 8,000만 달러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ASEAN, EU, 미국이 주요 수출 시장으로 나타났다. 2024년 ASEAN으로의 수출은 약 333만 톤, 21억 3,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EU는 약 285만 톤(20억3000만 달러), 미국은 약 167만 톤(13억2000만 달러)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전년 대비 수출량이 55% 이상 증가하며 수출 비중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국으로의 수출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2022년 46만8000톤(5억4000만 달러)에서 2023년 34만3000톤(4억3000만 달러), 2024년에는 30만3000톤(3억 6000만 달러)으로 축소됐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내 철강 수요 둔화, 한국 내 철강 생산 및 공급 확대, 규격 기준 강화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3년 베트남의 국가별 철강 수출 동향>
(단위 : 톤, 1000 US$)
[자료: 베트남 통계청(GSO)]
진출전략
<베트남 철강산업 SWOT 분석>
시사점 및 전망
베트남 철강산업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건설 수요 회복, 도금강판·냉연강판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 중국발 공급 과잉 등은 베트남 철강 수출 여건을 악화시키는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EU 등 주요 시장에서는 고율 관세, 수입 쿼터, 반덤핑 조치 등이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베트남 철강기업들은 탈탄소 공정 전환과 생산 효율성 제고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러한 전환 국면은 한국 기업에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은 고효율 설비, 환경 대응 기술, 품질 인증 시스템 등 탈탄소 산업 전환에 필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설비 확장 과정에 다양한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베트남 내 고급 건설자재 수요 증가와 함께 한국산 평판형 강재의 수출 확대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베트남의 반덤핑 및 세이프가드 조치 확대 기조를 감안할 때, 향후 주요 품목의 HS코드별 모니터링과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 중장기적으로는 CBAM 대응을 위한 제품별 탄소배출량 관리와 친환경 인증 체계 구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베트남 철강산업은 고효율·친환경 중심의 구조 개편이 불가피한 흐름이며, 한국 기업은 이를 기회 삼아 공급·기술·협력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자료: 베트남 철강협회(VSA), 베트남 산업무역부(MOIT), 베트남 법률 포털, 각 기업 홈페이지, 2024 철강시장 보고서(Vietnam Biz), 2025년 철강 전망 보고서(OECD), 베트남 통계청(GSO), 주요이슈 부분 현지언론(Vietnam Briefing, Global Economic, InsideVina, Reuter, Nhandan, Reccessary 등)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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