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화장품 및 위생용품 산업은 최근 몇년간 상당한 성장을 이루며 중미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국내 생산 역량의 강화, 제품 품질의 향상, 그리고 천연 및 지속 가능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주요 증가에 의해 주도 되고 있다. 화장품 및 위생용품 산업(HS CODE 33)의 수출이 2023년 1억8557만 달러이며, 꾸준한 성장으로 2024년에는 2억2534만 달러를 수출했다. 주요 수출 국가는 중미국가로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 순이다. 해당 산업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성장 분야이며, 주요 제품으로는 에센셜오일, 향수, 화장품, 퍼스널 케어 제품, 위생 제품, 소독제 등이 있고, 다양한 부문 중에서도 에센셜오일 시장은 특히 유망한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과테말라 화장품 및 위생용품 수출 규모(HS코드 33)>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해당 분야 수입규모는 계속적인 증가세로 2023년 5억8661만 달러이며, 2024년 6억4234만 달러로 9.5%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멕시코, 우루과이, 미국, 콜롬비아, 프랑스 순이며, 한국은 27위에 머물었다. 특히, 2024년 파나마로부터 화장품 및 위생용품 수입이 급증했다. 

<과테말라 화장품 및 위생용품 수입 규모(HS코드 33)>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에센셜오일 시장 규모의 지속적인 증가

최근 과테말라에서는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피부 미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에센셜오일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센셜오일은 꽃, 잎, 나무껍질, 뿌리 등 식물의 다양한 부위에서 추출한 농축된 휘발성 액체다. 식물의 천연 향기와 치료 효능이 담겨 있어, 피부 관리, 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특히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마사지 서비스에서 에센셜오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제는 SPA뿐만 아니라 백화점, 화장품 매장, 피부관리실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대중에게 더욱 친숙해지고 있다.

과테말라 에센셜오일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천연 및 유기농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과테말라의 에센셜오일 수출 규모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2023년 775만 달러에서 2024년 1435만 달러로 85.1%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순이며, 에센셜오일을 활용한 화장품 및 위생용품의 수출 증가와 같이 과테말라에서 직접 생산하는 에센셜오일 또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과테말라 에센셜오일 수출 규모 (HS CODE: 33010)>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과테말라 에센셜오일 수입 규모는 2021년 이후로 하락했지만, 2024년 599만 달러로 2023년 대비 24.7% 증가했다. 에센셜오일 주요 수입국은 인도, 미국, 멕시코, 중국, 프랑스 순이며, 대다수 에센셜오일 원료는 인도에서 수입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콜롬비아로부터 수입이 2024년 급증했고, 한국으로부터 수입은 매우 미미한 것을 알 수 있다. 

<과테말라 에센셜오일 수입 규모 (HS CODE: 33010)>

(단위: US$ 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과테말라 에센셜오일 전통과 현대 활용

과테말라에서는 오래전부터 마야인들이 종교와 영적인 의식에서 에센셜오일과 천연 추출물을 사용해 왔다. 코팔, 백단(샌달우드), 몰약 같은 오일은 공기를 정화하고 좋은 기운을 불러오며, 자연과의 영적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됐다. 이런 전통은 지금까지 과테말라 문화에 깊이 남아 있어서, 요즘에도 아로마테라피와 명상에서 에센셜오일을 사용하며 마음의 균형과 조화를 찾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마야인들은 오래전부터 유칼립투스, 라벤더, 박하(페퍼민트) 같은 식물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사용해 왔다. 

이런 전통이 이어져 오늘날에는 에센셜오일이 화학 성분이 들어간 제품의 자연 친화적인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과테말라 소비자들은 피부와 몸에 해로운 화학 성분에 대한 걱정이 커지면서, 천연 및 유기농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덕분에 에센셜오일과 결합된 전통 수제 화장품 및 홈케어 관련 제품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에센셜오일이 함유한 유아용 선크림 및 벌레퇴치 오일 등이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

에센셜오일은 주로 아로마 테라피와 피부 관리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라벤더 오일은 진정 효과가 뛰어나 스트레스 완화와 숙면에 도움을 준다. 티트리 오일은 살균 효과가 있어 피부 트러블 개선에 효과적이며, 레몬 오일은 상쾌한 향기와 함께 공기를 정화하는 데 유용하다. 또한 유칼립투스 오일은 시원하고 상쾌한 향기로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에센셜오일은 보습제, 세럼, 향수 등 화장품의 주요 성분으로 사용되면서 제품의 매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레몬 오일과 유칼립투스 오일은 천연 세정제, 방향제, 디퓨저 같은 홈케어 제품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과테말라 내 주요 에센셜오일 제품>

*환율: 1USD=7.7GTQ

[자료: soyfetiche, greendepotgt, exotiknat, doterra, Dula 등 각 제품 홈페이지]

<과테말라 에센셜오일을 활용한 수제 화장품 및 위생용품>

*환율: 1USD=7.7GTQ

[자료: exotiknat, doterra, Dula, milieugt, rosamutzus 등 각 제품 홈페이지]

과테말라 에센셜오일 N사 담당자 인터뷰

KOTRA 과테말라 무역관은 에센셜오일 시장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과테말라 에센셜오일 기업 N사의 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N사 담당자는 한국 기업이 과테말라 시장에 진출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Q1: 현재 과테말라에서 에센셜오일 산업의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A1: 최근 에센셜오일 산업에서는 지속가능성과 책임 있는 원료 조달이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와 기업 모두 자연 친화적인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에센셜오일 산업에서도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사회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원료를 생산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

Q2: 지속가능한 사례로 어떤 것들이 있나?

A2: 대표적인 사례는 카르다몸(cardamom) 생산이다. 과테말라 에센셜오일은 주로 소규모 농가와 지역 공동체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산되며, 공정무역과 같은 지속 가능성 인증을 받는 경우가 많다. 알타베라파스(Alta Verapaz) 지역에서 카르다몸을 채취할 때는 지역의 자연 보호 구역, 경제 상황,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는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삼림 파괴, 과도한 채취, 경제적 불평등 등)를 사전에 평가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투명한 추적 시스템(traceability system)을 도입해 원료가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정한 가격 책정이 가능해지고, 생산자와 지역 사회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Q3: 과테말라 에센셜오일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에게 조언을 한다면?

A3: 최근 소비자들은 화학 성분이 첨가 되지 않은 천연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한국의 K-뷰티 제품에 과테말라의 천연 오일 성분을 추가해 비건, 친환경과 같은 키워드를 강조하면 시장에서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지 시장에 맞춘 제품 현지화 전략을 통해 과테말라의 자연치유, 웰빙 트렌드에 맞춘 아로마 디퓨저, 마사지 오일, 천연 화장품 등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사점

과테말라는 최근 웰빙과 자연 친화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에센셜오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천연 성분과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 기업의 자연주의와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제품을 출시한다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을 예상된다. 

또한, 과테말라는 중미 지역에서 중요한 경제적 중심지로, 한국 기업들이 과테말라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특히, 현지 시장의 문화적 특성과 소비자 요구에 맞춘 스토리를 제품 마케팅에 반영하면 현지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과테말라 현지 기업이 에센셜오일을 활용한 제품의 생산 및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에센셜오일 원료와 친환경 포장용기와 같은 관련 분야 제품의 진출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exotiknat, doterra, Dula, milieugt, rosamutzus, soyfetiche, greendepotgt, doterra, 각 제품 홈페이지, Global Trade Atlas, KOTRA 과테말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