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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EU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부상
  • 트렌드
  • 루마니아
  • 부쿠레슈티무역관 정보영
  • 2025-03-27
  • 출처 : KOTRA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 7000억 bcm 이상... 광범위한 현지 가스 인프라도 활발한 생산의 주요 요인

굵직한 프로젝트를 통해 저장 용량과 공급 능력 강화 중

루마니아는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유럽 내 핵심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할 만큼 방대한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다. 최근 수십 년간 EU 회원국 중 네덜란드에 이어 가장 많은 가스를 생산한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배경에는 7000억 입방미터(bcm) 이상의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과 20세기 중반부터 구축된 광범위한 현지 가스 인프라가 있다.

 

현재 루마니아는 자국 내 수요를 충족하는 공급국에서 유럽 에너지 시장의 핵심 허브로 변하고 있다. 2024년 2분기, 루마니아는 23억 bcm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면서 네덜란드를 제치고 EU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다른 EU 국가들의 생산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루마니아가 보여준 성과는 유럽의 에너지 자립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 증대 및 투자


루마니아의 주요 가스 생산 기업인 국영기업 Romgaz와 OMV Petrom의 투자는 성숙 유전으로 인한 자연적 감소를 상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Romgaz는 2024년 카라겔레(Caragele) 유전의 고수익 시추를 포함해 여러 개의 새로운 육상 유전을 도입해 육상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해양(Offshore)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2022년 중반 루마니아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미디아(Midia) 가스 개발 사업을 통해 흑해 연안에서 가스전을 개발해 천연가스를 생산했다. 이 프로젝트는 Black Sea Oil & Gas(BSOG)가 추진했으며, 연간 약 10억 bcm를 추가 공급하고 있다. 이는 루마니아 국내 수요의 약 10~12%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또한, 더 큰 규모의 해양 벤처인 넵튠 딥(Neptun Deep)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Romgaz와 OMV Petrom가 공동 개발 중인 이 프로젝트는 1000억 bcm 이상의 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7년 말부터 생산이 예상된다. 이 심해 유전에서 연간 약 80억 bcm가 국가 송전망으로 유입될 예정이다. 예상 천연가스 생산량은 현재 연간 수요량의 약 30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생산 증가는 루마니아가 에너지 자급자족 기반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2030년 이후 EU 내 가스 순수출국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열어준다.

 

<루마니아 천연가스 수송 시스템 지도>

* 주: 녹색구역(천연가스 생산지), 노랑·빨강 사각형(천연가스 압축역), Depozit(지하 천연가스 저장소)

[자료: Transgaz]

 

천연가스 저장 시설 확충


루마니아는 에너지 안보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가스 저장 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저장 용량과 공급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 Depomures 시설: 사용 가능 저장량을 3억에서 6억 bcm로 확대

△ Ghercești(게르체슈티) 저장소: 저장 용량 6억 bcm로 확장 예정

△ Fălticeni(펄티체니) 신규 저장소: 초기 2억 bcm 규모로 건설 중이며, 수소-가스 혼합 저장 기술 실험 예정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EU 공통 이익 프로젝트(Projects of Common Interest) 목록에 포함돼 있으며,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루마니아는 겨울철 수요 증가나 공급 충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있는 국가적 역량을 갖추게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기업


① Romgaz


Romgaz는 루마니아 국영 가스 기업으로,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이자 가스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2023년 Romgaz는 약 47억9000만 bcm의 천연가스를 생산했다. Romgaz의 안정성은 성숙 유전의 복구 프로젝트, 자본화 가능한 정비 작업, 신규 시추공 운영 등의 지속적인 노력이 뒷받침한 결과로 평가된다. 2024년 1~9월, Romgaz는 36억7196만 bcm의 천연가스를 생산해, 2023년 동기 대비 4.5%(1억5696만 bcm) 증가한 생산량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기간 전력 생산량은 13.7% 증가해 총 729GWh로 집계됐다.


Romgaz의 핵심 사업 중 하나는 OMV Petrom과 공동 추진 중인 넵튠 딥(Neptun Deep) 프로젝트다. 이 흑해 연안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는 루마니아 최대의 천연가스 사업으로, 약 1000억 bcm의 매장량을 회수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프로젝트엔 최대 40억 유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② OMV Petrom


OMV Petrom은 루마니아의 국영 석유회사였지만 2004년 오스트리아 OMV 그룹이 지분을 인수하며 민영화된 기업으로, 석유 및 가스 생산, 정제, 마케팅, 전력 생산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기준 OMV Petrom은 루마니아 국내 소비량의 약 40%를 공급했으며, 루마니아 인접국 시장으로 확장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Romgaz와 협력해 진행 중인 넵튠 딥 프로젝트는 OMV 측의 천연가스 탐사 및 생산 확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루마니아 에너지 안보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③ Transgaz


Transgaz는 루마니아 국가 가스 송출 시스템(NTS)의 기술 운영사로, 루마니아 국내 가스 운송 인프라의 현대화와 확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NTS는 약 1만3978km의 가스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6~63bar의 압력으로 가동되며, 생산지나 수입된 천연가스를 국내 및 국제 시장으로 효율적으로 운송한다. 


Transgaz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는 불가리아-루마니아-헝가리-오스트리아(BRUA) 가스 송출망 1단계 구축 사업으로, 루마니아의 가스 전송 시스템을 유럽 네트워크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불가리아 및 헝가리 가스 전송 시스템과의 연결성을 강화해 에너지 시장 간의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Transgaz는 2024~2033년 10개년 네트워크 개발 계획을 수립해 유럽 표준에 부합하는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가스 운송망을 현대화하고, 루마니아의 지속 가능한 가스 운송 역량을 강화해 에너지 공급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④ Nova Power & Gas


Nova Power & Gas는 2007년 설립된 루마니아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전기 및 천연가스 유통·공급과 재생에너지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루마니아 내 천연가스 유통망 확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으며, Câmpulung Moldovenesc, Moara(수체아 주) 등지에서 지역 가스망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Vatra Dornei, Sadova, Huedin, Ștei 등지의 가스 사업권도 확보해 추가 개발을 계획 중이다.


KOTRA 부쿠레슈티 무역관의 코멘트 요청에 응한 CEO 지아니나 펠레아(Gianina Pelea)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향후 유럽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천연가스 기반의 발전소 건설이 녹색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발전소들은 향후 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을 보완하는 균형 전원(Balancing Power)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펠레아 CEO는 루마니아가 대규모 에너지 생산국으로서의 입지와 이미 계획된 운송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 유럽 최저 수준의 에너지 가격 실현 ▲ 인공지능 특화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한 에너지 허브로의 도약이라는 두 가지 주요 이점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프로젝트


① Neptun Deep 프로젝트


Neptun Deep 프로젝트는 루마니아 흑해 지역에서 진행되는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개발 사업으로, 약 7500㎢ 면적에 걸쳐 있으며, 해안에서 약 160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다. 수심은 100~1000m 범위에 걸쳐 있으며, OMV Petrom과 Romgaz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약 1000억 bcm로 추정된다.


개발 계획에는 10개 시추공을 굴착하고, 3개의 해저 생산 시스템 및 해상 플랫폼을 설치하는 작업이 포함된다. 또한, 해상 시설과 루마니아 해안도시 투즐라(Tuzla)를 연결하는 주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건설될 예정이며, 이곳에 가스 계량소도 마련될 계획이다. 개발 단계의 총투자금액은 최대 40억 유로이며, 본격적인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넵튠 딥 위치>

[자료: OMV Petrom]

 

② BRUA (불가리아-루마니아-헝가리-오스트리아) 프로젝트


BRUA 가스 회랑 프로젝트는 루마니아 국영 가스 송출사 Transgaz가 주관하는 전략적 인프라 프로젝트로, 에너지 안보 강화 및 공급원 다변화를 목표로 한다.


<BRUA 프로젝트 1~2단계 경로>

* 주: 1단계 경로(빨강선), 2단계 경로(파란선)

[자료: Transgaz]

 

1단계 사업에서는 포디쇼르(Podișor)와 레카슈(Recaș)를 연결하는 479km 길이의 파이프라인과 이에 따른 지상 시설을 건설했다. 해당 구간은 2020년 완공됐으며, 루마니아 국가 송출 시스템(NTS)을 유럽 에너지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2단계 사업에서는 레카슈에서 호리아 가스 계량소까지의 약 50km 길이의 새로운 가스 전송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기존 압축소들을 업그레이드해 역방향 흐름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유럽 국가들의 가스 공급원 다양화

 카스피 가스의 중앙 유럽 시장 송출

△ 불가리아에 연간 1.5bcm의 가스 공급

 헝가리로의 가스 용량 증가: 연간 1.7bcm → 4.4bcm

△ 루마니아의 새로운 가스 자원에 대한 접근을 통한 공급 안정성 확보


이 파이프라인은 불가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간의 가스 흐름을 가능하게 해 향후 흑해 가스 생산량을 유럽 시장으로 전달하는 핵심 경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특정 공급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③ 카라겔레(Caragele) 가스전


Caragele 가스전은 2016년 Romgaz에 의해 발견된 루마니아 최대 규모의 육상 천연가스전 중 하나로, 부저우 카운티(Buzău County)에 위치해 있다. 이 가스전의 추정 매장량은 약 250억~270억 bcm로, 최근 수십 년간 루마니아에서 발견된 가장 중요한 온쇼어(육상) 천연가스 매장지 중 하나로 평가된다.


개발 작업은 2017년에 시작됐으며, 초기 생산을 통해 루마니아의 국내 가스 생산량 증가에 기여했다. 현재 Romgaz는 2024년에도 추가 시추공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며, 향후 몇 년 내에 완전한 생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카라겔레 가스전>

[자료: Romgaz] 

 

시사점


루마니아가 유럽의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부상하는 것은 에너지 공급 다변화 및 안보 강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이후, EU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2024년 중반 기준 러시아는 여전히 EU 가스 수입량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노르웨이(3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루마니아가 공급할 수 있는 가스의 양이 늘어날 때마다 유럽이 외부 공급원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가스의 양은 줄어든다. 실제로 루마니아의 업데이트된 에너지 전략에 따르면, 2030년까지 루마니아는 천연가스 순수출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넵튠 딥 프로젝트를 포함한 국내 생산량 증가가 국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루마니아가 전체 가스 소비량의 20~30%를 주로 러시아에서 수입하던 상황과 비교하면 극적인 변화다. 


루마니아의 가스 생산 증가는 EU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직접적으로 지원한다. 이는 확장된 BRUA 가스 회랑과 EU 역내 가스 연결망을 통해 루마니아(및 흑해) 가스를 중부 유럽 시장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특히 헝가리, 불가리아, 몰도바와 같은 국가들은 루마니아산 가스를 러시아산 가스의 대체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지게 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루마니아의 가스 인프라 프로젝트를 공통 이익 프로젝트로 지정한 것은 그 전략적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또한, 국경 간 가스망 연결성 개선과 국내 생산량 확대를 통해 루마니아는 지역 가스 시스템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규모 천연가스 저장 시설 및 지속적인 확장 프로젝트는 에너지 위기 발생 시 공급을 보완할 수 있는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루마니아의 가스 산업—해상 시추부터 국경을 넘는 파이프라인, 저장 인프라에 이르기까지—은 유럽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EU가 러시아산 가스부터 점진적으로 탈피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루마니아의 부상은 시기적절하며, 동남유럽의 에너지 안보뿐만 아니라 EU 전체의 가스 공급망 다변화, 안정성, 자립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루마니아 정부 공식 자료, Global Energy Monitor, Romgaz, OMV Petrom, Transgaz 공식 홈페이지, Reuters, Black Sea Oil & Gas 관련 뉴스, Nova Power & Gas, KOTRA 부쿠레슈티 무역관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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