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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 인공 색소 퇴출 및 FDA 규제 개혁 추진
- 트렌드
- 미국
- 뉴욕무역관 정진수
- 2025-03-2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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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장관, 2029년까지 식품에서 인공 색소 퇴출을 최우선 과제로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슬로건 아래 여러 사업 추진 중
FDA 를 비롯한 여러 기관의 정책 변화 예고
케네디 장관, 주요 식품 기업 만나 인공 색소 제외 요청
3월 10일 미국 보건복지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주요 식품업계 대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내 판매되는 식품에 사용되는 원재료 중 나쁜 성분(the worst ingredients)인 인공 색소를 제외하라고 요청했다. 케네디 장관은 자신의 임기 중 미국 식품에서 인공 색소를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브랜드 협회(Consumer Brand Association, CBA)가 회원사에 발송한 이메일 서신에 따르면 케네디 장관은 식품 업계가 자발적으로 인공 색소를 빼는 해법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직접 조처에 나설 것임을 명백히 했다.
회의 다음날 케네디 장관은 소셜미디어에 식품 업계 지도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포스팅하며 "미국인, 특히 아동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식품 안전과 투명성에 대해 주요 기업과 논의를 했으며, 식품에서 유해 성분을 제거해 소비자와의 신뢰를 강화하겠다"고 적었다. 회의에는 미국 대형 식품 기업인 펩시코(PepsiCo), 크레프트 헤인즈(Kraft Heinz),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 타이슨 푸드(Tyson Foods), 켈로그(W.K. Kellogg), JM 스머커(J.M. Smucker)와 CBA가 참석했다.
<케네디 장관(왼쪽에서 4번째)과 주요 식품 관계자 회의>
주: (왼쪽부터) 크레프트 헤인즈 에이브람스-리베라(Abrams-Rivera) 대표, CBA 멜리사 혹스테드(Melissa Hockstad) 대표, 펩시코 라몬 라구아르타(Ramon Laguarta) 대표, 케네디 장관, 제너럴 밀스 제프 하르메닝(Jeff Harmening) 대표, 타이슨 푸드 도니 킹(Donnie King) 대표, 켈로그 스티브 카힐라네(Steve Cahillane) 대표, 스머커 마크 스머커(Mark Smucker) 대표
[자료: Kennedy 장관 소셜미디어 갈무리]
미 식품업계, 식용 색소 사용 억제 위해 노력
소비자 브랜드 연합은 보건복지부 관계자들과 논의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업계에 기대하는 구체적인 사항과 식품 업계가 목표를 이루는 데 장애가 되는 요소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은 델라니 조항(발암성 화학 첨가물 금지 조항)에 따라 인공 색소 적색 3번의 사용 승인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식품과 의약품에 인공 색소 적색 3호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는 각각 2027년 1월 15일과 2028년 1월 18일까지 제품 제조에 적색 3호를 제외해야 한다. 해당 발표 이후 미국 주요 식품 제조 기업들은 인공 색소 적색 3호를 사용하지 않거나 제외를 추진 중에 있으며 그 외의 인공 색소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식품 및 의약품에 사용이 승인된 색소는 총 36종이며 그중 8종이 인공 색소다. 미국에서 유통 중인 과자, 캔디, 음료 중 90%가 적어도 1개 이상의 인공 색소를 포함하고 있다.
소비자 단체, 인공 색소 사용 금지 환영
미국 환경 단체들은 인공 색소는 아무런 영양적 가치가 없으며,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을 맛있어 보이게 해 소비자의 건강을 해롭게 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2019년 9월 소비자 식품 운동가 배니 하리(Vani Hari)는 ‘아기 상어 시리얼 청원: 켈로그의 거짓말을 끝낼 시간입니다(Baby Shark Cereal Petition: It’s time to end Kellogg’s Lies)’ 영상을 통해 켈로그가 2018년 까지 인공 색소를 시리얼에서 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며, 오히려 인공 색소가 포함된 아기 상어 시리얼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배니 하리는 지난해 10월 다수의 소비자들과 함께 켈로그 미국 본사 앞에서 인공 색소 사용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식품 컨설팅사에 근무 중인 A 씨는 KOTRA 뉴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케네디 장관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취임하기 전 환경운동가로 활동했으며, 평소에도 근육질 몸을 자랑할 정도로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FDA가 인공 색소 적색 3호의 승인을 취소했던 것처럼 여러 식품 첨가물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거나 사용 승인을 취소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켈로그 미국 본사에서 열린 인공 색소 사용 반대 집회>
[자료: 배니 하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시사점
케네디 장관은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ke America Healthy Again)’라는 슬로건 아래 미국 시민의 영양을 개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FDA의 조직 개편, 투명한 라벨링, 초가공 식품에 대한 FDA 감독 강화, 학교 급식에서 초가공 식품 제한, 식품 첨가물 및 화학 물질 금지 등 광범위한 조치를 제안했다. 그의 일환으로 케네디 장관은 FDA에 GRAS 제도(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식품 첨가물 또는 식품 원료로 사용되는 물질에 대해 안전하다고 공식적을 인정하는 제도)를 폐지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케네디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원재료 제조업체와 관련 기관은 GRAS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성분과 화학물질을 FDA와 대중에게 알리지 않고 미국 식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며 GRAS제도의 검토 이유를 밝혔다.
컨설턴트 A 씨는 “케네디 장관은 FDA,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립보건원(NIH),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를 포함하여 미국인의 건강 정책을 관장하는 13개 기관을 감독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추구하는 연방 정부 축소 기조 속 여러 기관의 통합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케네디 장관의 여러 가지 정책 추진 과정에서 미국의 식품 수입 기준이 빠른 속도로 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식품 시장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은 급변하는 미국 식품 정책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CNBC, Bloomberg, New York Times, Reuters, Secretary Kennedy X(@SecKennedy), Veni hari Instagram(@thefoodbabe), 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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