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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세르비아 핀테크 시장
- 트렌드
- 세르비아
- 베오그라드무역관 이용진
- 2025-02-2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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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세르비아 전자결제, 네오뱅크, 크라우드 펀딩의 거래 총액 증가
디지털화, 모바일 앱 도입, 비대면 계약, AI 기술 도입 등이 세르비아 금융 트렌드 키워드로 부상
세르비아 핀테크 시장 규모
최근 세르비아 핀테크 산업의 성장세를 눈여겨볼 만하다. 아직 세르비아를 핀테크 강국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우나, 세르비아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커 새로운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Statista에 따르면, 2023년 세르비아 전자결제, 네오뱅크, 크라우드 펀딩의 거래 총액은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전자결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2023년 세르비아 내에서 거래된 전자결제 금액은 약 29억 달러로, 2022년 대비 약 17% 성장했다. 세르비아 국립은행 (National Bank of Serbia, 이하 NBS)에 따르면, 전자 결제 부문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져 2024년 2분기 전자결제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6210만 건에 달했다.
세르비아의 네오뱅크 사용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NBS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사용자 수는 2024년 전년 대비 17.4% 증가한 428만9222명에 달했으며, 인터넷 사용자 수는 2023년 대비 10.7% 증가한 423만1076명이었다. 네오뱅크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거래 금액도 늘어, 2023년 거래 총액은 전년 대비 54% 성장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세르비아의 크라우드 펀딩 시장은 아직 규모가 작다. 그러나 2023년 13% 성장하는 등,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세르비아 전자결제, 네오뱅킹, 크라우드 펀딩 거래 금액>
(단위: US$ 백만, %)
시장 분류
2021
2022
2023
'22/'23
증감률
전자 결제
2,155.00
2,513.00
2,939.00
16.92
네오 뱅킹
948.10
1,390.00
2,201.00
58.38
크라우드 펀딩
0.38
0.36
0.41
13.29
[자료: Statista]
발칸 핀테크 시장 내 세르비아의 위치
2023년, 발칸 국가 중 전자결제 시장 규모(거래 금액 기준)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슬로베니아로, 사용자당 6840달러를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세르비아는 사용자당 840달러를 결제해 발칸국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 네오뱅크의 경우, 세르비아의 거래 금액은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를 앞섰지만, 네오뱅크가 도입된 다른 발칸 국가보다는 뒤처진 양상을 보였다.
<2023년 발칸 국가별 1인당 평균 전자 결제 및 네오 뱅크 거래 금액>
(단위: US$ 천)
[자료: Statista]
온라인 투자 및 가상 자산 부문도 비슷한 상황이다. 세르비아 시장의 수익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수익은 다른 발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2023년, 세르비아 온라인 투자자의 평균 수익은 19.46달러로, 발칸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낮은 수익을 기록한 그리스의 경우, 1인당 평균 수익은 43.84달러로 세르비아 평균 수익의 2배 이상이다. 한편, 가상 자산 부문에서 세르비아는 1인당 평균 17.56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불가리아나 북마케도니아에 비해 높은 수익이다.
<2023년 발칸 국가별 1인당 평균 온라인 투자·가상 자산 수익>
(단위: US$)
[자료: Statista]
한편, 크라우드 펀딩은 세르비아에서 성장이 가장 더딘 분야지만, 절대적인 펀딩 금액은 발칸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세르비아에서는 캠페인당 평균 7만6960 달러의 자금이 모였으며, 이는 발칸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2023년 발칸 국가별 캠페인당 크라우드펀딩 평균 모금 금액>
(단위: US$ 천)
[자료: Statista]
2023년 기준, 세르비아에는 인구 100만 명당 2.2개의 핀테크 스타트업이 있다. 이 수치는 불가리아(3.7개), 크로아티아(3.5개)에 이어 발칸 국가 중 3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유망한 스타트업은 세르비아 핀테크 시장의 긍정적인 미래를 시사한다. 또한, 세르비아는 블록체인 분야에 강점이 있다.
<2023년 발칸 국가별 인구 100만명 당 핀테크 스타트업 수>
(단위: 개)
[자료: Pulsar, Balkan FinTech Market 2024]
세르비아 핀테크 시장 트렌드
금융업의 디지털화
세르비아는 금융 산업 내 경쟁자 수가 많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특징이 있다. NBS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세르비아에는 총 19개의 은행이 등록돼 있다. 경쟁적인 환경에서 세르비아 은행들은 빠르게 혁신 기술을 도입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 도입
아울러 첨단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뱅킹 및 전자 계약 등 디지털 뱅킹 서비스가 세르비아에 도입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은행들은 고급 분석 및 24시간 고객 지원 챗봇 기술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세르비아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의 주요 기능으로는 잔액 조회, 거래 내역 확인, 결제 및 송금, 대출 신청, 저축, 금융 상품 투자 등이 있으며, 이는 한국의 모바일 뱅킹 기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특이한 점은 대다수의 애플리케이션이 환전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세르비아는 자체 통화인 디나르를 사용하지만, 주변국들이 대부분 유로를 사용하므로 유로 환전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대다수의 세르비아인들이 디나르보다 유로의 통화 안전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월세 납부와 같이 규모가 큰 거래에는 유로를 사용한다.
<세르비아 모바일 뱅킹 앱>
환전 기능
가상카드 기능
[자료: Raiffeisen Bank, Banca Intesa 홈페이지]
가상카드 또한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기능이다. 이는 안전한 온라인 결제를 목적으로 도입된 기능으로, 사용자는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상 카드를 생성할 수 있다. 생성된 가상 카드마다 별도의 계좌가 연결돼 있는데, 이 계좌에는 고객이 설정한 금액이 들어있다. 즉, 임의 계좌를 이용하는 가상카드를 통해 사용자들은 본인 계좌가 해킹당할 염려 없이 온라인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비대면 금융 계약
세르비아에서 최근 급증하는 것은 비대면 대출 심사와 같은 비대면 계약이다. 현지 금융 서비스 이용자 보호법 개정에 따라 비대면 계약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비대면 금융 계약 건수는 17만6000건이 넘었으며, 이는 2019년에 비해 약 4% 증가한 수치이다. NBS에 따르면, 이 중 50% 이상은 현금 대출 계약이었다.
비대면 계약의 확대 및 절차 간소화를 위해 세르비아 정부는 전자 정부 포털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가 도입되기 전에는 사용자가 직접 여러 기관에서 각각의 데이터를 준비해야 했지만, 지금은 ‘금융 정보 서비스’를 통해서 대출 심사를 받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시민들은 전자 정부 포털에서 대출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으며, 데이터 접근을 위한 신원인증은 전자 인증으로 진행된다. 데이터 조회 요청이 접수되면, 은행은 대출 심사를 위한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수신할 수 있다. 본 서비스의 도입으로 온라인 대출이 가능해졌으며, 현재까지 총 6개의 은행이 ‘내 금융 정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고객서비스 제공
세르비아 금융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술에는 블록체인/분산원장기술(DLT), AI, 머신러닝, 클라우드 기술 및 빅데이터가 있다. NBS에 따르면 세르비아의 10개 은행에서 AI 기술을 사용 중이며, 그중 5개 은행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 있다. 그 밖에도 AI는 예측 분석(7개 은행),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6개 은행), 머신 러닝(4개 은행), 실시간 분석(3개 은행) 등의 영역에 활용된다.
또한, 세르비아 은행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현지 은행들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을 파악하고, 제품 수요를 예측한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프로세스를 조정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니즈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킨다.
챗봇도 세르비아의 다양한 시장에서 활발히 사용되는데, 고객 지원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 교육, 정보 탐색, 업무 효율성 개선을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 세르비아에서 챗봇을 대중화한 최초의 은행은 ‘라이파이젠 뱅크 (Raiffeisen Bank)'이다. 이 은행에서 활용하고 있는 AI 고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REA(Raiffeisen Electronic Assistant)는 세르비아 IT회사 SAGA가 개발한 것으로, 2018년에 도입됐다. REA는 기존 버튼형 챗봇과 달리 자연어를 이해하는 ‘엔터프라이즈 봇’으로, 도입 당시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았다.
<Raiffeisen Bank AI 챗봇>
[자료: Raiffeisen Bank 홈페이지]
전자 결제 증가
2018년 10월, NBS는 실시간 결제 시스템 ‘IPS NBS’를 도입했다. IPS NBS는 개인과 기업 간의 실시간 결제를 가능케 하는 시스템으로, 서발칸 국가 최초로 세르비아가 본 시스템을 도입했다.
IPS NBS 시스템으로 인해 QR코드 결제가 가능해졌다. IPS NBS QR 코드 생성기와 검증기는 ‘Instant Payment Serbia (IPS)’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IPS NBS 시스템을 통한 전화번호 계좌이체, 딥링크(Deep Link) 기술을 이용한 결제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실시간 결제 시스템은 마스터 카드, 비자 카드 등 국제 카드 결제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판매자가 즉시 결제 대금을 받을 수 있다는 면에서 이점이 있다.
IPS 거래 건수는 2019년 700만 건에서 2023년 6700만 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해 IPS QR코드를 통한 청구서 결제 건수는 1400만 건을 초과했다. NBS에 따르면, 2024년에도 IPS NBS 결제 건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월 650만 건의 결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세르비아 실시간 결제 시스템 – IPS NBS>
[자료: IPS 홈페이지]
혁신 기술 도입의 허브, 세르비아: 인기 설루션과 유망 기업
세르비아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 테스트하기에 적합한 시장으로 여겨지며, 많은 기업이 서비스 개발 및 테스트 장소로 세르비아를 선택하고 있다. 일례로, Edgar, Dunn & Company 자료에 따르면 다국적 통신사인 Yettel은 14개 시장에 진출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르비아를 모바일 뱅킹 파일럿 프로젝트 지역으로 선정한 바 있다.
또한, 세르비아 스타트업 중 6.5%가 핀테크 설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핀테크는 총 19개의 스타트업 분야 중 7위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예인 Tradecore는 세르비아의 성공적인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투자자 및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을 위한 플랫폼과 독창적인 설루션을 선보인다. Tradecore의 대표작인 Broker IQ는 클라우드 기반 설루션으로 고객 온보딩, 문서 확인, 결제 처리, 고객 추적 등을 간편하게 처리한다.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는 성장 가속화, 매출 및 전환율 증가, 애플리케이션 활용도 개선 등을 실현할 수 있다.
디지털 자금 조달 분야에서 대표적인 세르비아 기업으로는 벤투(Ventu)가 있다. 벤투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크라우드 투자 플랫폼으로, 은행권 밖에서 소규모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NF 이노바(NF Innova)는 디지털 뱅킹 부문에서 성공한 기업이다. NF 이노바의 독창적인 디지털 뱅킹 플랫폼을 통해 은행, 대출기관, 마이크로파이낸스 기관은 고객들에게 최첨단 디지털 뱅킹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핀테크 시장이 확대되면서 디지털 신원 확인 설루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세르비아 기업 블링킹(Blinking)은 성공적인 신원확인 설루션을 개발해 냈다. ‘Blinking Identify’는 비대면 온보딩을 제공하는 설루션으로, 기본적인 검사부터 고급 검사까지 가능한 온라인 신원 도용 방지 시스템이다.
<핀테크 유망 기업>
회사명
웹사이트
제공 설루션
트레이드코어
https://tradecore.com/
금융 서비스CRM
벤투
디지털 자금 조달 플랫폼
NF 이노바
www.nfinnova.com
디지털 뱅킹 설루션
블링킹
https://blinking.id/
디지털 신원확인 설루션
ECD
https://ecd.rs/
암호화폐 거래소
[자료: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자체 조사]
현지 전문가 인터뷰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은 세르비아 최대 핀테크 기업 중 한 곳인 A사의 매니저 N.R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르비아 핀테크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 등을 살펴봤다.
Q1. 당신은 핀테크 산업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데, 세르비아 핀테크 시장의 특징과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A1. 현재 세르비아 핀테크 산업은 성장하는 단계에 있으며, 특히 기존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지난 1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방향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세르비아 금융 시장은 디지털 금융 설루션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왔고, 핀테크 설루션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수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Q2. 세르비아의 핀테크 산업은 다른 지역,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발전했습니까?
A2. 한국과 같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세르비아는 아직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한국의 많은 기업들과 협력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들이 개발한 고급 금융 설루션들은 여전히 세르비아에서는 첨단 기술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유럽 지역 내에서 비교하면, 세르비아는 경쟁력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정 디지털화(Fiscalization) 수준은 일부 EU 국가들보다 더 발전한 상태이며, 디지털 결제 건수 및 거래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NBS가 즉시결제시스템(IPS)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결제 방식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고려하면, 세르비아의 핀테크 시장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3. 앞으로 핀테크 시장에서 어떤 트렌드가 예상됩니까?
A3. 현재 금융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새로운 변화는 오픈 뱅킹의 도입입니다. 아직 이 규정이 시장에 미칠 전체적인 영향은 명확하지 않지만, 은행, 보험, 투자 및 기타 금융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설루션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기존의 전통적인 은행 및 금융 기관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새로운 결제 시스템, BNPL(Buy Now, Pay Later) 결제 방식, 저렴한 외환 환전 서비스, 국제 송금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들은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4.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4. 새로운 규정 도입과 핀테크 시장의 발전을 고려할 때, 세르비아는 한국 기업들의 설루션을 더욱 잘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트렌드와 부합하는 한국 기업들의 기술과 서비스가 세르비아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르비아 기업들은 새로운 협력 기회 모색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길 희망합니다.
시사점
금융 서비스 네트워크와 인프라 발전, ICT 시장의 성장은 최근 몇 년간 세르비아 핀테크 분야의 성장을 이끌었다. 전자 결제와 네오뱅크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중심이 됐으며, 많은 스타트업이 크라우드 펀딩과 같은 디지털 자본 조달, 정보 보안 설루션 및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한 설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자 결제 및 가상 자산 관련 규제에도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금융 계약에 필요한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되면서 시민들은 은행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금융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됐다. NBS는 실시간 결제 시스템 IPS NBS를 도입해 결제를 편리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세르비아의 디지털 금융 전환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핀테크 설루션 활용 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다른 발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세르비아는 여전히 핀테크 시장 규모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오히려 발전할 여지가 있다. 네오뱅크, 전자결제, 가상 자산 시장은 향후 4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꾸준히 성장 중인 세르비아 시장은 핀테크 기업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가장 큰 기회는 사용자 금융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설루션에 있다. 특히, 새로운 규제로 인해 오픈 뱅킹이 허용되면서 제3자가 API를 통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여러 회사의 금융 서비스(은행, 보험, 투자 등)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현재의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전자 결제 분야에서는 ‘선구매 후지불 (Buy Now Pay Later, BNPL)’, 저렴한 외화 환전, 신속한 국제 송금 등 설루션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중소기업 대상 설루션도 주목할 분야이다. 대체 투자 및 자금 조달, 재무 관리, CRM 설루션, 재무 의사 결정 지원 설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세르비아 기업 분야에서 미니 ERP와 같은 경영 관리 설루션이 이미 성공적으로 도입됐다. 이 외에도 현재 세르비아에서는 네오뱅킹이 개인에게만 제공되며, B2B 서비스는 아직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핀테크 관련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가능성을 참고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NBS, Statista, Pulsar, Balkan FinTech Market 2024, Google, Raiffeisen Bank, IPS NBS, Edgar, Dunn & Company, Startup Scanner 2024, Digital Serbia Initiative – DSI, 세르비아 정부 포털, KOTRA 베오그라드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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